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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강촌낚시터
추석 연휴도 끝나고 낮과 밤 일교차가 커지는 걸 보니
슬슬 커다란 붕어들이 움직일만한 시간이 되었는데요
강촌 IC를 벗어나 홍천강을 따라 굽이진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어느새 강촌낚시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강촌낚시터는 경춘 고속도로를 출발점으로
1시간 안에 올 수 있는 근접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낚시터입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산길을 따라 오르내리는 초행길이라 멀게도 느껴지지만
한번 와보시면 그리 멀지 않다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강촌의 풍경은 언제 들려도 참 좋습니다
홍천강과 주변을 둘러싼 산들로 늘 한적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호지 연안은 잔교로 이루어져 낚시하기 참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잔교가 넓어서 텐트 피기도 좋아서
지금부터 초겨울까지는 열심히 드리밀만 한데요
지금도 매주 홍천강에서 잡은 붕어들을 방류하고 있다고 하니
자원은 생각 외로 많이 들어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호지는 연안 잔교가 없으며 낚시 구간도 작아서
다양한 수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달리 연들 이 많이 퍼지면서
마자막 연꽃도 볼 수 있었는데요
2호지는 노지에서 낚시할 수 있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곳으로
큰 불편함도 없기에 마니아층이 많습니다
1호지에 비해 2호지는 주말에도 낚싯대 제한이 없기에
대편성에 있어서는 자유로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붕어들이 1호지 붕어보다 좀 더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수초 형성이 1호지보다는 좋기에
아마도 붕어 체색이 더 좋으니 하는 말인 거 같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좀 더 넓은 잔교도 있으며
원하는 호지를 선택해 낚시하시면 됩니다
올해 강촌낚시터는 예년보다 붕어 조황이 아주 좋았습니다
기본 바당이 되는 홍천강 붕어뿐만 아니라
파로호 붕어들을 방류해 유달리 붕어 조황이 좋았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봄 조황에는 미치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손맛은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배스와 블루길이 있어서 치어가 없기에
입질만 하면 대부분 준척 이상의 붕어만 올라옵니다
오전에 일찍 오신 분들은 낮낚시에
월척을 포함해 몇 수 담아 놓았는데요
낮에는 지렁이에 블루길이 달려드니
어분 계열보다는 순순한 곡물 떡밥으로 낚시하시는 게 좋습니다
강촌낚시터에는 아직까지는 수상 방갈로는 없으며
연안 방갈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갈로는 이동식 주택을 쓰고 있어서
넓고 아주 깨끗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오셔도 아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방갈로 안에서 취사도 가능합니다
방갈로마다 온수기와 수세식 화장실은 기본 시설입니다
그 외에도 수세식 화장실과
낚시터 주변에 거품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부의 집으로 불리는 식당은
이제는 조사님들에게 맛 좋은 식당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매운탕부터 다양한 음식을 드실 수 있지만
오늘도 강촌은 삼겹살이 진리인지라 맛나게 먹었습니다
여름이 끝나고 하루하루 다르게 점점 밤이 길어지는 시간입니다
일몰 19시.. 일출 06시..
11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낚시터 주변은 민가가 없기에 나름 조용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강 건너 펜션들도 성수기가 지났기에 그전처럼 소음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깊은 밤이 지나고 강촌에 아침이 찾아오면
고즈넉한 풍경과 신선한 공기가 온몸을 사로잡습니다
도심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하는 한적한 풍경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낚시꾼만이 느끼는 호수의 아침이겠지요
오늘도 일찍 철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서둘러 아침 조황을 확인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도 누구는 원하는 손맛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토할 것이고
누구는 그래도 기대 이상치의 손맛을 보았기에 만족한 하루를 보냈겠지만
이곳은 토종터다 보니
유터처럼 수십 마리의 붕어는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준척 이상으로 10여 마리 이상 보았으면
하룻밤 낚시에 그리 못 낚은 것은 아닐 겁니다
토종터를 가는 이유는 물론 마릿수도 중요하지만
좀 더 멋진 찌 올림과 흔히 말하는 황금빛 월척들 아닐까 합니다
한 마리를 보더라도 이런 붕어들을 보고 싶어서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수십 마리의 붕어보다 바꿀 수 없는 우리 붕어들..
지금도 커다란 월척들은
모두 다 잠든 깊은 새벽녘에 어슬렁 거리니 참고하세요
그렇다고 강촌낚시터는 흔히 말하는 대부터는 아닙니다
준척부터 4짜까지 다양한 크기의 붕어가 올라옵니다
하룻밤 밤낚시에 준척부터 턱걸이 월척까지
이 정도 마릿수 면 아주 재미있는 낚시가 될 거 같아 보이는데요
둘러보시면 토종터는 아주 많습니다 다만 거리가 조금 멀게 느껴지겠지만
강촌낚시터는 서울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이제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수온도 내려가는 계절인 만큼
붕어들도 다시 먹성 좋은 계절이 찾아왔으니 좋은 조황이 기대됩니다
강촌낚시터는 분위기도 한적하니 좋고 부대시설도 편하게 되어 있기에
누구와 오더라도 하룻밤 여유 있는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힘 좋은 강붕어들의 손맛과 시원히 올리는 찌맛을 동시에 느껴보세요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면 박암리 224
전화 : 010-5092-8686
어종 : 토종붕어, 장어, 잉어
수심 : 1m~2m 내외
미끼 : 제한없음
입어료 : 3만원
편의시설 : 식당, 매점, 수세식화장실, 지상방갈로6동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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