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찾은곳은 평택호 였습니다.
하지만 강풍에 낚시를 못하니 이동을 결정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 마침 유료터였던 서산의 한 저수지가 무료터가 되었다는 정보를 접합니다.
또한 붕어도 나온다는 소식에 평택호의 바람을 뒤에 두고 달려 갔습니다.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해 보니 이곳도 바람이 장난아닙니다.
분위기 좋은 상류권은 맞바람이라 힘들고
바람 덜 타는 후미진 곳은 모두 현지인들이 한두대씩 펴고 앉아 있습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나서야 바람이 덜 타는 한적한 곳을 찾았습니다.
짐들고 7~8m는 내려가야 하는곳...
이곳은 평택호 조개섬 부근입니다.
이때만 해도 잔잔합니다.
상류로 약 2Km쯤 올라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좌대와 텐트펴고 에어매트까지 설치합니다.
에어매트에 공기를 가득 불어 놓고
공기주입용 좌식의자까지 준비합니다.
붕어만 나오면 몇일 묵어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편성중에 바람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찌가 파도에 밀리다 보니 찌세우기를 포기합니다.
후배님도 대편성하다 중단합니다.
여긴 바다?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받침틀이 돌아갑니다.
낚시는 물건너 갔습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바람도 자겠지요?
그럴리가요~~
밤새 지치지도 않고 바람이 불어 옵니다.
동이 틀 무렵에서야 잠시 약해 집니다.
대편성한지 15시간만에 찌를 세웟습니다.
아무일 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후배들 역시 이 시간에서야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입질 없습니다.
다만 자동빵으로 장어 한마리가 걸렷습니다.
낚시대 3대를 다 감아버리고...
정년 퇴직 전 함께 했던 후배들..
잊지 않고 불러주어 고맙습니다.
며칠 더 묵고 싶었지만 이후 바람이 터지면서 서둘러 철수를 했습니다.
서산의 한 저수지.
일단 상류권 분위기 좋은곳을 찾아갔습니다.
수몰나무와 물속의 육초들로 찌세우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찌하나 세울 빈 공간이 있는곳에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역시 수몰나무앞.
현지인들이 짬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앞쪽 수초에 가려 파도가 밀려 오지 않아
바람이 불어도 낚시하기에는 좋은곳 같습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오른쪽 골로 왔습니다.
상류 수심 1m권에 자리 잡으셨네요.
바닥이 지저분해 찌 세우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다음날 조과 확인차 찾아가보니 떡붕어만 몇수 했다고 합니다.
그 옆에 쓸만한 자리가 하나 있습니다.
아래울님이 수상전 한다고 수심을 찍어보더니 아니라고 합니다.
1.5m라 너무 깊다고요.
저는 딱 좋은 수심인데 역시 대물꾼은 다릅니다.
하류권으로 더 내려왔습니다.
바람도 안타고 좋네요.
강풍이 산에 가려 바람이 없습니다.
지긋지긋한 바람이 없으니 딱 좋은곳 같습니다.
여기도 좋고...
여기도 좋고...
그런데 짐을 들고 내려 가려면 고생좀 할것 같습니다.
몇번을 오르내리면서 이렇게 멋진 집을 지었습니다.
대박을 기원하면서 말이지요.
3.2킨부터 4.4칸까지 모두 12대 편성햇습니다.
수심은 2m권.
미끼는 지렁이를 달았습니다.
대편성 끝냈으니 사람 입질부터...
친구 박희설, 아래울님과 막내...
그리고 피싱 TV 인기프로그램인 "어락" 진행자이신
혹부리 류홍상프로님은촬영차 이곳을 찾았습니다.
준비해 오신 삼겹살과 막내가 가지고온 쭈꾸미를 구워 저녁 식사를 합니다.
드디어 밤낚시 시작...
입질이 없네요.
늦은밤 불청객 동자개가 한수...
날이 밝아 옵니다.
안개가 자욱합니다.
분위기는 좋은데..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에효~~
9시 30분이 지나서야 안개가 옅어집니다.
바람도 없고...
분위기는 더 없이좋은데...
딱 하나 입질이 없습니다.
또 사람 입질...
다시 삼겹살 굽고 김치 볶음밥으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류홍상 프로와 친구 두분...
모처럼 출조 하셨는데 결론은 한밤중에 강풍에 쫒겨 긴급 철수 하셧다고...
오후 입질도 없고 할일도 없어 어락 촬영지를 찾아갑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저수지의 오른쪽 골자리 모습입니다.
멀리 상류권.
좌측 관리실이 있던곳...
앗!
마침 붕어를 잡아내고 있는 류홍상상 프로님.
여기는 붕어가 있네요.
그것도 월척급...
다른 낚시대의 채비를 던지는데 다른 낚시대가 끌려 나가서...
열심히 설명중입니다.
열심히 촬영하세요~~
그림 좋습니다.
좋은곳에 배치된 좌대.
영업 중단으로 이제는 쓸모가 없습니다.
류프로 친구분도 대편성중...
여기도 친구분...
잔잔하니 좋네요.
산란하는 붕어들만 들어 오면 최고의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예쁜 봄꽃.
냉이꽃
그럴듯한 포인트...
맞바람 이지만 파도는 없습니다.
지난해 물이 없을때 자란 풀들이 바닥에 가득합니다.
찌 세우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구석구석 빈자리를 채운 분들...
친구가 돌미나리를 뜯어 왔네요.
부침개를 만드고 있습니다.
ㅎㅎㅎ
굿!
잘 먹었네~~
밤낚시 시작합니다.
웬일로 바람이 잔잔하지?
어둠이 내렷습니다.
전날 동자개 한마리가 다 였습니다.
그런데...
이날도 동자개 한마리뿐...
밤 10시까지 앉아 있었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늦은밤 바람소리에 깜짝놀라 깼습니다.
텐트를 열고 보니 강풍에 뒤섞인 낚시대...
어차피 낚시는 틀린것 같아 대를 접습니다.
동이 트고 바로 철수를 했습니다.
2박 3일간 달랑 동자개 2마리...
바람은 산을 넘어 거세게 불어옵니다.
전날은 뒷바람이라 버틸수 있었지만
이날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친구 녀석은 8치 조금 넘는 붕어를 한수 만났습니다.
붕어들이 산란자리를 보려고 낮은곳으로 들어오는듯 합니다.
친구의 조과...
이게 뭐래?
평택호에서 바람을 피해 찾은 서산의 저수지.
이곳 역시 칼바람에 붕어 한수도 만나지 못하고 참패를 햇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어락 촬영중에 그래도 여러마리의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볼거리가 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아쉽지만 아침 식사후 바로 철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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