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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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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가을로 향하는 길~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處暑)가 내일이니
비로소 가을인가 싶네요.
쾌청한 날씨, 높게 뜬 구름
청정 자연과 선선한 가을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낚시터만한 곳도 없습니다.
아직 멀었다고요? 모르시는 말씀!
날씨의 변수가 있더라도
보통 8월 말일을 전후로
가을 시즌은 시작됩니다.
한낮 뙤약볕은 무덥지만,
해가 지면 선선해지고
자정을 지나 추위를 느끼면
가을낚시의 시작이 맞습니다.
올 해는 늦여름 내린 비로
낮 더위도 많이 수그러들어
여느 해 보다 빠르게
가을시즌이 시작되었는데요.
일교차에 의한 턴 오버로
조황의 기복도 있지만,
확연히 시원해진 입질과
높은 활성으로 회유범위가 넓어
대물 확률도 높아집니다.
바야흐로 꾼의 계절~
이번 주는 만수위를 회복하고
이른 가을을 맞이하는
산들 낚시터를 찾았습니다.
꾼의 버킷리스트 아산의 힐링터
산들 낚시터의 가을 마중
산들 낚시터(수철리 저수지)는
망경산의 유연함과
태화산의 아늑함을 간직한
아산의 2만 5천 평의
준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물 맑고 경치 좋다' 는
상투적 표현이 못 내 아쉬운
청정 힐링터가 바로 이 곳
산들 낚시터인데요.
여름 한 때 갈수기로
저수위 몸살도 있었지만,
현재는 만수위를 보여주며
철철~ 흘러넘치고~
적당한 수온과 높아진 활성이
깊은 수심과 조화를 이루며
짱짱한 손맛과 마릿수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자~ 그럼 산들의 가을 이야기
우선 저수지 구경부터 해 볼까요?
이 곳은 8동의 수상 방갈로와
4개의 잔교 좌대,
5동 10실의 연안 방갈로가
금년에 신설되면서,
늘 부족한 방갈로 시설이
어느 정도 해소 되었는데요.
수상 방갈로는 여러 번
소개해 드렸으니,
자세한 내부 시설은
지난 기사 검색해 보시고요.
연안 방갈로가 생겼지만,
불빛과 소음 없이
호젓하게 낚시 할 수 있는
대체불가 매력이 있어
수상 방갈로 인기는 여전합니다.
신설된 연안 방갈로는
중하류 연안을 따라
나란히 5동 10실이
놓여 있는 데요.
기본 3인실인데,
기존 수상 방갈로와 같이
공간의 여유가 돋보이고~
낚시를 하며 바라보는
탁~ 트인 망경산 경치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내부는 성인 남자 3명이
사용하기 충분하고,
에어콘과 TV, 냉장고, 커피 포드
그리고 깨끗하게 세탁된
침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오후 6~7시까지 햇빛을
마주봐야 한다는 건데요.
대신 다음날 정오까지는
해가 들지 않아
밤낚시와 아침낚시하기에
오히려 좋은 조건입니다.
실제 낚시를 해보니,
새벽에서 이어지는 아침장에
입질이 활발해서,
이 시간 놓치지 않는 것이
조과에 유리합니다.
잔교 좌대는 사무실이 있는
도로가 쪽으로 세 곳~
망경산 자락으로 한 곳~
총 4 곳이 있는 데요.
사무실 도로가 쪽은
중간에 위치한 잔교에서
요즘 조황이 좋다는
단골꾼의 귀띔입니다.
망경산 쪽 잔교는 제방을 건너
야트막한 구릉을 지나면
집입할 수 있습니다.
이 곳 잔교 포인트는
연안과 수심 깊은 본류를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포인트가 있는데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연안 보다는 본류 깊은 수심이
치어 성화도 덜하고,
씨알도 입질도
한결 나아 보입니다.
저수지 포인트와 시설은
다 둘러보았고요.
단체나 가족 출조 할 때 좋은
독채 팬션 구경해봅니다.
특이한 외부 모양으로
짐작은 하셨겠지만,
내부는 긴 직사각으로
3개의 방으로 되어있는 데요.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통유리로 되어서,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외부 테라스에는 원목 식탁과
바비큐 시설이
준비되어 있고요.
내부는 깨끗하게 세탁된 이불에
TV, 냉장고, 에어컨,
가스렌지, 전자밥솥, 식기류 등
구색을 잘 갖추어서
음식만 준비하면 됩니다.
예전 다락방 운치가 느껴지는
복층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데요.
