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보다 수변을 더사랑하는 챔프 의 낚시여행
ㅎ
안녕들하시지요 ?
늙은 낚시꾼 "챔프" 입니다
.기간 : '19년 8월 4일출발 동월 17일 귀가 (13박 14일)
장소 : 진안 청양 공주
목적 : 붕어사냥
장르 : 독조 바닥
미끼 : 구루텐에싸인 옥수수
년중행사 (하기휴가물길여행) 를 8월 1일 부터 계획했는데
이제 위로 한분남아계셨던 막내당숙께서 8월 2일날 새벽에 운명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아무리설래고 기다렸던 출조지만 장조카로써 미루지않을수없어
초상식장에 머물다 4일날 발인을 보고 오후에 출발해봅니다
첫 행선지는 "진안"
날씨가 너무뜨거웠습니다 만
그저
"오짜대물"의 대망의 꿈에 사로잡혀
나이도 잊은체 - ㅋ
마냥 신이났나봅니다
부근에있는 계획했던 소류지 몇군데를 둘러봤습니다 만
강한 더위에
낚시꾼은 한사람도 보이질 않았고
얼마전 막바지장마비로인해 물이 만수상태라 마땅한 자리도 찿지못해서
늘가던 오짜터 편한자리에다 전을 벌려봤습니다
마음비우고요
여긴
몇번 와봤는데 소문만 그럴듯하게났지
몇년전 저가잡은 4짜 한마리외엔
남들이 잡는것도 구경못했으니까요
그래도
다시자리해보는게 낚신가 봅니다
50년이란 결코 쟓지않은 세월을 낚시로만 버텨온 궁상의모습입니다
이제
저가봐도 ㅋㅋ 한심 합니다
연일 폭염주위보가 전화기를 울리고 - 체감온도는 40도는 넘어서는것 같고
고압선풍기라곤 뜨거운바람만 나오고 해서리
쌈지돈풀어 이동식 에어컨도 한대장만했는데
기존 가지고있던 1키로 발전기가 용량이 딸려
2,5키로 발전기까지 - 에고
그래도 별볼일없네요
조금 찬바람이 나오긴하지만 아주 손톱만큼 ㅎ
"더위앞엔 장사없다 " 몸으로 때울수밖에 -
살아오면서 깨닳은건데요
그저
더우면 더운되로 추우면 추운되로
어려우면 어려운되로 조금 여유로우면 여유로운되로 그렇게 참고 즐기다가면 되는것 아니겠습니까 ?
덧 붙인다면
더우면 더운되로 더운 맛이있고
추우면 추운되로의 추운맛이있듯 -혹자는
"여름은 뜨거울수록좋고 겨울은 추울수록 좋다" 라 듯이
사계는 자연이 인간에게주는 최고의 선물이니까요
그래서
우리네 인생 역시
어려울때 많은것을 배우고 여유로울때는 방황도 해보지만 이것저것 알만하면 끝나는거구요
인생사가 그런 것이겠지요
이틀밤을 지새고
미동도없는 찌와 외로움과 더위에 못이겨
그물에 멱깜을수있는곳으로 옮겼습니다 (올라가는길)
건너편 지역 장박꾼들의 그림입니다
저도 몇년전 저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낸적이있었지요
저곳은 그늘은 지지만 습하고 벌레가 많이꼬이는자립니다
그래서
전 오르내리긴 불편하지만 하채운동도 할겸 맞은편에다
그림같은 전을 벌립니다
이자리는 해가조금 늦게 들어오기때문에 아침장을 조금은길게 볼수있다는장점이있습니다
단지
낚시포인터까지 급경사 30메타
어디 입에맞는떡이였으면 좋겠지만 그런떡 찿기가 쉽겠습니까 ?
옷이몸에 안맞으면 몸을옷에맞출수밖에
좌대옆에 바닥 고르게 돌까는 작업해서 오후댓시되면 멱도 깜고
한번내려가면
오르내리기싫어서 아침장까지 자리뜨지않고 지키고
그런 장점을 노린거죠 ㅎ
저는
항시 초저녁낚시는 하지않습니다
오후일곱시정도 찌가 안보일만하면 대줄빼고 캐미 꺽지않고 밑밥실큰주고
올라와 간단이 요기하고 편한잠자리에 듭니다
그리고
새벽한두시경에 일어나
잇빨딱고 커피한잔하고 들어서면 햇볕들어설때까지 새벽장 아침장 만끽하고일어섭니다 -
그래야
장박은 여유로이 버틸수가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오라는 붕어는 안나오고
첫수 마수거립니다
34대 옥수수먹고 옆줄 다감고 나오네요
힘이엄청 납니다
정리하는데만 한시간이상 소요되네요
물이 배수중입니다
하루밤사이 찌 네톱정도가 줄어드네요
그래서 그런지 ?
