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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조일낚시터
우리네 꾼들이 말하는 4짜란..
자연에서 자란 토종붕어를 4짜라고 말하는 거 아닌가요?
한주전 모질게 몰아치던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이제는 따사로운 햇살을 보여주는 완연한 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봄소식을 애타게 기다린 건 물가를 찾는 꾼들이나
낚시터를 운영하시는 사장님 들이나 매한가지인데요
예년보다 폭은 한 겨울 덕분에 이른 개장을 서두르려 했지만
그놈에 코로나 때문에 한 주 한 주 미루다 안성의 조일낚시터가 지난 주말 개장을 했습니다
작년 생각 외로 저조한 조황 때문에 올해는 좀 더 좋은 조황을 보여주고자
겨울 동안 큼지막한 토종붕어들을 많이 방류했다고 하는데요
첫술에 배부를 일 없겠지만 그래도 긴 겨울 동안
물가를 찾지 못한 꾼들에게는 찌를 세운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의 시작 아니겠습니까
아무쪼록 올해도 늦가을까지 마음에 그리던 붕어들로
찌맛 손맛 풍족하게 보셨으면 합니다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조일낚시터는
7000평의 평지형 소류지로 토종붕어만 방류하는 토종터입니다
수면적이 작다 보니 대류지에 비하면 꽝칠 확률도 적고
마릿수 붕어를 낚을 확률도 그만큼 높은 낚시터라 하겠습니다
낚시터 수면적은 작지만 평지형 저수지답게 수심도 완만하기에
낚시하기도 상당히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관리사 너머로 넓은 주차장과 함께
개인 좌대도 넓고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연안 낚시는 제방권을 포함해 상류권까지 저수지 전역에서 가능하며
수상 방갈로는 7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방권에는 3동의 대형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상 방갈로에는 화장실이 없는 대신 실내는 그만큼 넓습니다
제방 좌안에도 4동의 중형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3인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지만
2명 정도 낚시하면 딱 좋은 크기라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냉, 난방 시설과
여름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방갈로에는 화장실이 없는 대신
관리사에 남, 여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습니다
수상 방갈로 외에 지상 방갈로는 3동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일낚시터는 수면적이 적은 대신 제방권에서도 낚시가 가능하며
가장 조용하게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가 제방권입니다
봄에는 남서풍의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데
제방권에 자리를 잡으면 봄바람을 피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여파로 많은 분들은 없었지만
그래도 개장날이기에 간단하게 점심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대부분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주말 꾼 들이기에
노지보다는 조황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관리형 유료터를 찾고는 있지만
지금은 너무도 흔해진 4짜들..
떡붕어도 4짜, 짜장도 4짜, 향붕어도 4짜..
다 4짜라고 똑같은 4짜는 아닐지인데..
분명 우리가 말하는 토종붕어 4짜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토종붕어만 방류하는 조일낚시터를 찾는 거 아닐까요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한주전에 비하면
너무도 따뜻한 기온을 보여주던 주말이었습니다
어둠이 내려앉고 케미 불빛이 점점 밝아질 때는
바람도 멈추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아 보였는데요
낚시터 분위기도 조용하니 낚시할 맛 나는 밤이었지만
어찌 초저녁 입질이 생각 외로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일낚시터의 덩어리들은 새벽 2시부터 4시에 움직인다고
사장님이 살짝 알려주더군요
그럼 오늘도 밤낚시는 반타작만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입질 없을 때는 일찍 자야 합니다
동트기 전 저수지의 아침은 가장 평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류권 조황은 너무도 저조했지만
그나마 상류권과 건너편은 살림망이 걸려 있습니다
글루텐에 7마리 붕어를 보았다고 합니다
3마리의 떡붕어는 방생..
그나마 밤을 지새우신 분들은 많은 붕어는 아니었지만
잔잔한 손맛은 보셨다고 합니다
조일낚시터는 고삼지에서 물을 받는다고 합니다
고산지에서 물이 들어온 후 떡붕어들이 생겼다고 하네요
지금도 자생 새우가 서식하고 외래종이 없어서
어분을 배합한 떡밥으로 월척급 붕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일을 매주 찾는 단골 조사님은 올해는 지금까지
매주 4짜를 낚았다고 합니다
오늘도 새벽 4시 10분에 4짜를 낚았다고 합니다
비록 자연지의 4짜는 아니지만
주말 꾼들에게는 그나마 회자가 될만한 토종붕어 4짜입니다
조일낚시터에서 4짜를 낚으면
군계일학 오월이s 찌를 두 개 드리고 있습니다
조일낚시터에서 모처럼 따뜻한 주말 편안하게 낚시를 즐겼지만
역시나 개장 징크스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이제 시작일뿐 올해도 화려하게 펼쳐질 봄날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많은 붕어들 어디 가겠습니까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조일낚시터를 찾아주세요
위치 :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93번지
전화 : 010-8582-9571 / 010-5523-5991
면적 : 7,000평
수질 : 자연유입수
어종 : 토종붕어
수심 : 1,5m~3m
미끼 : 옥수수, 글루텐, 어분 (자생새우)
입어료 : 30.000원
부대시설 : 매점, 샤워실, 수세식화장실, 연안방갈로 7동, 지상 방갈로 4동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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