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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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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봄은 그렇게 애를 태우고....
3월 들어 주말 마다
날씨가 우리를 애태웁니다.
당최 봄날의 따스함을
허락하지 않네요.
매서운 꽃샘추위와
얄궂은 미세먼지를 데리고
멀찍이 쑥덕거릴 뿐...
그렇게나 올 해의 봄은
조심스럽습니다.
부드럽다 못해 달달한 봄바람이
주말에는 왜 이리
심술을 부리는 지~
그렇다고 찰나같이 스쳐갈
화려한 4월의 봄을
그냥 보낼 수는 있겠습니까?
서울에서 1시간
쭉 뻗은 고속도로를 내달려
포천의 봄을 만나 봅니다.
꽃샘추위도 못 말리는 붕어 식탐
포천 길명 낚시터 개장 이야기
포천 일동면에 위치한
길명 낚시 공원은
순수하게 낚시를 위해 조성된
아담한 자가 낚시터입니다.
인위적인 조경과
주변 자연 환경의 조화가
말쑥하고 청초한 느낌이
묻어나는 곳인데요.
최근 주목 받는 포천 대류지와
가시적인 스팩을
비교 할 수는 없지만,
소류지만의 장점과 매력
그리고 정직하고 진실 된 운영이
돋보이는 곳입니다.
잘 정돈된 낚시터 뒤편으로
고상하고 담백한
금주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다른 한 쪽으로는
솔과 단풍이 아름다워 유래된
천주산의 풍광이
찌 보랴 지친 시야를
즐겁게 합니다.
낚시터는 작아도
포천의 두 명산을 거느렸으니,
답답하기 보다는
멋스럽고 후련합니다.
세련된 시설은 아니지만,
잘 닦인 놋그릇처럼
정성으로 다듬은 환경~
무엇보다도 ~
진심으로 꾼을 대하는
길명 지기님의
진솔한 미소와 서비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비록 포천 끄트머리
후미진 작은 소류지 이지만,
대류지 보다 더 큰 질량으로
마음을 끌어당깁니다.
화려한 시설과 대량 방류가
소위 인기 낚시터의 스펙임을
부인 할 수는 없지만~
스펙을 넘어 마음마저 편안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기에
궂은 날씨에도 꾼들은
길명을 가득 채워주신 듯합니다.
방류는 지난겨울
월동한 밑 고기에
이 날 500키로의 방류를
더했는데요.
100% 향붕어로
꾸준하게 요령 없이
정직하게 시즌 내내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낚시터를 휘돌아 나가는
천주산 계곡수 수량도 풍부해
개장 전 깨끗하게
물갈이도 완료된 상태고~
시즌 중에도 계곡수를 순환시켜
그 흔한 정화제 한 번 쓰지 않고
건강한 수질을 유지합니다.
자가 낚시터의 고질적인 문제
주차 시설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상당히 양호 합니다.
천주산 계곡 옆으로도
주차장이 확장되어
거의 전 구간 주차가 가능하네요.
철저하게 한가한 자연 속에
도심의 잘 정돈된 양어장을
옮겨다 놓은 곳~
이 것이 길명 낚시터입니다.
오후 개장 파티 전~
조사님들의 무운과 안녕
그리고 낚시터 발전을 기원하며
고사를 간단히 치렀고요.
보슬비가 들락거리는 가운데
조촐한 개장 파티가
시작 됩니다.
담백한 돌판 구이를
김치와 즐기든~
불 맛 나는 숯불구이를 즐기든~
공기 좋은 야외에서
소주 한 잔에 곁들인
삼겹살 한 점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정성과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사람 냄새 나는
개장식 입니다.
날벽락 같은 추위에도
개장을 참석한 의리의 조사님
그 마음을 알고 따듯한 식사 한 끼
제대로 대접하고 싶은 지기님
이 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낚시는
아직~ 아름답습니다. ^^
식사 후 오후 시간~
간간히 내리는 비도 여전하고
바람도 자자들지 않았지만,
입질은 살아나는 모양입니다.
이것이 소류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작은 호지에 많은 양의
고기가 방류되니,
개체수 밀도가 높고
회유하는 패턴도
빠를 수밖에 없는 데요.
구조상 대류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복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봄볕이 눈부신 적당한 날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언제든 밥 질을 하면,
최소한 몰황은 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 나오는 만큼,
채워야 하는 부담이 있기에
저수지 규모가 작을수록
운영이 어려운 것도
사실 인데요.
지기님은 정직하게 방류량을 지키고
꾼은 필요한 만큼만 취하는
선순환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길명 낚시터는
거창한 채비와 수많은 이론들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는
화려한 장비가 아니더라도~
떡밥 한 봉지와 낚싯대 한 대면
편안하고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대물이니, 초대박이니 하는
남들이 만든 꿈을 쫒아
먼 길을 가고 있다면,
세상의 눈치를 보지 마시고
부담 없이 길명에서
즐겨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개장 기념으로
대어 잡기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엎칠락~ 뒤칠락~
나름 헤비급 붕어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4짜에서 조금 빠지는
이 녀석이 개장 이벤트
1등을 차지했네요. ^^
1등 붕어는
땟깔 마저 근사 합니다.
1, 2, 3등 조사님에게는
소소하지만 낚시용품을
나누어 드렸고요.
올 해는 부담 없고 재미있는
간단한 이벤트를
자주하실 계획 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부터는
큰 의미는 없지만,
개장일 조과를 보겠습니다.
우선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과라는 점
감안해 주시고요.
꽃샘추위로 전쟁 같았던
지난 3주 간의
개장을 생각하면
나름 준수한 조과 이지만~
화려한 개장을 위해
손님을 받지 않고
고기를 절식시켜 준비한
지기님의 노력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조과만 봤을 때는
가장 따듯한 봄날 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규모가 작은 저수지라서
일단 집어가 되면
특별한 피딩은 없지만,
이 날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조황이 살아났고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 날씨가 완연해 지면,
밤낚시 보다는 아침 피딩에
좋은 활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미끼는 글루텐 보다는
어분에 반응이 좋은 데,
글루텐과 어분을 섞어
말랑하게 쓰는 방법에
반응이 좋다고 하네요.
단~ 이 곳처럼 호지가 작고
붕어 밀도가 높은 곳은
과도한 집어보다는 양 콩알이
깔끔한 입질을 보는 데
유리하다고 합니다.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는
주말부터 좋은 조황
예상되시죠?
못 말리는 붕어식탐은
지금부터입니다.
포천시 일동면 길명낚시터
천주산과 금주산을 병풍처럼 두른
아늑하고 수려한 풍광과
가슴이 뚫리는 맑은 공기
맑은 천주산 계곡수로
이 곳의 물은 채워집니다.
붕어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환경의 영향을 덜 받고
초보, 고수, 친구,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낚시터 입니다.
지기님의 진솔된 운영과 세심한 관리로
낚시터의 서비스는 단정하고
시설은 말쑥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현실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
길명낚시터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 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낚시터정보>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길명1리 798-8(네비:길명낚시터검색)
010-6302-1606
붕어전용 잡이터
입어료:남성 30,000원 // 여성 20,000원
수심 : 2~3m
부대시설 : 휴게실 . 식당. 방갈로 . 휴게실(취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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