복층에서 바라보는
저수지 전경이 예술입니다.^^
낚시터를 둘러보고
오늘 낚시를 해 볼
연안 방갈로 1번으로 돌아오니
일행은 이미 낚시가 한창~
벌써 몇 수 낚았다고
호들갑입니다.^^
저도 요즘 대세라는
판야 소좌를 설치했는데요.
안정감과 편의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떡밥는 양어장 정석
기본 세트낚시를 준비했고요.
최근 수입 붕어가
주로 방류된다 하여,
집어제 비중을 높였습니다.
낚시 준비를 마치니,
서서히 노을빛에 물들고
오늘의 클라이 막스에
대비 할 시간입니다.
자~ 그럼 밤낚시를 위해
식사부터 해야겠네요.
식당과 매점을 겸하는 관리동은
산들 레스토랑이라 해야
더 어울릴 듯합니다.
저녁식사는 낚시터 대표메뉴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푸짐하고 정갈한 반찬에
마음마저 푸근합니다.
특히 양념이 듬뿍 들어간
제육볶음의 기분 좋은 매운 맛이
입맛을 당겼는데요.
양념에 밥 두 그릇을
싹~싹~ 긁고도 아쉬웠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피곤한 여름의 뙤약볕은
망경산 너머로
꼬리를 완전히 감추고~
골짜기를 타고 도는
부드럽고 선선한 바람이
가슴을 훑고 지나갑니다.
완연한 가을 느낌~
선선한 가을바람을 따라
붕어의 식욕은 더욱 살아나고,
만수위로 수심이 깊어진
산들 붕어의 짱짱한 손맛은
밤이 깊을수록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다음날 아침~
맑고 화창한 가을이지만,
전날 날벼락 같은 폭우로
노지는 모두 귀가하시고,
좌대도 밤낚시를
포기하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닌데,
유독 촬영하는 날
조과가 안 좋은 곳이라
내심 걱정을 끌어안고,
조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보름달에
저기압까지 들어서
조과는 평소 보다
못했는데요.
그래도 연안 방갈로와 수상 방갈로
수심 깊은 포인트에서는
잔챙이 성화 없이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50여수는 충분히
넘어 보이는 데요.
특별한 피딩 시간 없이
꾸준히 입질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붕어는 종류 별로 다 있네요.
토종, 떡, 수입, 향붕어..
치어 등쌀이 심하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제가 낚시해본 결과
표층만 뚫으면 낚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었고요.
한 밤 보다는 아침 입질이
월등히 좋았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네요.
저와 함께 낚은 조과인데
40여 수 정도 됩니다.^^
요건 강태산님 조과인데요.
가물치, 잉어, 동자개, 떡붕어 등
어분, 글루텐 콩알낚시로
골고루 손맛을 보셨네요.
미리 방생한 잔바리까지
100수는 넘었다고
너스레를 떨고 있습니다.^^
아무튼 재미는 상당 했네요.
조황 촬영을 마친 철수 길
주말 방류를 시작합니다.
가을 시즌을 맞아
향붕어, 수입붕어를 비롯해
토종붕어까지 방류량을
상당히 늘렸다고 하는데요.
수고스럽지만,
고기가 스쿨링 되지 않도록,
일일이 배에 옮겨 담아
상, 하류 골고루
방류하고 있습니다.
촬영을 마친 귀가길~
늦여름 폭우에 무심히 찾아온
가을 향기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산으로 가을 마중 나간 꾼들은
짧은 하루 밤이지만,
선선한 가을 꿈을 꾸고 나니
질긴 더위 앞에서도
배시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름다운 산들 낚시터
맑은 공기와 청정 계곡수
산수화 같은 풍경과 산 새 소리,
가슴을 뚫는 시원한 솔향,
그리고 망경산과 태화산이 병풍처럼 두른
아늑함과 고즈넉함 까지~
찌만 바라보아도 힐링이 되는
그런 보석 같은 저수지
연안 방갈로와 식당, 팬션 등
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체계적이고 세심한 관리로
낚시터는 한 층 더 진화되고
정돈되었습니다.
거기에 정갈하고 입 맛 당기는
다양한 퓨전 요리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꾼의 버킷리스트 아산의 힐링터
가을 낚시는 산들에서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홈페이지바로가기>
<낚시터정보>
● 위 치 : 충남 아산시 배방면 수철리 270-1
(네비게이션:산들낚시터)
● 전 화 : 010-8771-9988 / 041-532 -6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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