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 백야낚시터
30도를 넘나드는 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이번 여름이 걱정인데요
눈 돌려보면 그나마 시원한 계곡지가 많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듯싶습니다
 더
음성의 백야지는 넓은 수면적만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그늘이 많아 다른 저수지에 비하면 좀 더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저수지인데요
낮에 더위는 거기서 거기라 치자면
밤에는 한기가 엄습해 오기에 좀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저수지입니다
백야지는 갈수기철을 맞아 지금도 하루에 5~10cm 배수를 하고 있지만
4월 말부터 배수를 시작해 한 달이 넘으면서
배수에 적응된 붕어들이 배수와는 무관하게 잘 나오고 있습니다
백야지의 수상 방갈로는 10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은 2m 안쪽의 골을 찾아 적정한 수심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방갈로들은 수위가 많이 내려가기에 연안 방갈로가 없으며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수상 방갈로들입니다
수상 방갈로 특성상 4면 어디에서나 낚시가 가능해
넓고 편안하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백야지는 14만 평 정도의 대형 저수지이기에
배수철에는 방갈로 이동이 많아 아직 전기 시설은 없습니다
요즘 내로라하는 최신 방갈로의 시설은 아니지만
방갈로에 전기만 없을 뿐 어느 낚시터보다 더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기에
매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수지 수면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풍경도 좋고
그늘도 빨리 지지만 역시나 물 맑고 깨끗한 백야지만의 수실도 한몫을 하는 거 같습니다
백야지의 연안 낚시는 상류와 중류로 구분되며
중류는 경사가 있어서 연안 좌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류는 수심이 낮아 연안 좌대는 없어서 다소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시원한 백야지의 풍경을 보면서
노지 낚시의 매력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야지는 요즘 같은 갈수기철 최고의 조황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계곡지 특유의 산란도 늦지만
배수가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붕어가 잘 나오는 특징을 보여줍니다
오후 시간 수상 방갈로나 연안 방갈로에서는 조용했지만
상류권에서는 붕어들의 렌딩이 계속되었는데요
가끔 누런 황금빛으로 물든
바닥 토종 월척들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 조과라는데 50수는 넘어 보입니다
주 어종은 수입붕어로 향붕어 방류는 없다고 합니다
상류 연안이라 수심은 일정하지는 않지만
1.5m 내외의 얕은 수심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배수는 진행 중이었지만 배수와 무관하게 낮은 수심에서도
붕어가 잘 나오는 모습이 계곡지만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갈수기에 대형 계곡지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물이 많이 빠지면서 연안은 주차도 편하고
그늘을 찾아 캠낚하기도 나름 괜찮은 낚시터입니다
거품식 화장실도 잘 관리되어 있어 상당히 깨끗한 모습이었습니다
백야지는 수면이 워낙 넓다 보니 작은 골에는 민가가 몇 채 있지만
연안에서 바라보는 모든 포인트는 산 뿐입니다
상류 골에는 백야 휴양림만 있기에
지나가는 차량도 없으며
넓은 수면적만큼 조용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으며
밤에는 계곡지 특유의 시원함을 넘어
아직까지는 차가운 한기를 느낄 수 있는 저수지입니다
어제와 다른 아침이 시작이 되었지만
중류권 잔교는 밤낚시에 몰황이었습니다
작년 취재 때 사진을 보면
수위가 더 낮아져야 잔교에서 붕어가 잘 나올 거 같습니다
수상 방갈로의 조황은 자리 편차보다는
얼마나 밤낚시를 열심히 했냐에 따라서 조황 편차가 있었습니다
같은 방갈로 안에서도 조황 차이가 뚜렷한데요
최상류 방갈로에서는 살포대로 한 가마니 잡아서 가져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중류권 방갈로에서도 조황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는데요
백야지는 향어도 많이 방류하기에
어분 첨가가 높으면 향어들의 입질이 빈번하며
밤낚시를 생각하고 꾸준한 집어 낚시를 하시면
마릿수의 입질도 받을 수 있는 반면
낚시터 풍경에 취해 설렁설렁하신다면
그저 그런 저런 손맛만 보실 수 있다는 거죠
전날 오후에 피크 시간을 장식하던 상류권은
밤에는 너무도 조용했다고 하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오후 시간에 너무 조황이 좋아서
밤 조황이 저조했을지도 모르지만
최상류 가장 수심이 낮은 지역에 자리를 잡은 조사님들은
오후부터 햇살이 수면에 비출 때까지 붕어들의 입질을 계속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밤에도 배수는 계속 진행되고 있었지만 그것도 수심이 가장 낮은 지역에서..
낚시란 참 아이러니합니다
조황이 좋던 말든 요즘 낚시한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유료터라지만 쓰레기는 한곳에 모아두시고 자기 자리는 청소해 주시면 좋을 거 같네요
물 맑고 풍경 좋은 음성의 대형 계곡지 백야낚시터를 둘러보았는데요
개개인의 조황 차이는 분명 있었지만
백야지는 지금이 상반기 낚시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지 싶습니다
시원하고 풍경 좋은 넉넉한 수면이 있는 백야낚시터
연안 낚시 수상 방갈로 모두 다
좀 더 시원한 여름밤 힘 좋던 계곡지의 손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 : 충북 음성군 금왕읍 백야리 산 10-4
전화 : 043-877-2999 / 010-5396-6852
면적 : 13만 8천평
수질 : 계곡수
어종 : 붕어, 향어, 잉어, 장어, 가물치, 쏘가리, 배스
수심 : 1.5m~4.0m
미끼 : 떡밥, 어분, 지렁이
입어료 : 30.000원 (상류) / 20.000원 (하류) 루어 1만원
부대시설 : 매점, 휴게실, 수상 방갈로 10동
취재 - 나비다
|
알림
유료터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