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때 찾아뵙지 못한 아버지와 동호회 참석차 찾은 고향 춘천.
우선 호반 낚시터 자리와 자갈섬 낚시터 자리를 둘러 봅니다.
좋은 포인트임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모임 장소에 가니 거대한 철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상중도로 들어가는 다리 공사가 완료되어
공사현장으로 사용하던 곳을 봉쇄해 버린듯 합니다.
회장님이신 별바라기님과 통화 후 장소를 변경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 묘소로 향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의암호 호반낚시터가 있던 자리입니다.
빙상장 뒷편이라고 하면 맞을것 같습니다.
이제 푸른빛이 제법 돌면서 봄이 지나가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본류권으로 진입해서 위에 사진을 찍은 곳을 바라봅니다.
몇십명 앉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갈대 군락이 있고 그 속에는 붕어가 득시글 거릴 것같습니다.
보트 낚시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삼천동 자갈섬 낚시터가 있던 곳입니다.
갈대가 듬성듬성 보이는 특급포인트.
이 좋은 포인트에 아무도 없습니다.
붕어가 안나온다는 것이겠지요~~
의암호의 시즌은 다른곳과 다르게 조금 늦게 시작됩니다.
춘천댐과 소양댐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워낙 차갑기 때문이지요.
꽃들이 만발한 자갈섬 낚시터 포인트.
멋진 포인트가 많습니다.
이곳에 그냥 눌러 앉아 대를 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여기도 불법 좌대는 남아 있습니다.
시에서 단속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합니다.
알박기식의 좌대들...
철거 되어야 마땅합니다.
상중도 진입 도로 공사현장.
이 문을 통과하여 들어가야 모임 장소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공사가 끝이나서 문을 닫은듯 합니다.
급히 장소변경을 건의 합니다.
배를 타야만 들어갔던 상중도.
그 안에는 멋진 포인트가 숨어 있습니다.
이제 쉽게 진입할수 있도록 멋진 다리가 놓여 졌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잠들어 계신곳을 찾았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아버지도 함께 계십니다.
멧돼지가 산소를 파헤쳤다기에 보수를 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한 두시간 흙을 퍼 나르고 나니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진입로에 두릎이 피어 있습니다.
아직 이른듯 하여 그대로 두고 왔습니다.
동네 사람이나 따 먹으라고...
그런데 두릎값이 엄청 비싸더군요.
마침 인근 샘밭 장날이라 찾아가보니 두릎 10~12개 정도가 만원이었습니다.
춘천에 사는 친구가 마침 전화를 했습니다.
춘천에 와 있다고 하니 막국수 한그릇 먹고 가라고 합니다.
일부러 이집을 찾아 가는것도 아닌데 춘천 오면 한번씩 들려 가게 됩니다.
예전 어렸을때에 간단하게 먹던 막국수.
그것이 춘천의 명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시골 부뚜막 솥단지에 국수기계를 걸고 반죽을 넣어 누르면 국수가닥이 밀려 나오지요.
동치미 국물에 먹던 시원한 막국수.
하지만 그때의 맛이 어땠는지 잘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다시 호반 낚시터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포인트.
이런곳에서 붕어가 안나오면 어디에서 나올까 싶은 포인트...
게다가 옆에는 파도를 막아줄 뚝도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뚝인줄 알았습니다.
대를 널어 봅니다.
오른쪽으로는 뚝앞에 짧은대를 펴고
왼쪽으로는 갈대를 넘겨 4.0칸까지 편성합니다.
뭬야~~
뚝이 왜 다가 오는겨?
환장 하겠습니다.
이것은 뚝이 아니었습니다.
물에 떠 있는 인공 수초였습니다.
그러니 바람에 밀려 다가왔다 멀어지기를 반복합니다.
내고향 춘천.
이곳 의암호는 지난 1960년대에 준공 되었습니다.
제가 국민학교에 다닐때인데
지금은 물속에 잠겨 버렸지만
학교앞 강에는 돌산이 있어 놀러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호반의 도시답게 물이 많아 낚시 할 곳도 많을듯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의외로 낚시 할 곳이 별로 없습니다.
건너편에 이 모임의 총무이신 날으는 커피콩님이 도착하셨네요.
