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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지 창신좌대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때문일까?
이른 봄 송전지의 붕어들이 예년보다 빠른 입질을 해줄 거라 기대를 했었지만
그렇지는 못했습니다
단지 이른 봄을 맞이하는 꾼의 마음만 성급할 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송전지의 봄은 더디게 오고 있었습니다
매주 송전지의 여러 좌대를 체크해보지만
3월 초보다 떨어지는 조황 탓에 한주 두주 시간만 흘러갔었지요
그러다 지난주 엷은 봄 빗속에 밤 수온도 급격히 오르면서
그동안 참고 기다려온 송전지의 월척들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가을 송전지의 마지막 붕어를 만나고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창신 좌대를 찾았습니다
연둣빛 물버들 사이사이 빨간 지붕의 창신 좌대들
중류권 본류 대부터 연안에서 가까운 상류권까지
모든 좌대들 포인트에는 물버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습니다
12개의 좌대들 중 빠지는 포인트가 없을 정도로
포인트는 하나같이 굿입니다
물버들 사이사이 갈대 포인트는 특급 포인트라고 누가 그러던데?
산란철을 맞아 기대가 오르는 포인트들입니다
2주 전 배수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배수 후 수온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오르면서 붕어들이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낮에도 붕어가 나오는지 살림망을 걸어두셨네요
상류권이나 본류권이나 물버들 수심은 거의 비슷한지라
조황은 어디가 많고 적음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일교차가 큰 시기지만 낮에는 표면 수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산림망속 붕어들이 일부 산란을 했습니다
송전지의 바닥 수온은 아직은 적정 수온이 아니기에
아직 본격적인 산란의 기미는 없습니다
단지 알자리를 찾아 상류로 올라온 붕어들의 체고는
연중 최고의 절정을 맞고 있을 뿐..
알이 꽉 차 있는 붕어들이라
바닥의 수온만 맞는다면 금방 비벼대겠지만
지난 봄비 후 강풍과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으로
언제 터져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남 밤 이곳에서 많은 붕어들이 나왔다 하여 올라봅니다
중앙에는 갈대가 있는 그림 같은 포인트입니다
한 해가 가면 갈수록 창신의 좌대들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일교차가 너무도 크기에 아직까지는 난방이 꼭 필요합니다
이제는 좌대에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ㅎ
미친년과 바람도 밤에는 잔다는데
낮에 모질게 불어오던 바람도 밤에는 장판으로 바뀝니다
작년 마릿수는 없었지만 송전지에 올 때마다 월척을 보여줬던 미끼
어분과 보리를 섞어 한방을 기다립니다
초저녁을 지나 자정이 가까워 오지만
창신 좌대를 포함해 주변 좌대에서 챔질은 전혀 없습니다
건너편 좌대에서 자정이 지난 후 첫 붕어가 올라옵니다
늦은 새벽잠을 청하고 아침을 맞지만
지난 봄비로 뚝 떨어진 기온 탓인지 입질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은 조금 이른 걸까? 그런 거 같지는 않은데?
수온과 밤공기가 너무도 차갑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겨우 하룻밤 낚시에 많은 붕어를 낚을 수는 없지만
꽝도 있었고 마릿수 붕어를 보여주던 살림망도 있었습니다
무겁던 살림망에는 7짜 잉어가 버티고 있네요
잉어에 비하면 작아 보이던 붕어가 이날 장원이었습니다
초저녁 입질이 없어 푹 자고 새벽에 일어나 집중을 했다고 합니다
동트기 전까지 여러 번의 붕어 입질을 보았다고 하는데요
딸기 글루텐에 입질이 빠르다고 합니다
산란철을 맞아 누런빛을 띤 송전지의 붕어들의 체색이 참 곱습니다
9치 한 마리를 빼고는 모두 월척입니다
그리고 철수전 낮에도 3마리 더 추가하셨다고 합니다
두 분이 하셨는데 모든 붕어는 왼쪽 포인트에서만 나왔다고 합니다
같은 좌대인데.. 물속 사정 참 모르겠습니다
서너 번 입질에 한 마리..
아쉬운 하룻밤이었지만 꽝 친 분들도 있으니 성공한 거죠
상류도 2미터의 수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바닥이 얼마나 좋은지 찌들 이 기가 막히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여기도 새벽녘에 입질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요즘 산란철을 맞아 창신에서 나오는 붕어들은 준척보다
월척을 비율이 월등히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붕어들 주종 크기는 33cm~36cm 붕어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기도 삼삼한 크기의 월척 붕어를 두 마리 담아 두었습니다
창신의 좌대들은 하나같이 물버들 포인트로 둘러싸여
연중 최고의 포인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버들 포인트는 본류권이나 상류권 수심은 거의 비슷하지만
당일은 상류권 조황이 우세했으며
일찍 들어가셔서 오후 낮 낚시를 즐기시다 초저녁 입질이 없으면
두시까지 푹 자다 새벽부터 아침까지가 피크 타임이라는 거 꼭 기억해 두셨으면 합니다
작년보다 다소 늦은 조황 소식에
이제서야 본격적인 붕어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한 송전지는
이번 주를 지나 밤 수온만 받쳐준다면 곳 터질 거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송전지 창신 좌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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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1-1
전화 : 031-336-7089 / 010-5342-7449
수면적 : 98만 6천평
수심 : 1.0m~2.0m
어종 : 붕어
미끼 : 떡밥, 생미끼
입어료 : 1인 1만원원 / 좌대비 : 입어료포함 7만~8만원
부대시설 : 식당, 매점, 샤워실, 휴게실, 좌대 12동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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