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해결사-TV 촬영을 위해 삼정리수로를 찾았습니다.
수로에서 보트를 펴고 덕목리권의 부들밭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초대박을 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6일 보트가 아닌 노지낚시를 위해 삼정리수로를 찾았습니다.
보트낚시의 10분의1만 나와도 사짜 한마리는 건질것이라 생각했지요.
3월 2일 오전 보트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 첫붕어가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씨알이 만만치 않습니다.
비바붕어의 해결사 박현철 프로님입니다.
진짜 붕어 잘 잡습니다.
첫수가 턱거리 사짜붕어였습니다.
운이 좋아 처음부터 씨알 좋은 붕어를 잡는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붕어가 45Cm의 그야말로 대물붕어였습니다.
이후로 나오면 사짜요 급기야 47Cm의 초대형 붕어도 나와 줍니다.
첫날 낮 낚시에서만 7수의 붕어가 나왔는데
38Cm의 잔챙이(?) 한수 외에는 모두 사짜였습니다.
박프로님 실력이 좋은것인가?
아니면 운이 좋은것인가?
밤낚시는 잘 않된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아침 다시 낚시를 시작하여 순식간에 5수의 사짜 붕어를 또 낚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뜸 하다가 오후가 되면서 다시 입질이 붙기시작하여
1박 2일간 모두 15수의 붕어를 낚았습니다.
이 사진에 끼지 못한 붕어 3수는 34. 37. 38Cm로 잔챙이 취급을 받아
사진 촬영에서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아무리 보트낚시가 조황이 좋다고 해도 사짜 붕어 12수는 믿을수 없는 조황입니다.
하지만 내눈앞에서 벌어진 일이니 믿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촬영중 붕어가 많이 나오면 볼거리 많아 좋지요.
하지만 이날처럼 무더기 사짜가 나오니 은근히 배도 아프더라구요.
저는 지난해 사짜 한마리도 잡지 못했거든요.
암튼 아무리 보트낚시라고 해도 대단한 조과였습니다.
늘 함께 촬영다니다 보니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3월 6일 오후입니다.
텐텐님이 남양호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자리잡고 있으면 저도 합류한다고 했지요.
그런데 할 만한 자리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삼정리수로에서 보트낚시지만 대박을 쳤으니 그리 가라고 했습니다.
저 역시 바로 집을 나서서 삼정리수로에 도착하니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제가 보트를 폈던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수로 본류권에 찌를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서둘러 좌대펴고 텐트올리고 낚시대 펴고나니 아직 어둡지는 않습니다.
텐트를 작은것으로 가지고 와서 2박 동안 힘들었습니다.
텐텐님도 본부석을 짓고 그앞에 대를 폈네요.
평택호 붕어가 다 자기것이라는 텐텐...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단 하나밖에 없는 텐트입니다.
호봉에서 결로가 생기지 않는 원단으로 만든 테스트용 이거든요.
수심이 1.7m가량 나오는 수로의 본류입니다.
이틀전 70Cm가량 배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물이 저 앞으로 나가 있었습니다.
미끼달고 대편성 완료하고 나니 저녁 먹으라네요.
텐텐님이 준비한 만찬입니다.
닭갈비와 계란찜 그리고 고등어구이...
따끈한 밥에 배불리 먹고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미끼로는 지렁이와 어분글루텐을 번갈아 사용하며 붕어를 꼬셔 보았습니다.
하지만 밤 10시가 되어도 단 한번의 찌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포기하고 자야지 하며 대를 접으려는 순간 오른쪽 낮은곳 세워둔
2칸대의 찌가 살짝 올라옵니다.
그렇게 9치 붕어가 나오면서 붕어 얼굴은 보게 해 줍니다.
붕어 한수로 마감하고 일단 잠자리에 듭니다.
제 오른쪽에 민성님은 열심히 낚시중이십니다.
수심이 60Cm밖에 안나온다는데 그래도 월척 붕어를 잡으셧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
다시 일어나 캐미불을 밝힙니다.
춥네요.
다시 침낭속으로~~
일어나 보니 새벽 6시가 되었습니다.
보름달 처럼 밝은 달이 서쪽 하늘로 지고 있습니다.
동이 트기 직전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어분글루텐을 먹고 나왔습니다.
씨알이 그만 합니다.
날이 밝아오네요.
플라이를 씌워 놓은 제 텐트입니다.