멋지게 집도 짓고 대편성 중입니다.
물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이날 약 50Cm정도는 배수가 된듯 합니다.
의암댐에서 발전 방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물을 뺍니다.
반가운 분이 오셨습니다.
쌍둥님 부부가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후배인 방랑자님도 늦으막히 찾아 오셧습니다.
좀 일찍 오지...
나가서 춘천 닭갈비 먹고 왔구먼...
날씨도 봄날씨라 따스하고
분위기는 그럴듯 한데...
보트 낚시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포인트 너무 좋아 보입니다.
건너편 서면의 식당.
그 앞에 소문난 좌대가 있었지요.
지금은 쇠사슬로 진입을 막아 놓았습니다.
물이 많이 빠지면서 찌가 내려가 잘 보이지를 않습니다.
갈대와 같은 높이 였는데...
앞 산에는 꽃들이 피어났습니다.
이날 날씨가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따스했습니다.
이 꽃들 밑으로 둘레길이 잘 조성 되어 있습니다.
시간 내어 한번 걸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입질 한번 못봤는데...
사실 이곳에서 낮낚시는 어렵습니다.
물이 워낙 맑아 바닥이 다 보일 정도이니까요~~
이날은 보름달까지 떳습니다.
그리고 동해 앞바다에서 규모 4.2의 지진까지 났다고 합니다.
지진이 나면 붕어들은 먹이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겹쳤습니다.
어느 한가지만 있어도 입질 받기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대낮같이 밝은 밤이었습니다.
밤 10시까지 앉아 있었지만 찌는 전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내려갔던 수위는 다시 조금 올랐습니다.
의암댐 수문을 닫고 춘천댐이나 소양댐에서 방류를 하면 금새 만수가 됩니다.
앞산인 삼악산위에 보름달이 걸치기 시작합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아침 공기는 맑고 시원합니다.
입질은 없어도 맑은 공기속에 기지개를 켭니다.
져 앞에 보이는 삼악산.
40대까지만 해도 몇번 찾았던 곳입니다.
강촌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등선폭포에 도착합니다.
많은 분들이 찾는 등선폭포.
그곳을 지나 삼악산을 오르게 됩니다.
안쪽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아마 입장료가 2.000원 일겁니다.
하지만 이 입장료는 무료나 다름없습니다.
바로 춘천사랑 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기때문이지요.
이 상품권으로 춘천시내 식당이나 버스비등으로 사용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등선폭포로 진입해 삼악산을 넘으면 앞에 보이는 산으로 내려 오게 됩니다.
삼악산은 강원도 춘천시 서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54m이고, 주봉(主峰)은 용화봉입니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80km,
춘천시에서 남서쪽으로 10km 떨어진 지점의 국도변에 있습니다.
보름달님이 산끝에 살짝 걸려 있습니다.
방랑자님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해온 닭갈비로 거하게 아침식사를 합니다.
쌍둥님이 준비해온 김도 굽고...
밑반찬도 꺼내 놓으니 진수 성찬입니다.
커피콩님도 초대해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바로 그때...
낚시중이시던 홍익님이 찌끌고 다닌다고 소리를 치십니다.
내려가 보니 대형 물고기가 물위에서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갈대를 넘겨친 낚시대라 제압이 쉽지 않습니다.
쌍둥님의 도움으로 겨우 끌어낸 녀석은...
수염이 달렸습니다.
약 70Cm쯤 되는 누치였습니다.
누치도 수염이 달려 있다는것을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바로 방생했는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네요.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녀석은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이후 정말 입질이 없습니다.
시원하게 하늘을 날아 봅니다.
춘천 송암 스포츠 타운의 모습이 보입니다.
앞쪽에 빙상경기장이 있고
길 건너에 야구장과 축구장등 모든 체육 시설이 집중 되어 있습니다.
건너편의 붕어섬.
서면에서 보트로 건네 주던 곳인데 지금은 태양열 집진판만 가득합니다.
둘레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길로 약 20분쯤 걸어가면 유리잔도도 있다고 합니다.
낚시하느라 바빠서(?) 못 가봤습니다.
진짜 경치 좋습니다.
