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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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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가을 빛~ 햇살, 하늘, 구름
물결치는 색색 단풍
세상의 온 갓 결실들이
완숙미를 더해 갑니다.
낭만과 풍요가 넘쳐나지만
곧이어 무채색 겨울은
어김없이 찾아오기에~
이 가을이 아름다울수록
마음 한 구석 숨겨둔
공허함은 커져만 갑니다.
바람에 실린 풀벌레 소리
세상의 초록이 시드는 향기,
서쪽 하늘 일렁이는 노을
고기 밖에 모르는 꾼에도
가을은 소리 없는 막막함입니다.
헛헛한 그 마음 채우려
괜스레 떠나고 싶게 만드는
어쩔 수 없는
이 화려한 유혹의 계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낚시를
다니는 저에게도
가을의 포천 동교 계곡은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덧없는 시간과 세상살이에
가벼운 우울증이 찾아왔다면
화려하고 강렬한 가을 꿈을
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겹겹골골 빵빵 붕어의 짱짱한 손맛~!!
포천 동교 낚시터
서울에서 30분
쭉 뻗은 고속도로를 내달려
포천의 가을을 조우합니다.
이젠 가장 만만한 출조지가
바로 포천 동교지 인데요.
수목은 여전히 초록이지만,
호수에는 빈틈없이
청명함이 들어섰습니다.
자~ 가을의 낭만과 향기 속으로
함께 가 보실까요?
동교낚시터는 수면적 13,000여 평
평균수심 5미터로
1965년에 준공된 포천의
전형적인 계곡지입니다.
철저히 한가한 자연 환경과
진화를 거듭하는 편의시설,
친근하고 근면한 서비스
씨알, 체고, 때깔, 운동 능력
극강의 손맛까지
부족함이 없는 최강 향붕어~
계곡형 저수지 임에도
전 구간 고른 입질~
이것은 엄청난 개체수를
의미 하는 데요.
이제 동교 낚시터는
자타공인 국내 최고
‘향붕어의 메카’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현재 이 곳은 만수위 상태로
극심한 가뭄이 아니면
연중 만수를 유지하는 데요.
천보산 계곡수로 채워지는
이 곳의 수질과 물색은
너무 맑아 낚시가 될까?
싶을 정도 이지만,
최근 가벼운 턴오버 현상이
오히려 적당한 물색을 만들어
조황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팔꿈치 부상자가 속출한다는
일명 ‘엘보 존’의
위력과 인기도 여전합니다.
동교에 오실 때는
채비는 튼실하게
미끼는 어분위주로
충분히 준비하세요.
가뜩이나 힘 좋은 향붕어가
가을 들어 더욱 왕성한
운동 능력을 자랑합니다.
안전한 두 손 챔질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팔꿈치와 손목 부상으로
고생하신 단골 조사님이
한 두 분이 아닙니다.^^
떡밥은 글루텐 보다는
어분위주로 운용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향붕어는 기본적으로
어분을 좋아하지만,
저수온기와 낮에는 글루텐도
효과 있다고 합니다.
집어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여름과 달리 가을엔
보리 종류의 집어제를
적당히 쓰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집어 된 이후에는
보리 비율을 줄이고 반 스윙으로
확산과 부상을 막는
요령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채비는 여름엔 무거운
찌 맞춤을 권해드렸지만,
수온이 떨어지면
기본 찌 맞춤을 추천하고요.
기본적인 채비 외에도
중통 채비나 제로 채비를
사용하시는 분도 보였는데,
저수온기 입질 미약할수록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수심 깊은 하류는
파이팅도 대단하네요.
초릿대 물에 처박고
피아노 소리 듣는 짜릿함~
아는 사람만 알죠.^^
이 날은 상류 ‘엘보존’과
하류 좌대 조황이 좋았는데요.
미리 서두르지 않으면
좌대는 예약이 어렵다고 하네요.
여유가 되신다면
평일 이용 추천 드립니다.^^
본격적인 밤낚시를 하기 전
밥 맛 좋은 동교식당에서
미리 저녁식사를 합니다.
맛과 청결은 기본이고
음식 가격도 저렴합니다.
특히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반찬들이 입에 착~ 붙네요.^^
훌륭한 한 끼 이었습니다.
해는 일찍 저물고
찌 불이 하나 둘씩
수면 위를 수놓기 시작하고,
대물을 향한 열정 속에
가을 밤낚시가 시작 됩니다.
아직 수온은 미지근하니~
붕어 활성은 좋지만,
밤 기온은 상당히 하강해서
방한장비는 필수고요.
낮에는 너무 맑은 물색 때문에
입질이 간사할 수 있지만,
초저녁부터 자정까지는
근사한 입질을 노려볼 만 합니다.
입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춥지도 덥지도
가을밤의 정취도 그만이네요.
정말 낚시하기 딱 알맞은
환상적인 가을 밤입니다.
다음 날 아침~
아침 피딩에 맞추어
일찍 눈을 뜹니다.
동 트면서 여기저기 들리는
챔질 소리가 경쾌한데요.
역시나 향붕어는 아침 장에
가장 높은 활성도를 자랑합니다.
이에 비해 밤 조황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니,
체력 안배를 잘 해서
아침 피딩은 놓치지 마세요.
자~ 그럼 말이 필요 없는
동교의 덩어리 붕어들
구경해 보겠습니다.
씨알이 좋아서 십여 수만
낚아도 살림망이
풍성해 보입니다.
포인트에 따라서는
혼자서 살림망을 꺼내기도
힘들만큼 대박 조과도
여럿 보였는데요.
4짜는 기본이고 5짜에
육박하는 대물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어느새 동교낚시터에서는
붕어 사이즈의 기준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월척이라는 개념은 없고
허리 급이 기본~
4짜는 돼야 쓸 만하고,
5짜에 육박해야
대물이라 소문 납니다.^^
사실 사이즈는 상대적인데,
치어 한 마리 없이
모두 허리 급 붕어이니
그리 커 보이지도 않네요.
씨알이 이러하니,
동교 낚시터에서 낚시하다
다른 곳을 가면
낚시가 시시해 지는 겁니다.
사람은 욕심은 끝이 없어
씨알과 마릿수 모두를 만족하는
꿈의 낚시터는
존재할 수 없지만~
이 곳이 꿈의 필드에
가장 접근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기님도 꾼의 로망을
잘 알기에 방류엔
소홀함이 없는 데요.
씨알이 큰 만큼,
마릿수가 적기 때문에
많은 양을 방류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고 합니다.
아무튼 매 주 쉬지 않고,
1톤 이라는 방류량을
꾸준히 지켜나가는 모습입니다.
믿지 못하겠다고요?
고기 많은 곳은
낚시 해보시면 압니다. ^^
예전에 방류한 대물이
가을엔 자주 출몰 하네요.
긴장 늦출수 없겠죠?
맑은 투명한 산수(山水)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배수기에도 수위변동이 적어
연중최상의 컨디션을 유지되는
천보산 자락 계곡지 동교 낚시터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 환경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시설로
이상적인 관리형 낚시터의
롤 모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방류량, 수질, 경관, 시설, 음식 맛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붕어 낚시 최고의 손 맛~! 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 없어 보입니다.
꾼의 마음속 영원히 살아 숨 쉴~
가을날의 멋진 추억
동교에서 만드세요.
감사합니다.
<동교낚시터 소개>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동교동 669
(네비:동교낚시터)
●전화 : 031-543-4332 / 010-5213-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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