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조류지에서 만난 붕어들이 눈 앞에 아른거려서........
아름다운 이다희양 촬영을 하며 붕어생각을 떨쳐 내려했지만
아무리 머리를 도리도리해봐도 떨쳐지질 않네요. ^^
그래서 오늘 밤 비바람의 예보를 보고도 새벽 2시ㅐ 집을 나섭니다.
혹여 어제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었을 까봐 천천히 달려갑니다.
6시가 조금 지난 시간 도착하여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한잠 자고 물가로 내려가니
얼음 조각들이 바람에 밀려오며 녹기 시작합니다.
지난번 자리한 포인트는 아직 녹지 않았기에 왼쪽에 좌대를 펼치고 대편성합니다.
이렇게 얼음 조각이 연안으로 밀려옵니다.
지난번 포인트는 아직 녹지 않았습니다.
얼음이 다 녹은 이곳에 자리하고 대편성합니다.
약 20cm의 배수가 있었네요.
오늘은 3.4, 3.6, 3.8, 4.0 넉대를 편성합니다.
수심은 1.5~1.7m정도네요.
부력 5g 대의 찌를 선택하고 1.5mm의 전자탑을 장착하여 50cm의 찌를 사용합니다.^^
4:6 정도의 분할 채비로 찌맞춤하고.......
이렇게 시작합니다. 살림망 벌써 담궜습니다.
첫 밥에 바로 입질을 보고 23cm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대~에~박!"의 조짐이 느껴집니다. ㅎㅎ
얼마 후 몇분의 조사님들이 오시네요.
조금 떨어진 곳에도 몇분 계시지만 어제. 오늘 입질이 없다고 하시네요.
비 바람이 예보된 밤낚시에 대비하여 텐트를 쳤습니다.
바람은 잦아들지 않고 맞바람이 계속 불어 댑니다.
입질도 없고 강풍에 찌가 떠다닙니다.
밤낚시에 대비하여 보일러 쎗팅도 해놓고 밀린 아점 식사합니다.
바람이 살짝살짝 잦아들때 캐스팅하고 찌를 바라보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이렇게 바람 없이 잔잔한 시간도 있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저만 입질이 없는게 아니라 주변의 10여분의 조사님들 모두 입질이 없네요.
그래도 바람이 잦아든 이시각은 기대감이 팽배하여 자리를 뜰 수가 없죠. ^^
지난번에 쓰던 글루텐을 다쓰고.....
밤낚시에 대비해 어분글루텐 3 + 글루텐 1, 물 90% 의 비율로 넉넉하게 배합합니다.
하늘엔 기러기들만이 바쁜길을 떠나고....
물가에 앉아있는 꾼들은 모두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어머니가 컨디션이 안좋다는 전화를 받고 바로 철 수 준비합니다.ㅠㅠ
텐트와 보일러는 치고, 걷고 연습만 했네요. ㅎㅎ
설 연휴로 도로는 엄청 막힐것 같아 저녁에 떠날 생각으로 ........
새로 갠 글루텐도 그대로 남았는데.........
바람이 잦아들기에 잠시나마 집중해 보지만.......
꾼의 자세가 이게 뭡니까? 다리 꼬고 앉아서......
어둠이 내리기 전에 혹시나 싶어 펼친 3.2[목줄 모노1호줄, 바늘 4호, 길이 20, 25cm]대를 걷습니다
첫밥에 나와주어 기대에 부풀게 한 이녀석 어두워지기 전에 카메라에 담아야죠...... ^^
그래도 얼굴 보여줘서 고맙다,
너마저 안나와 주었으면 정말 허탈했을거다. ㅎㅎ
잘 가거라 다음에 또 보자.
그리고 초저녁 특수?를 바래보지만........
미동도 없는 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다시 바람이 터지고 하늘엔 먹구름이 짙게 깔리네요.
곧 비가 올것 같은.... 불안불안합니다. ㅎㅎ
그래서 미련없이 걷고 다음을 기약하며 조류지를 떠납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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