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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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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지 : 인천 서구 검단수로 낚시터
11월 4일 월요일 아침에 야근 퇴근후 한숨 자고 일어나보니
오후2시 입니다.
와이프도 오늘 퇴근후 모임이 있어서
집에 늦게 들어온다고 하네요
좋은 기회네요 ㅋ ㅋ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아주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네요 오늘 . .
3일전에 강화 내가지에 출조했었는데 붕어 얼굴은 못보고
강준치만 5마리 잡아서 마니 아쉽고 약이 올랐었는데
만회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왔네요.
3일전 내가지에 갈때 3.2칸 낚싯대도 새로 2개 사가지고 출조했었는데
붕어얼굴 보기 개시를 못해서 무척 아쉬웠었죠.
오늘은 새 낚싯대로 붕어 조과 마수걸이 개시를 할수 있을런지 . . .
검단수로는 집근처에 있고 무료터여서
평소에 수시로 심심하면 출조하는 저에게는 놀이터나 마찬가지죠.
10월 30일날도 여기에 왔었다가 다시 5일만에 또 찾아왔네요..
그래서 출조할때마다 부담없이 꽝쳐도 본전이다, 좋다는 기분으로 가는 곳입니다.
여전히 수위는 오랫동안 방류된 상태라 수심은
3.2칸 낚싯대 사용시 매점옆 도로변이 80센치 정도구요
오늘 사용한 미끼는 어분에 보리 섞은 떡밥에
옥수수글루텐, 딸기글루텐까지. .
거기에 혹시 몰라서 준비한 지렁이 한통까지. .
오후 3시쯤 도착해서 하류 매점옆에 대편성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약 7시간동안 낚시하고 철수했습니다.
철수할때 기온을 보니 영상 10도로 양호했죠.
오늘은 작전을 평소와 달리 조금 바꿔서
떡밥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저는 떡밥을 오래 가도록 주로 단단하게 반죽을 했었는데
오늘은 물을 좀 더 넣어서 말랑말랑하게 붕어들이 먹기
편하게 반죽한 것이 주효했네요.
약 7시간 낚시를 하는 동안 쉬지 않고 입질을 해주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그래서 지렁이는 한통 사서 한마리도 사용을 못하고
내일 출조하는 분들 사용하시라고 그냥 놓고 왔습니다. .
낚시를 다니면서 입질이 없어서 철수한 경우는 많았어도 철수하는 순간까지
계속 쏟아지는 입질을 뿌리치고 철수하기는 또 처음이네요.
저는 붕어 3마리 이상 얼굴을 보면 대만족인데
이렇게 대박났으니 더이상 욕심부릴 필요 없이
기분좋게 철수했습니다.
물이 방류가 많이 돼있어서 수면적이 줄어드니까
유리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붕어들은 그대로 있는데 수면적이 줄었으니까요 . .
수로 전체적으로 가장자리의 수초는 전부 다 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나 있으니 붕어들이 수초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곤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 .
수면적이 절반은 줄어든것 같네요 . .
완전 물반 고기반이란 표현이 이럴때를
두고 하는 말이네요. .
순간 손맛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 .
오늘 총 조과는 5치 1수,6치 1수,
7치 2수, 8치 3수,
그리고 월척 31센치 1수 했습니다.
거기에 붕어들이 깨끗하고 땟깔이 누런게
건강한 토종붕어들만 만나서 더욱 더 행복한
조과였습니다. .
제가 검단수로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의 싸이즈 조과 ,신기록을 갱신한 하루였습니다. .
금년 봄 5월16일 아침에도 이곳 검단수로에서
폭풍입질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또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
유료터에서 월척을 잡아본 적도 몇번 있지만
자연지 노지에서 월척 토종붕어를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오늘은 용왕님께서 계를 타셨는지
로또복권에 당첨되셨는지 기분이 좋으셨나봐요 ㅋ ㅋ ㅋ
덕분에 저도 행복한 낚시를 즐겼습니다. .
그동안 낚시를 다니면서 꽝도 많이 쳐서 아쉬웠던 마음이
오늘 전부 다 보상을 받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낚시를 10여년간 하다보니 제 인생에 이런 기쁜날도 다 있네요. .
10여년동안 낚시를 수백번 하면서 꽝친 날도 엄청 많았죠 . .
이렇게 가까운 검단수로에 건강하고 멋지고 많은 붕어 개체수가 있다는것에 대하여
용왕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모든 조사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 오늘 저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토종 월척붕어
31센치네요.
낚시를 시작한지 두시간만에 , 오후 4시50분경 만난
월척붕어입니다.
첫수는 3시50분에 8치가 나오더니
이렇게나 빨리 월척이 찾아와 주었네요 . .
붕어 비늘 29개에 옆줄(측선)에 점 찍힌 위치를 보니 토종붕어 멋지네요 . . 여전히 수위는 방류되어 있어요 매점옆 도로변에 포인트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조사님들이 만원입니다.
빈자리가 없을 정도여요 . .
수심이 낮으니 4.0칸 이상의 장대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 . 오늘 사용한 미끼들입니다 .
집어를 위해 어분에 보리 섞은 떡밥을 사용한 것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 . 대편성은 새로 장만한 3.2칸 두대와 3.0칸 하나까지 총 3대 편성 오후 3시50분경,낚시 시작 한시간만에 오늘 첫번째로 만난 8치 붕어 ,
빵과 체색이 다 멋진 붕어들이 나와주네요 , . 집에 철수해서 들어와 워낙 기쁜 나머지 오늘 대박조과를 자축하며 한잔 오늘 총 조과는 8마리
5치 한마리, 6치 한마리,
7치 두마리, 여덟치 세마리 ,
그리고 월척 31센치짜리 한마리입니다.
이 붕어들을 기쁜 마음으로 방생하고 철수하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또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
마음같아서는 강화 내가지에 가지고 가서 방생하고 오고 싶었지만 거리가 좀 멀어서 . . 어떤 분이 강준치를 잡아서 버리고 가셨네요
검단수로에도 강준치가 살고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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