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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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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마음에 담은 물빛~*
금주지의 아름다움에
수없이 카메라를 들이대지만
이번 촬영도
역시나 허탕입니다.
5억 화소 정도 된다는
인간의 눈으로 바라본 풍광을
그깟 몇 천 화소짜리
센서에 담는 것 자체가
태생적 한계일 뿐~
게다가 겹겹골골 숨은
웅장한 자연의 신비와
가슴 속까지 청명해지는
짜릿한 공기의 느낌~
생명을 불러 모으는
경쾌한 리듬의 물소리와
귀를 씻는 산 새 소리,
산 속마을 사람들의
소박하고 순수한 인심~
이 모든 것을 렌즈에
담아내고자 했던 건,
지나친 오만이고
욕심일 뿐이었습니다.
그저 명경지수와 같은
호수를 조용히 응시하며,
청아하고 맑은 이 공간에
몸과 마음을 맡깁니다.
몸도 마음도 자유롭고
세포처럼 담고 살던
스트레스 편린들이
스르르 자취를 감추고~
힘들고 지친 삶은
느슨한 머무름에 편안했고,
내일을 위한 반짝이는
무언가를 얻어갑니다.
우리는 그렇게
금주지를 마음에 담고
인생을 낚았습니다.
포천 계곡지의 백미(白眉)
금주지의 초여름
포천시 영중면에 위치한
이 곳 금주 낚시터는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를 목적으로
1982년 6월에 준공된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유리알처럼 맑은 물색과
깊고 푸른 산새가 어울리는
포천권 계곡지 풍광~
그 중 백미(白眉)는
이 곳 금주가 아닐까 합니다.
만수면적 5만 평이나 되지만,
하류는 최대수심 21m
연안도 기본 7~8m라서
낚시할 공간은
그리 많지 않은 데요.
낚시는 중류권 곶부리와
저수지 좌측 연안을 따라
설치된 잔교 좌대,
최상류 수상좌대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어종은 향붕어를 기본으로
잉어와 향어, 토종 붕어 등
다양한 어종을 방류하며,
참마자, 미유기 같은
고유 어종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며
배수가 되고 있지만,
때 맞춘 단비로 적당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물색이 너무 맑아
낚시가 될까 싶지만,
본류 연안 수심은 3m 이상
낮에도 입질이 좋다는데요.
붕어 몸 풀기에 이어
잉어, 향어 산란이 시작되어
거대한 파이팅도
대비하셔야 합니다.
현재는 상류권 위주로
붕어 자원을 크게 늘렸지만,
예전엔 유명한 대물터로
본류권은 미터급 대물이
아직도 상당한데요.
튼실한 채비는 물론이고
안전고리는 기본입니다.
대물이라 해도 물고기가
얼마나 힘을 쓰겠나 싶지만~
한 마리만 낚아도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화끈한 파이팅이
이 곳의 매력입니다.
이곳의 대물낚시는
세상 모든 낚시가 시시해지는
중독성을 자랑하지만,
누구나 큰 손맛을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요.
붕어 위주로 낚고 싶은 분들은
관리소가 위치한
최상류로 오시면 됩니다.
상류 우측 골짜기는
이 곳의 대표적인 시설로
수상 좌대와 편의 시설이
밀집해 있는 데요.
이곳은 금주 2호 지로
보시다시피 둑으로 분리되어
연중 일정한 수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노지 포인트 없이
모두 수상 좌대로만
낚시를 할 수 있고,
고기 밀도가 높아
손맛도 쉽게 볼 수 있는 데요.
사시사철 금주산 풍광을 즐기며
여유있고 편안하게
좌대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좌대는 2인 좌대 4동과
4인이 낚시할 수 있는
중대형 좌대는 14동,
특대형 8인 좌대 1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감재와 방 크기,
화장실 유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쌍포 편성이라면
모두 성인 4인이
편하게 낚시 가능한
여유 있는 크기입니다.
에어컨, TV, 온돌,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좋고,
내부도 청결하게 관리되어
주말 예약은 필수입니다.
이날 평일에 궂은 비로
유난히 한산했는데요.
금주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평일 출조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희 일행은 향붕어를 타겟으로
편대, 분납, 원봉돌 등
다양한 채비로
낚시를 해보았는 데요.
역시나 글루텐보다는
어분 반응이 좋았고요.
낚시를 해 보면
자연스레 알겠지만,
붕어도 고기 힘이 워낙 좋아
쌍포 편성도 녹록치 않았습니다.
이 곳 단골 조사님은
대부분 외대 편성 입니다.
이곳은 본류권과 다르게
향붕어를 꾸준하게 방류해
붕어 비율이
월등히 높은데요.
그렇다고 향어, 잉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곳도 채비는
튼실하게 꾸려야 하고요.
꾸준히 품질하면
특별한 피딩 시간 없이
잘 나오지만,
붕어는 밤 낚시와 아침장에
활성이 좋습니다.
시즌 초반 최상류권에서
연일 마릿수 조황을 올려
평일에도 상류 좌대는
경쟁이 치열 했는데요.
5월 중순을 넘어서며,
2호지 전역으로 회유하며
좌대마다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낚시한 이 날은
2호지 중류와 하류권에서
조황이 훨씬 좋았네요.
이날 저희의 조과입니다.
최근 조과가 너무 좋아
잔뜩 기대했지만,
저기압 영향으로 중층에서
좀처럼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았는데요.
‘감자’님과 ‘주금도사’님은
나름 진한 손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해 한 해 연조를 더 할수록
욕심도 더블어 늘어만 가지만,
이제는 조과를 떠나
낚시의 멋을 아는 것도
꾼의 덕목이 아닌가 합니다.
비록 화려한 조과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힐링하고
낭만과 분위기까지
살림망 그득 담았으니,
만족하며 낚시를 마칩니다.
끝으로 금주 낚시터는
식당은 운영하지 않은 데요.
주변에 밥맛 좋은 식당도
여러 곳 있고 좌대 내로
배달도 가능합니다.
그중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 한 곳 있는데요.
관리소 진입로에 위치한
맑은 계곡 식당입니다.
뭐~~ 여러 말 않겠습니다.
닭 백숙 좋아한다면,
이건 꼭~ 드셔봐야 합니다.
포천권 계곡지의 백미(白眉)
금주산이 품은 아늑함과 수려한 풍광
가슴이 뚫리는 맑은 공기
후련한 챔질 소리가 가득한
자연주의 힐링터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
답답한 사무실과
오염된 공기를 벗어나고픈
'일탈의 로망'을 꿈꾼다면
금주 낚시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금주 낚시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010-9474-1191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금주리231
(네비게이션 : 금주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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