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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양오지
강화도에 양오지가 생긴지 이제 만 4년이 되는 해지만
올해처럼 4짜가 이렇게 많이 나온 해는 없었던 거 같습니다
강화군 송해면에 위치한 73.000평의 수면적을 보여주는 양오지는
강화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저수지입니다
양오지가 생기기 전 당산지의 추억을 떠올리시는 분이라면
이곳의 바닥붕어가 얼마나 좋은지 익히 알고 있을 겁니다
옆 동네 취재를 마치고 오전 일찍 찾은 양오지는
누런 황금빛 붕어들이 줄을 서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두 번째 방갈로에서는
새벽 두시경 어분에 근사한 4짜를 보여줬습니다
지난번 45.5cm 나온 근처에서도
동트기 전 4짜의 입질을 보셨다고 합니다
이놈은 옥수수를 먹었다고 합니다
상류 방갈로 초입에서는 오전 대피면서 올라온 붕어입니다
상류권 방갈로는 대부분 이른 새벽부터 아침에 입질이 집중되며
옥수수나 옥글이 잘 먹힌다고 합니다
올해는 방갈로를 상류로 가깝게 붙이는 바람에
최상류권 조황이 한동안 저조했던 게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되면서
상류권에도 좋은 조황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하룻밤 낚시에 이정도 조과면 베리베리 땡큐입니다
양오지는 생각보다 터가 세기에
붕어 얼굴 보기 힘든 저수지인데 말이죠 ㅎ
아무튼 당일은 동이 트면서
연속으로 붕어의 입질을 보신 분이 많았습니다
당일 최대어는 여성 조사님이 만난 붕어가 크기로는 최고였습니다
상류권에 큼지막한 붕어들이 올라타니
빈자리가 있으면 빨리 이동해야 할 거 같습니다
하류권도 조황 기복이 뚜렷했지만
수심이 깊다고 붕어가 안 나오는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집 앞 석축에서 짧은 대로 손맛을 보셨다고 합니다
양오지는 누구에게는 터가 세기에 빈 살림망도 많지만
이곳에서 4짜를 낚은 분이라면 어쩌면 만만한 저수지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건너편 중류권 잔교에서도 4짜를 포함한 붕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산란을 하지 못한 붕어들이 많았는데요
수심이 깊은 계곡지라 그런지
양오지의 붕어들은 산란이 상당히 늦습니다
잔교에서 연안을 보고 다양한 수심을 노리신 조사님도
4짜는 없었지만 좋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잔교에서도 마릿수 붕어를 볼 수가 있었는데요
4짜가 많으니 사진 찍는 것도 일이더군요 ㅎ
옥글루 지지는 낚시를 하셨다고 합니다
오전 오후 새벽까지 붕어들의 입질 시간은 다양하게 들어오지만
자정부터 동트고 이른 오전까지는 낚시를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때 입질을 못보면 꽝이라고 합니다
올해도 벌써 양오지에서만 4짜를 열댓 마리 낚은 거 같은데요
좋은 바닥붕어를 보기 위해 매주 들리신다고 합니다
양오지는 올해 유달리 4짜 붕어들이 많이 나오는 대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년에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저수지 주변 집터 공사로 인해 최악의 가을을 보냈습니다
하루 종일 바위를 깨는 뿌레카 작업에 저수지 전역은 진동이 울리면서
붕어들이 입을 다물었는데요
그만큼 붕어가 빠지지 않으니 자원도 많이 있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근사한 4짜들도 많이 보았기에
처음 4짜가 나온 방갈로에서 지인과 대를 깔았습니다
양오지에도 집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그동안 안 보이던 가로등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대남방송도 옛 추억거리가 됐기에
넓은 저수지 특유의 조용함은 늘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글루텐만 썼었는데..
양오지에서 옥수수로 만나본 첫 붕어입니다
지인도 동트기 전 옥수수에 한 마리의 붕어를 보았습니다
전날 4짜붕어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붕어들이 한없이 작아 보입니다
양오지를 가보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역시나 터가 센 저수지입니다
일명 도 아니면 모인 저수지죠
자리가 없어 한적한 제방권을 찾은 조사님은
전날 오후에 옥수수로 근사한 입질을 두 번 보았다고 합니다
한 놈은 산란을 했고, 한 놈은 산란을 하지 못했습니다
양오지가 터는 세다고 하지만 확실한 건
처음 4짜가 어렵지 한번 만나보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습니다
참고로 지인도 3년간 턱걸이 붕어만 보다가
제 자리에서 다음날 배수 중에도 양오지의 첫 4짜를 보았으며
며칠 후 배수가 많이 되고 있었지만
상류 방갈로에서 4짜를 포함해 마릿수 붕어를 보았습니다
단지 잦은 입질이 없기에 낚시가 지루할 수 있지만
대물낚시가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대물낚시는 기다림인다..
기다리면 좋은 붕어들이 언젠가는 반겨줄 거라 믿습니다
양오지는 늦은 산란철이었지만
상류를 포함해 수심 깊던 하류까지 두루두루 나와주고 있었습니다
옥수수에만 4짜들이 나와주는 것이 나이라
글루텐에도 4짜들이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류권 조황은 전날에 비하면 많이 저조합니다
방갈로에도 4짜는 다시 나왔지만 대체적으로 살짝 저조합니다
양오지의 붕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계곡지 특유의 체고 좋은 이쁜 붕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붕어를 털고 하루 더 고를 외치신 조사님은
동틀때 4짜를 다시 만나셨습니다
글루텐을 먹고 나온 근사한 양오지의 4짜입니다
차대고 한참을? 들어가는 골 안에서도
조용한 밤을 틈타 좋은 붕어를 많이 만난 분도 있었습니다
놓친 붕어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아무튼 좋은 붕어들입니다
민사장님은 오늘도 새벽에 3번의 입질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전날 저하고 10시까지 술을 마셨음에도 4짜를 보았네요
바닥붕어를 만나기 위해 오신다는 민사장님
5짜 붕어를 낚는 날까지 이곳만 파신다고 합니다
양오지에 과연 5짜 붕어가 있을까요?
사진이지만 전 보았습니다 두 마리의 5짜 붕어를..
현재 양오지는 제가 철수한 날부터 지금까지 극심한 배수를 하고 있지만
배수를 하는 도중에도 지금도 4짜 붕어들이 잘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양오지 홈피 : http://www.yango.co.kr/?nsui=530 ^^
위치 :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양오리 134-4
전화 : 032-933-3265~6 / 010-4075-5851
면적 : 72.600평
수질 : 자연유입수
어종 : 토종붕어, 잉어, 가물치
수심 : 1m~5m
미끼 : 어분, 지렁이, 글루텐
입어료 : 20.000원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샤워실, 수세식화장실, 주차시설, 연안방갈로 10동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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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