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찾아온 혹한으로 꼼작 못하고 집에 있었습니다.
아니 알바로 지렁이값 벌고 있었습니다.
마침 알바도 끝이났고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 2월 10일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이번 출조지는 보령의 한 수로였습니다.
충남권을 많이 다녔지만 보령권은 오래간만에 찾았습니다.
수로에 도착해 보니 월요일임에도 많이 게시더군요.
동영상입니다.
수로에 도착해보니 수로에 얼음이 잡혀 있습니다.
하류권으로 내려가며 살펴보니 하류권은 얼음이 없네요.
수로 최하류권 까지 내려와 보았습니다.
앞에 보이는 보 넘어는 보령호 본류권입니다.
수로가 아담하고 아기자기 합니다.
이곳 역시 곳곳에 몇 분씩 앉아 계십니다.
다시 상류로 올라와 다리부근에서 살펴 봅니다.
수초는 없지만 그림은 그럴듯 합니다.
다리 하류권으로 차가 다니지 않는 뚝방입니다.
다리 상류권으로 우측은 차가 다니지 않고
건너편인 좌측이 도로입니다.
그 곳에 계신 조사님이 반갑게 인사를 해 주십니다.
조과를 물어 보니 그런대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쪽으로는 살얼음이 남아 있어 조금 어렵습니다.
다리 아래 부근에 자리 잡았습니다.
서둘러 좌대를 펴고 텐트를 올려 영역 표시를 했습니다.
고향친구는 다리 바로 아래에 자리 잡았습니다.
수심이 고르지 못해 대 편성에 애로가 많았다고 합니다.
저의 대편성입니다.
3.2칸부터 4.2칸까지 모두 12대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2미터 가량 나옵니다.
미끼는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을 달았습니다.
건너편 저 아래 계시는분이 떨군것 까지 하면
한 20수는 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에 더 바빠집니다.
대편성 끝내고 바로 본부석을 설치 합니다.
먹는것을 잘 먹어야 합니다.
얼라!
낚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월척 붕어 한수를 낚는 친구녀석.
오후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철수를 했습니다.
늦으막하게 엘비스님이 찾아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시간이 나서 장박낚시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엘비스님이 보령 쓰레기 봉투 100리터 짜리 2장도 사왔는데
이틀 뒤 다시 5장을 더 사왔습니다.
자기 쓰레기만이라도 치웠으면...
오후가 되면서 상류에도 얼음이 녹았네요.
하지만 연안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얼음입니다.
첫날 밤낚시 시작해 봅니다.
이때까지 저는 입질 한번 보지 못햇습니다.
이게 아닌데...
친구녀석은 월척 붕어에 이어 준척붕어까지 잡았는데...
밤낚시 보다는 오후 낮에 입질이 들어온다는 수로,
하지만 낚시의 끝은 밤낚시입니다.
잘 안나온다고 해도 해 봐야지요.
이것 보세요.
나오잔아요.
사실 감기 기운에 밤낚시도 얼마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시 낚시시작.
새벽 5시가지나서여 붕어 얼굴을 봅니다.
그놈 쓸만합니다.
날이 밝아오네요.
아침 기온은 영하권입니다.
아무리 포근한 날씨라고해도 아직은 2월초순입니다.
겨울이라는 것이지요.
해가 뜨려나 봅니다.
아침기온은 영하권.
낚시대에 서리가 내렸습니다.
겨울은 겨울이지요.
다행스럽게도 물은 얼지가 않았습니다.
추워서인지 입질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친구녀석은 4마리 잡았다네요.
해가 뜨고 수온이 올라야 입질이 붙는다고 합니다.
겨울철 어느곳이나 공통된 조건입니다.
앞에 친구, 그리고 저와 그 옆에는 엘비스님입니다.
모처럼 멀리까지 출조한 엘비스님이 대박을 쳐야 하는데...
야속한 붕어들이 도와 주지를 않습니다.
감기가 심해 지면서 코도 막히고 기침까지 납니다.
가까운 병원을 검색해보니 천북면 소재지에 병원이 있습니다.
가야지요.
주사한대 맞고 약 3일치를 지어 돌아오는길에 들린 수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데 물이 보이면 살펴봐야지요.
작은 수로인데 월척중반까지 나오는 수로라고 합니다.
이 수로를 지나 보령호 본류권을 살펴 보니
낚시 흔적이 전혀 없는 둠벙과 샛수로가 몇곳 있네요.
조만간 탐색해 보아야 겟습니다.
그리고 저수지...
뗏장 수초가 연안으로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수심이 4미터랍니다.
그림 좋습니다.
다음 출조지로 점 찍었습니다.
대물붕어가 바글바글 할 것만 같은 저수지...
다음을 기약하고 수로로 돌아 옵니다.
돌아오는길에 하류권의 둠벙을 돌아 봅니다.
곳곳에 놓여진 둠벙들.
역시 찌만 서면 붕어가 입질 할것만 같은데...
앗!
혹부리 류홍상님.
피싱Tv의 인기프로그램인 "어락"진행자 혹부리님이
이곳에 계셨네요.
그 외에도 여러 둠벙이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더 많은 둠벙이 보입니다.
일명 보령둠벙이라고 하지요?
정말 보물터가 맞는듯 합니다.
오른쪽의 수로는 웅교저수지와 이어져 있고
하류 수문을 통해 보령호로 빠져 나갑니다.
멀리 수로 상류와 저수지.
다리 아래의 우리 일행들.
다리 하류권.
엘비스님.
제 텐트입니다.
친구 박희설.
붕어 입질 없으면 사람 입질이라도.
불고기 파티입니다.
불고기 국물에 밥 비벼 먹고
모자란듯 해서 다시 삼겹살...
무지 먹습니다.
점심 먹다보니 찌가 동동...
달려가 챔질 해보니 자동빵 8치...
붕어가 나오는것을 보고 친구도 다시 낚시에 빠집니다.
두번째 밤이 되었습니다.
날은 그리 춥지 않지만 그래도 겨울입니다.
보일러 켜 놓고 침낭속에 들어가 찌를 바라 봅니다.
한번 올려 봐라~~
나 힘들다~~
그래.
그렇게 나와 주어야지.
오래간만에 한수 나와줍니다.
붕어 에쁘네요.
그놈 순하게 생겼다.
9치 붕어입니다.
다음날 새벽.
비가 내립니다.
차가운 겨울비가...
예상보다 못한 조과에 철수하기로 합니다.
잠시 비가 멈춘순간 대를 접습니다.
그때 친구녀석의 챔질 소리가 들립니다.
8치 정도의 붕어가 나와 줍니다.
친구는 6수, 저는 4수...
그리고 엘비스님은...
대박 포인트 수로라고 하지만 자리 잘못 앉으면 쪽박 찹니다.
저 처럼...
감사합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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