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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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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그리움을 담은 호수에서~*
낚시 전문 기자인 저에게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은
"어디 가야 대물을 낚을 수 있냐?“
”어디 가야 마릿수가 터지냐?“ 하는
조과에 관한 질문입니다.
어제오늘이 틀리고,
아침저녁이 틀린 게 조과라서
전 늘 그렇게
머뭇거리기만 합니다.
그와 달리 ‘어디가 좋냐?” 물으면
주저 없이 몇 곳을
추천 해 드리는 데요.
그중 제가 가장 먼저 꼽는 곳이
바로 이곳 고산지입니다.
다분히 많은 꾼들이
고기를 낚는 줄 알지만,
실상, 알고 보면
고기에게 낚여 다닙니다.
저기서 4짜가 나왔다 우르르~
여기서 100수가 터졌다 우르르~
늘 그렇게 고기를 쫓으니
고기에게 낚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든 고기만 나오면 좋다~!‘ 는
몰 취향의 사고방식은
겉으로 보기엔 합리적이고
융통성이 있게 보일 수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신에 관한 관심과
감성이 둔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꾼이 그리움을 담을
특별한 장소가 없이
조과만을 쫓는 것은
어찌 보면 처량하기도 합니다.
정처 없이 세상에 휘둘리던
자신을 끄집어내어,
하루 아니 찰라의 순간이나마
자신을 위로하고 기쁘게 할
정해진 무언가가 없는 것은
팍팍하고 슬픈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고산 낚시터는
저의 그리움을 담은 곳입니다.
언제와도 힐링이 되고
편안함이 느껴지는 곳~!
그래서 삶의 한구석 반짝이고
마음속 후련함을 얻었기에
이곳에 올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힐링터
원주 고산 낚시터
여름의 시작인 입하(立夏)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로 시작된
5월의 황금연휴~~
뜻깊은 시간 보내셨나요?
저는 역시나 취재 일정으로
바쁜 연휴를 보냈는데요.
계절의 여왕 5월의 첫 이야기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터에서
그 포문을 열어봅니다.
원주 고산 저수지는
수면적 4만평, 수심 3~15m의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상류 오염원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청정 저수지로
꾼마저 물빛으로 흡수하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데요.
주 어종은 토종붕어, 잉어, 향어, 메기이며
마릿수보다는 대물
양식보다는 자연산 위주로
자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베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이 전혀 없는
순수한 토종 생태를
자랑하는 데요.
새우, 모래무지, 동자개, 버들치,
구구리, 참붕어, 피라미 등
원시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생태이기 때문에~
떡밥이 바닥에 쌓일 새 없이
깨끗하게 소진 시키고,
언제나 유리알 같은
맑고 투명한 물빛을 유지합니다.
현재 고산저수지는
농번기 본격 배수가 진행되어
수위가 1미터 정도
내려가 있는데요.
조금씩 꾸준하게 배수되어
고기는 대부분 적응된 상태로
계곡지 특성상
조과는 점점 살아나는 상황입니다.
특히 향어와 잉어보다는
1차 산란이 끝난
토종붕어 조황이
시즌 절정을 맞고 있는 데요.
생태가 건강해 뼘치 급
자생 붕어도 있지만,
매년 충주댐 대물 붕어를 이식해
허리급 이상 대물 자원도
상당량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고산 하면
대물 잉어, 향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붕어꾼에게 그리 환영받는
필드는 아니었는데요.
잉어, 향어는 초 대물로
두말할 나위가 없고
붕어 대물터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낚시터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낚시를 위해
속부터 채우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풍요로운
저녁 밥상입니다.
중독성 가진 적당한 매운 맛에
질기지 않으면서 쫄깃~ 고소한
토종닭의 특유의 풍미~!
언제 먹어도 일품입니다.
하지만 제 영혼을 울린 것은
강원도 청정함이 품은
쌉싸래한 개두릅 숙회입니다.
어릴 때는 왜 이 맛을 몰랐을까?
나이를 먹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네요.
민들레 무침은 토종닭과
찰떡궁합입니다.
역시 자연의 맛이 진리입니다.
제법 길어진 해는
늦은 저녁이 돼서야
꼬리를 감추고,
찌 불이 빛을 발하기 시작 합니다.
원시림을 타고 흘러드는
바람은 청량하고,
물 오른 야생화의 달큼한 향은
친근하기만 하네요.
거울 같은 물결위로
가물거리던 찌 불이 봉긋이 솟고,
적막을 깨는 파장과
벅차오르는 묵직한 손 맛~
추위도 열대야도
모기의 극성도 없는
초여름 밤의 감동이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입질은 해거름이 시작되는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집중되고
이후 점차 이완되는 패턴~
하지만 로망을 향한 기대는
밤 늦도록 커져만 갑니다.
다음날 아침~
말간 햇살이 하늘을 비추면서
깊고 푸른 산새와 평온한 수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드러납니다.
초여름의 나른하고 따뜻한 아침 햇살
생동의 기운이 가득한
이곳에서 누려보는 손맛~!
세상 어떤 즐거움이 이만할까?
아침장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입니다.
매주 낚는 붕어지만,
입질 입질은 설렘의 연속입니다.
