금요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김제로 출발!! 저수지에 도착하니 시간은 오후 3시 30분... 전역이 연밭으로 여러 개의 골자리로 형성되어 차량 진입 불가는 물론 낚시 흔적이 없고 너무나 빼곡한 연 때문에 최대한 빈 공간을 찾아다녔다. 약 2시간 정도 저수지를 곳곳이 살펴보는데... 물색은 맑지만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라 서둘러 자리를 잡았다...
케미와 미끼를 동시에 달면서 마지막 낚싯대 투척 도중 올라오는 찌불!! 첫수로 "블루길" 이에 계속 찌불이 올라온다!! 또 블루길... 고민 없이 글루텐과 옥수수로 미끼를 투척한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스멀스멀 올라오는 찌불... 챔질과 동시에 옆으로 치고 도망가는 힘이 이전 블루길 과 확연히 틀렸다...
지난밤 예상치 못한 조과로 밤을 꼬박 새웠다... 큰 기대 없이 대를 드리웠지만... 조과가 좋으니 기쁨은 두 배가 되고...
예신 없이 올려주는 입질에 한 눈도 뗄 수 없이 오르지 찌 불에만 집중했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살림망을 물에 담가본다... 평소엔 짐으로 여겨 지던 살림망이 올해는 적은 출조에 역할을 충실히 한다...
연 잎은 다 삭아 없어지고 연자육 또한 씨를 다 뿌리고...
한 해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시기...
정오쯤 지난밤 피곤함에 잠을 청하려 했지만... 계속에서 들어오는 낚시꾼.... 차 소리, 대화 소리에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래저래 뒤척이다 5시쯤 일찍 케미 불빛을 달아본다...
옥수수 밑밭도 뿌려주고...
미끼 또한 정성스레 달아본다...
서둘러 세팅을 마치고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니...
노을이 지고 있다.... 초저녁 두 번에 헛 챔질 이후 자정까지 입질이 없었다... 피곤함에 눈꺼풀이 무거워지는데 1시쯤 천천히 몸통까지 올려 주는 입질!! 챔질 후 뜰채에 담는 순간 나만의 이번 출조 목표를 달성하여 미련 없이...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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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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