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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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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회자정리 거자필반
(會者定離 去者必返)
화려한 만남을 위한 아름다운 이별
선재 낚시 공원 납회식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코끝을 시리게 하는 바람.
이제는 낚싯대를 접어야 하는
‘레알 겨울’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한파와 저기압으로
겨울을 재촉했던 지난 주말
선재 공원에는 아쉬운
마음들이 모였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 바다의 바람과 낭만
그리고 순박하고도 당찬
우럭의 손맛에
몸과 마음을 맡겨봅니다.
납회(納會)라는 마무리가
또 다른 시작을 말하는 것을
모두들 자각하고 있지만,
아픔 없는 이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재는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주말 3일간 무려 4,000여 마리의
우럭을 방류 했지만,
추워진 날씨에 조황마저
움츠렸는데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조사님들의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이 날 눈과 비가 교차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빈자리 없이 납회 행사에 참석해
올 해 가장 핫(hot) 했던
선재의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이곳은 수량이 많고 일조량이 좋아
6도 정도의 비교적
높은 수온을 유지했지만,
기대만큼 그리 만만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우럭 낚시에서 수온 6도는
입질이 약해도 낚시가 가능하고
낚시터도 정상 영업이 가능한
충분한 수온인데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납회를 좀 더 앞당겼다고 합니다.
납회식 전날만 해도 볕이 좋아
50마리 이상 낚은 분들도
몇몇 계셨다는 데요.
이 날은 해가 비치면
입질이 살아나고
구름에 끼면 입을 닫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폐장일 대박 조황을 준비한
선재의 노력은 조금 빛이 바랬지만,
나름 선방하는 분위기~
초겨울 우럭시즌 전성기에 비해
수심이 다소 깊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발 앞 6~7미터 지점에서
심심치 않게 파이팅이 목격되었고요.
우럭낚시 정답은
미끼도 채비도 아닌
역시나 고패질 이었습니다.
우럭 씨알이 상당한데요.
올 해는 우럭 수급이 어려워
1키로에 못 미치는 씨알이
섞이기는 했지만~
1.5키로가 넘는 초대형 우럭도
상당한 양이 방류되었다고 합니다.
이 날 오전엔 이동식으로 방류하고
오후엔 가두리 방류를 했는데요.
전 호지를 돌면서 꼼꼼하게
가두리 한 개를 다 털다시피 한
상당한 양이 방류되었습니다.
이제 많은 조사님들이 인정하시듯
고기의 씨알과 방류량은
감히 전국 최고라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작년 혹독한 추위에도
건강하게 월동할 수 있었던
선재 공원의 여건상
내년 봄에 만날 개우럭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정다운 얼굴을 마주하며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납회식을 기념하는 간단한
점심식사가 차려 집니다.
이제 겨울의 정중앙
쌀쌀한 바닷바람에 어울리는
뜨끈한 떡국 한 그릇과
고소한 수육 한 접시~
아무리 산해진미를 탐한다 해도
이만한 음식이 없는 듯합니다.
좋은 재료로 직접 조리한
정성어린 음식과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조우와의 회포
맛이 없을 수 없겠지요? ^^
맛난 음식과 더불어
이 날 ‘카페 피싱’의
모든 메뉴는 공짜입니다.
더욱 뜻 깊은 것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협찬해
주셨다고 하네요.
식사를 마친 오후 1시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납회행사가 준비를 마칩니다.
메인 사은품은
팬션 / 방갈로 / 입어 이용권과
소소한 생활 용품으로
감귤, 화장지, 라면으로
푸짐하게 구성되었습니다.
행사 진행을 맡은
강태산님의 낚시터 소개로
납회식이 시작 됩니다.
선재 공원 조부형 대표님은
“20년을 그려온 선재공원은
단순한 낚시터가 아니라
꿈와 낭만, 힐링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 는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납회식 첫 순서는
자랑스런 선재인 표창입니다.
선재 임직원이 자체 심의한
자랑스런 선재인은
총 10분이 선정되었고요.
무료 입어권이 부상으로
수여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납회식입니다.
선재에서 만들어진 아이가
생후 102일을 맞아
놀러 오기도 했었구요.
낚시터에서 조금은 소외되었던
여성과 아이들, 외국인과
흥겨운 게임을 통해
사은품을 나누어 드리기도 했고~
사은품의 절반 정도는
추첨을 통해 행운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 날 표창장을 포함 약 250여개의
사은품이 전달되었는데요.
제 마음 대로 표정이 좋은
조사님들 사진으로
좀 추려 보았습니다.
쭉~~ 이어서 보실께요.
...
...
...
마지막 휴지, 라면, 귤은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어 드렸습니다.
...
납회 행사 하는 날
조과 촬영은 한 적이 없지만,
오늘은 몇 장 담아봅니다.
그동안 워낙 조과가 대단했던 곳이라
좀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납회하는 날 이정도로
낚이는 곳도 드물 듯 싶네요.^^
최근 방류량에 비해 조과는
턱 없이 부족해
바닥에 최소 5,000마리 이상
우럭이 남아있다고 하는 데요.
내년 봄엔 어떤 모습으로
다시 만날지 ~~
내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빠른 봄 시즌 개장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선재공원을 사랑하시는 조사님들의
높은 호응과 성원 그리고~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여러 달 준비한
낚시터 관계자 및 스텝분들의 도움으로
행사는 즐거움 속에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9년도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다낚시터를 기약하며
이만 취재를 마칩니다.
끝으로 행사 참가 조사님 및 선재 임직원 여러분
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내년 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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