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동영상 편집이 늦어지고 또 그 사이 낚시도 다녀오느라 그렇게 되었습니다.
미암수로와 부동리수로에서 붕어 얼굴도 못 보고
결국 양장리 수로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영암에서 해남으로 그리고 다시 영암으로...ㅌㅌ
그곳에는 광주꾼이신 정호님과 최문열님이 계셨습니다.
조만간 터진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지요.
동영상입니다.
최문열씨가 보내준 주소로 찾아가니 지난해 찾았던 수로의 최 상류권입니다.
좁은 수로가 길게 이어진 수로였습니다.
포인트가 마음에 듭니다.
좌대를 깔고 준비합니다.
동호리 아래의 ㄱ자로 꺽여진 부분입니다.
정호님이 낚시중이시고 최문열님은 집에 다녀오려 출타중이십니다.
함께 출조중인 붕낚인님도 대편성중이십니다.
좁은 수로에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골자리를 타고 바람이 지나갑니다.
2.8칸 부터 4.2칸까지 건너편 수초에 붙여 모두 12대 편성을 했습니다.
수심은 1.2m가량 나옵니다.
지난해 낚시했던 하류권은 70Cm전후 였는데 상류가 더 깊네요.
둑을 넘어 내려 갈 수가 있어서 접근은 편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논이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농사를 짓지 않아 갈대가 무성했던 곳이였습니다.
누군가 불을 놓아 갈대를 다 태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갈대가 탄 재가 바람을 타고 날라와 모든것이 시커멓게 되어 버립니다.
대 펴고 어쩌다 보니 어느새 해가 앞에 와 있습니다.
정면으로 해가 넘어가다 보니 눈이 부셔 찌가 안보입니다.
그 사이 그래도 찌를 바라 보았지만
생명체가 없는지 말뚝입니다.
입질 없으면 사람입질이 최고지요.
정호님이 삼겹살을 가지고 제 텐트로 오십니다.
밥도 하고 김치찌개와 함께 배불리 먹습니다.
이번 남도 출조에서 체중이 2Kg이나 늘었습니다.
해가 길어지기는 길어졌나 봅니다.
저녁 6시인데도...
식사를 하고 나왔는데도 아직 해가 남아 있습니다.
이제 밥도 먹었으니 본격적으로 밤낚시 준비 해 봅니다.
바람이 약간 약해 지기는 했지만 아직 파도가 남아 있습니다.
캐미 불을 밝힙니다.
왼쪽 맹탕지역.
오른쪽 부들 앞...
어둠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곳도 그렇지만 남도쪽은 밤낚시가 잘 되지를 않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입질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구정리 수로는 밤낚시에 큰 씨알이 나온다는데
다른곳은 밤이면 거의 말뚝 수준입니다.
결국 밤 9시에 일찍 밤낚시를 마감합니다.
푹자고 새벽 나와 다시 자리를 지킵니다.
영하의 기온이지만 수로에 얼음이 없습니다.
전날은 수로 전체에 얼음이 얼어 낮이 되어서야 모두 녹았다고 합니다.
새벽 7시.
날이 밝아 옵니다.
동이 트고 나서도 한참이 지나 햇살이 퍼져야 입질을 합니다.
완전히 날이 밝았습니다.
바람 한점없습니다.
일기예보에 바람도 약하고 기온도 많이 오른다고 합니다.
기대가 되는 날씨입니다.
아침 9시.
입질 시간이라 집중하고 있는데 왼쪽 2번대의 찌가 올라 옵니다.
왔다!
그런데 넌 뭐니?
6치가 조금 넘는 잔챙이 붕어가 첫수로 나와 줍니다. ㅌㅌ
바람도 잔잔하니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멀리 하류권...
쭉 내려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 상류권이 대물 포인트입니다.
우리 일행이 머물고 있는곳입니다.
갈대를 태워서 검은 재가 남아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논이였던것 같습니다.
바로 위가 최상류권입니다.
수로가 두갈래로 갈라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에 가셨던 최문열씨도 다시 오셨네요.
날씨가 좋으니 모두 기대감이 올라갑니다.
우리가 머무는곳 바로 아래부터 수로가 갈라집니다.
멀리 최문열님.
그리고 정호님.
본부석 옆의 붕낚인님.
물색이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의외로 물이 맑았습니다.
그릇에 떠 놓으면 수돗물 같이 맑았습니다.
오전 시간을 열심히 낚시했지만 입질이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묵은 때를 벗기려 사우나를 찾아갑니다.
이곳에서 10여Km쯤 가면 월출산 온천이 있습니다.
영암쪽 가시면 한번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월출산 온천수는 월출산 암반대의 주요 구성 암석인
홍색장석화강암(맥반석)을 수원으로 하고 있어서 맥반석 온천수로 통칭된다고 합니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밤낚시 시작해 봅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밤입니다.
잘 나오면 더 머물고 안나오면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양장리 수로는 해마다 한번쯤은 찾는 곳으로 마릿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큰씨알의 붕어가 몇 수 씩은 나왔습니다.
낮에 날씨가 좋았기에 혹시나 하는마음이 생깁니다.
막 해가 지는 시간...
입질...
8치 붕어가 한수 나와 줍니다.
이후 모두들 긴장모드~~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두번째 밤 캐미 불을 밝혔습니다.
포근한 날씨...
저녁이 늦었습니다.
최문열님이 준비해 오신 수육...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뭐~~
말뚝은 변함 없습니다.
그저 잔잔한 물위의 캐미불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역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낫습니다.
새벽 입질을 보기 위해 어둠 속에서 찌를보았지만
전혀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 사이 아무 일도 없이 동이 트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옆자리의 붕낚인님 자리에서 물소리가 납니다.
뭐래?
4박 낚시 끝에 드디어 붕어 한마리...
입이 함지박 만 해 지셨습니다.
축하합니다.
턱거리 월척이었습니다.
이 붕어를 끝으로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이동을 결정합니다.
저와 붕낚인은 소류지로 이동을 하고 광주분 두분은 그냥 남아 계셧습니다.
며칠후...
최문열님으로 부터 사진이 날아 왔습니다.
영산강 물을 왕창 빼버려 양장리수로는 수심이 안나와 개초지로 이동한다고...
그리고 다시 며칠 후 양장리수로 다리부근으로 왔다고 합니다.
허리급 붕어 사진 한장...
배가 남산만한 임산부 붕어의 모습입니다.
조만간 산란을 할 것 같습니다.
최문열씨의 모습입니다.
축하 합니다.
그리고 또 한 수...
이미 제가 다녀온지 10여일이 되었으니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을것 같습니다.
전남권이 몰황이었던 그때...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것 같습니다.
이제 전남권은 내년에나 내려가야 할것 같습니다.
충남권에도 갈 곳이 많아 졌기 때문이지요.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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