춘천 가시면 꼭 둘러 보시기 바랍니다.
카트라고 하지요?
경기용 자동차 같은것...
10분에 18.000원 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문제의 제포인트입니다.
사진 오른쪽 인공 수초가 길게 늘어진곳...
정말 멋진 포인트 같긴한데...
제 텐트가 보이시지요?
이곳에 주차는 단속 대상입니다.
짐 내려 놓고 빙상 경기장 옆에 주차하면 됩니다.
길 건너편의 축구장..
야구장도...
호반낚시터 자리...
길게 이어지는 둘레길...
또 먹을 시간입니다.
나가서 먹을 까 생각도 했지만 방랑자 후배가 많이 준비했네요.
이번에는 훈제오리 볶음입니다.
옆에 여러분이 계셨는데 함께 식사 하자고 하지 못했습니다.
저도 얻어먹는 입장이라...
오후가 되었습니다.
입질이 없으니 그냥 쉽니다.
혹시 낚시대를 끌고 가지 않았나 가끔씩 살펴보지만
전혀 이동도 없습니다.
다만 인공수초만 왔다갔다 하면서 찌를 밀어버립니다.
오른쪽 대는 모두 걷어 놓았습니다.
다시 밤이 되었습니다.
바람도 잔잔하고 배수도 조금만 되었고...
기대해도 될듯 한데요.
하지만 또 하나의 복병이 있었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었고 그러기에 저기압의 영향권~~
붕어를 못 잡고 핑계 거리만 늘어 놓습니다.
어느새 날이 새고 있습니다.
전날 밤 11시까지.
그리고 새벽 4시부터 앉아 있었지만
찌의 움직임을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혹시나 하고 조금 더 지켜 봅니다.
수초더미가 저 정도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른 철수를 결정합니다.
아침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베스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네요.
어려울 것이라는것은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물맑고 공기좋은 곳에서의 2박 3일...
그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
시간내어 둘레길도 걸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삼악산에 구름이 걸칩니다.
힐링 잘 하고 갑니다.
신록의 4월 어느날에...
이른 철수를 하고 나니 오전 8시.
자갈섬 낚시터 자리에 가면 붕어를 잡지 않았을까~~
사실 모 잡지 취재와 피싱 TV 통신원 취재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붕어 한마리 못보여 드리면 않될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찾은 자갈섬 낚시터...
대박~~
누군가 이렇게 남겨 놓고 갔습니다.
금요일에 찾았을 때만 해도 없었습니다.
이 멋진 포인트에...
이곳 역시 붕어는 없었습니다.
몇분이 계셧지만 올 꽝~~
그림으로 보면 이만한 곳은 없습니다.
진짜 좋은곳인데...
붕어 얼굴도 못보고 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삼장법사님이 붕어를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27Cm가 조금 넘는 준척급 붕어입니다.
떡붕어 한수등 모두 3수...
전날 어느곳 개인 좌대를 빌려 놓았다고 하시더니
역시 그곳에서는 나와 주었네요.
삼장 법사님외에는 올꽝~~
준비한 상품은 추첨으로~~
저는 추첨복도 없어서 끝으로 화장지 하나 당첨 되었습니다.
그렇게 마무리합니다.
붕어 보기 어려운 춘천 의암호.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9시부터 마라톤이 열리기에 도로를 통제한다고 합니다.
서둘러 출발을 했습니다.
그때가 8시 55분...
의암댐 부근에 멋진 장소가 있지요?
춘천의 관문이라는 문암입니다.
그 옆에 춘천이 호반의 도시라는 의미로 인어상이 있습니다.
짝사랑 하던 남자로 부터 버림 받아
물에 뛰어들어 인어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도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
자전거나 도보로 이곳을 지나시면 꼭 들려가는 곳입니다.
춘천의 조황정보는 역시 강변낚시입니다.
경춘국도에서 이사를 했습니다.
전화로 문의하니 친절하게 답해 주십니다.
아직 의암호는 이르고 5월에나 다시 오라고 하시네요.
하지만 춘천 겨레리에서는 붕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직 그쪽으로 지나는 일이 없어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찾아가 인사 드리겠습니다.
커피한잔 주십시요~~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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