있는밑밥 다쏱아부어도 찌는 말뚝이고
석밤째 새벽 네시경
또 이런넘이가
이제 반갑지도 않습니다
이넘걸면 옷다배리고 줄 억망이되고 흐름꺾이고 아니 빼낼수도 없고
에고
에곱니다
생각다못해 다시 이동결정
당찬 손맛안겨준넘들 고이 보내드리고 - 또 길을 잡습니다
오늘오후부턴 비가온다네요
올라가는길에 수중전 할만한곳 붕어손맛볼만한곳 덜 외로운곳 이
어딜까 ?
고민 고민하다
근 20여년만에 유구천을 들어서봅니다
옛날
풍문에 돌아가셨다는 유구낚시 뚱땡이사장님과 유사모낚시회횐님들 생각도 많이하면서
새길이생겨 돌고돌다 겨우 구길칯아
고기나올만한곳 재끼고 비와도 찔벅거림이덜한 자리편할만한곳에다 전빵을 채립니다
기다리던 비님이옵니다
이제
그무덥던 더위가 조금이라도 꺽이려나 하는 기대감도 가져봤지만 -
날씨는 더 후덥찌근하고
짜증도나지만 냒시가 뭔지 - 꾼의인내 ㅋㅋㅋ
이넘도 이자리에서 비킬생각이 없네요 (주인잘못만나 개고생입니다) ㅋ
대충 몇보 앞에다 36대 다섯대 깔아놓고
그저 버팁니다
바로뒤에 가든있어 물냉면으로 연명하며
붕어기다림에 세월이 흐르나봅니다
몰골이 말이아니네요
둘째날 붕어 첫 마수거립니다
계속 이런넘만 몇마리나오다
그 다음날은 조금더 크 지네요 만
그림 올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한 이틀 비가오고부턴
다시
입질이 뚝
자리편한곳 찿다보니 수심이 너무깊은자리에 앉았나봅니다
수심 3메타가량 수온떨어져 뽕돌이 얼음장
괴기가 미세이 건딜긴 건디는데 확실한입을 안 연다는 문젯점 발생
그렇다고 다시 자리옮길수도없고해서
그냥 또 버팁니다
낚시란 ? 기다림인지 버티기인지 ㅋㅋㅋ
마지막날 밤
휘어청 밝은 달아래
또 한마리 주네요
이번하기휴가 마지막 손맛을
찡하게
찡하게
아주 찡하게 안겨주네요
36대 옥수수먹고나온 78센티(두자반) 짜리 잉어
참고로
유구천에는 쓰래기봉지가 필요없습니다
군에서 관리인까지 파견헤서 쓰래기를 관리하고 있으며
군데군데 쓰래기봉지가 비취되어있습니다
청소비명목의 돈을 받는것도아니고
관리인들이 지역 나이든 주민들이다보니 친해지면 낚시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예)
진득이약도 얻어발랐고 뽀바도
밤도얻어 삶아먹었고
차박으로인해 차가필요할때 차도 얻어탔고
밥먹으러갈때 전빵도 잘지켜줬고
(감사했습니다)
어느덧 물가에서 한더위 두주를 보네고 집으로옵니다
고속도로는 많이 막혔지만
몸은 피곤해도 마음만은 후련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미친짓꺼리의 여행이 이루어지길 희망해보면서 -
벌써부터
추석년휴때 찿아가볼만한곳을 고민 (에고 못말려) ㅋ
또다시
낚시는 시작되고
아마도 내인생전체가 낚시질인가보다
밑밥치고
참으며 인내하고
버티고 - ㅋ
여독에 못이겨 이틀주야를 꿈속에헤매다
오늘은 "뽀바"랑 새벽산행을 마치고 마눌님이 건네준 죽한사발 받아들고
이 죽한사발에 일상의 목줄을건다
내일부턴 일자리 로 추석년휴 물길여행을 고대하면서
그날의 삶의자유로움을 기대하면서
- 열심히 아주 열심히
건강들 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길
두서없는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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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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