이 텐트는 결로가 생기지 않는것을 확인 했습니다.
민성님이 철수를 합니다.
그래도 월척 붕어 2수와 작은 붕어2수등 모두 4마리의 붕어를 잡으셨네요.
모델은 자칭 미남이라는 텐텐님이...
아침 입질도 없었습니다.
찌 한번 움직이지 않고 점심때가 되었네요.
때맞춰 점심 먹으라고 합니다.
와우~~
어디 맛집에서 공수해 왔나?
따신 밥에 토종닭으로 또 배를 채웁니다.
살빼야 되는데...
오후 낚시 시작해 봅니다.
역시나 입질 없습니다.
삼정리수로는 평택대교 아래부근의 본류권부터 안중읍까지 이어지는
약 4Km에 이르는 수로입니다.
군데군데 가물치 양식장이 있고
낚시터로 운영되었던 곳도 보입니다.
현재도 유료 낚시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삼정리수로는 도로폭이 좁아 주차 공간이 별로 없습니다.
중간중간 작은 공터가 있어 주차가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주차가 어렵습니다.
수로 하류권부터 평택호 덕목리 본류권에 약 20여대의 보트가 떠있습니다.
대박 소문이 금방 났습니다.
본류권에는 어부들의 선착장과
양식장이 함께 있는듯 합니다.
덕목리 하류 평택국제대교가 보입니다.
아직 건설중입니다.
그 바로 위가 덕목리 포인트입니다.
보트낚시를 햇던 곳이 마지막 보트가 있는곳 하류권이었는데
정작 그곳에는 보트가 없네요.
퍙택대교 본류권 모습입니다.
평택호는 수시로 배수를 합니다.
상류 유입되는물이 많아 하루 5~10Cm가량 수위가 오르기 때문에
약 1주일 간격으로 많은 배수를 합니다.
배수가 되면 그다음날가지는 입질이거의 없기 때문에
배수관계를 알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평택호 실시간 수위라고 검색하면 평택호의 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4m~2.5m가 되었으면 배수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평택대교 상류권,
그리고 평택대교 옆으로 붙어있는 수로.
이곳도 조만간 탐색을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다시 삼정수로입니다.
예전 가물치 양식장을 했던 둠벙.
그곳에도 붕어가 많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우리일행들이 머물고 있는곳입니다.
주차 공간이 있어 이곳에 머물렀습니다.
텐텐님은 대를 걷어 붕어가 나온곳으로 이동중입니다.
제 포인트이구요.
붕어 4수가 나온곳이니 나도 잡겠지라는 텐텐님.
하지만 꽝꾼은 어디가나 꽝입니다.
멀쩡하던 날씨도 텐텐님이 오면 바람불고 비오고...
잘 나오던 붕어들도 입을 닫는 꽝몰이꾼입니다.
자리를 옮겼지만 역시 꽝이었습니다.
연안으로 떠밀려와 있는 쓰레기들...
이건뭐 건드릴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 심각합니다.
옆자리에 새 손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입질 없다고 해도 앉으시더니 역시 꽝 이었습니다.
텐트속에서 딩굴딩굴...
다시 저녁 먹으라네요.
우와~~
이건 뭐 어느 식당 요리인것 같습니다.
해가지네요.
인내심님도 합류했습니다.
예전 가물치 양식 둠벙입니다.
큰 붕어가 뛰는것을 보았습니다.
이날밤...
반갑지 않은 이녀석...
베스 한마리가 다 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낚시대는 꽁꽁 얼어버렸고.
제 가슴도 얼어버렸습니다.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크지요.
현지인 말씀이 아직 이르다고 합니다.
3월 20일이 지나야 붕어들이 수로로 붙는다고 하네요.
바람에 밀려 떠 다니는 부유물들.
결코 깨끗하지 않은 수질.
별로 내키지 않지만 그래도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나러 다시 가 봐야 할것 같습니다.
또 아침 먹으라네요.
밤새 한 일도 없는데...
이 솥뚜껑이 쓰임새가 많네요.
김치찌개로 한그릇 뚝딱 비우고 철수 준비를 합니다.
27Cm붕어 한수와 8치 붕어 한수.
그리고 베스 한마리가 2박의 총 조과입니다.
12마리의 4짜를 잡았던 것이 오래전 일이 아닌데 말이지요.
아쉬움속에 다음을 기약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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