삼매경에 빠진 일행을 뒤로 하고
저는 고산 저수지의
대물 구경을 해 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빵 좋은 향어가
시야를 압도합니다.
작아도 3kg이상이고
4~5kg이 기본 사이즈라고 하니,
튼실한 채비는 기본입니다.
감성돔 바늘 4호는 될 법한데,
이렇게 힘 없이 뻐드러 집니다.
두 자 이하는 해볼만 하지만
지난 10년간 방류된 개체 중엔
미터 급에 육박하는
초~ 대물도 수두룩합니다.
향어 낚시 해 보셨다고요?
한 마리만 낚아 봐도 알아요.
알량한 양어장 고기와는
그 근본부터가 틀립니다.
제방권 조과입니다.
물돼지, 빨래판이라 불리는
향어의 애칭이 수긍되죠?
마릿수는 4마리지만
살림망이 좁아 보이네요.
사이즈 감이 안오실 것 같아
낚시사랑 공식 모델이 나섰습니다.
장난스런 표정을 짓고 있지만,
촬영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힘이 워낙 좋아 서 너번을 떨어트리고
겨우 인증샷 성공합니다.
씨알 정말 대단하죠.
중류권 모래톱 새물 자리도
명 포인트 인데요.
살림망이 심상치 않습니다.
조과 역시 풍성합니다.
향어에 비해 존재감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본 붕어는
모두 허리급이상 인데요.
유난히 씨알이 좋아 보여 계측하니,
역시나 4짜 대물입니다.
토종 대물에 대한 로망이 있다면,
분명 마음에 '덜컥~' 걸릴만한
체고와 때깔입니다.
간척지 붕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물이 희소한 댐붕어의
옹골찬 생김새와 당찬 손맛~!
붕어 중에 붕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일행의 조과입니다.
붕어 포인트에 콕~ 짚어준
지기님의 예상이 적중했고요.
다대 편성이 아닌 쌍포로
월척에서 허리급 사이즈만
9수 낚았습니다.
캬~~ 정말 멋진 붕어입니다.
각 저수지 마다 마주하는
풀 한포기, 흙 한줌의
온기와 색깔이 제각각인 것처럼
다 같은 붕어 같지만
고산 붕어는 특별했습니다.
그 각별한 감성을 카메라로
다 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우리는 마음에 담아
다음 출조를 기다릴 뿐입니다.
산골짜기 고산 낚시터
차고 맑은 청정 계곡수,
가슴을 뚫는 맑은 공기,
지천으로 핀 꽃 달큼한 꽃향기,
귓가에 울리는 산 새 소리,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아늑함과 고즈넉함
찌를 보는 자체로 힐링이 되는 곳~
그래서 아껴두고 혼자만 알고 싶은
보석 같은 저수지
다양한 채집의 재미가 있고
아이들은 피라미, 메기 낚시를
어른은 짜릿한 손맛을 즐기는 대물낚시를
거기에 정갈하고 건강한 먹거리까지
진정한 자연주의 힐링 낚시터
때 묻지 않은 원시 자연에서
짜릿함, 뭉클한 감동 그리고 힐링
모두 낚는 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고산낚시터 홈페이지바로가기>
<낚시안내>
위치 :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고산리 77-6
(네비게이션:고산낚시터)
전화 : TEL : 033-731-4151 / H P : 011-762-0340
수면적 : 4만평
어종 : 붕어, 잉어, 향어, 메기
수질 : 오염원이 없는 초1급수
수심 : 상류권 1~2m / 중 하류권 3m~15m
부대시설 : 수상좌대, 휴게실, 매점, 식당
입어료 :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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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44 | | 민물낚시 | | 포천 초원낚시터 | | 예담2 | | 24.04.19 | | 8,677 | | | | 843 | | 민물낚시 | | 안성 독정 낚시터 | | 예담2 | | 24.04.18 | | 8,029 | | | | 842 | | 민물낚시 | | 안성 장광 낚시터 | | 예담2 | | 24.04.11 | | 11,271 | | | | 841 | | 민물낚시 | | 안성 마둔지 | | 예담2 | | 24.04.11 | | 10,991 | | | | 840 | | 일반취재 | | 선재 바다 루어 대회 | | 예담2 | | 24.04.04 | | 8,809 | | | | 839 | | 민물낚시 | | 송전 제일 좌대 | | 예담2 | | 24.04.04 | | 12,471 | | | | 838 | | 민물낚시 | | 포천 마전지 | | 예담2 | | 24.04.03 | | 10,314 | | | | 837 | | 민물낚시 | | 포천 동교낚시터 | | 예담2 | | 24.03.28 | | 11,178 | | | | 836 | | 민물낚시 | | 송전 관광좌대 | | 예담2 | | 24.03.27 | | 12,935 | | | | 835 | | 민물낚시 | | 송전 미성좌대 | | 예담2 | | 24.03.22 | | 13,738 | | | | 834 | | 일반취재 | | 포천 밤밭낚시터 | | 예담2 | | 24.03.21 | | 9,784 | | | | 833 | | 민물낚시 | | 성주리 낚시터 | | 예담2 | | 24.03.15 | | 11,2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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