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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노은지
이번 봄은 봄 날씨를 느끼기에는 너무도 짧게 느껴지는 계절이었나 봅니다
이른 봄 두 손 불어가며 낚시할 때가 어제 같은데
벌써 봄은 가버리고 초여름의 날씨가 찾아와 버렸습니다
3월 말 이른 산란에 한동안 꾸준하게 올라왔던 조황도
농번기 배수의 시작으로 퇴색되어 한동안 저조한 조황을 보여줬던 노은지였습니다
배수가 시작된 지 언 한달이 다 되어가기에
이제나저제나 붕어가 나올 때가 되었기에 노은지의 물가를 서성입니다
이른 산란에 붕어들의 회복기도 충분히 되었기에
오늘 밤은 자생하는 새우로 일발 장전해 모처럼 드리워야겠습니다
5월 말 노은지의 수위는 많이 내려가 있었지만
초록으로 물든 시원한 풍경에 수상 방갈로들은 이미 만석입니다
작년 5동의 대형 방갈로를 늘리면서
이제는 연안 방갈로를 활용해 좀 더 낚시하기에도 편해졌습니다
배수 철인만큼 수위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준 계곡지 특성상
연안은 2미터 안쪽의 수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수 철이기에 다소 자리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배수가 되는 곳이 노은지뿐만은 아닌지라 하룻밤 감수해야 할 거 같습니다
수위는 많이 줄었지만 높아진 수온에 저수지의 물색은 아주 좋습니다
노은지는 외래종이 없는 저수지라 다양한 종의 어류와
다양한 크기의 붕어도 올라오며 그만큼 붕어의 개체 수는 넘쳐나는 저수지입니다
외래종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잔챙이가 많아 터부시하는 분들도 있지만
노은지는 미끼의 선택에 따라 토종 월척들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단지 어떤 미끼를 선택하냐에 따라 씨알의 선택은 분명히 달리 지며
그건 꾼들이 몫이 아닐까 합니다
하룻밤 낚시에 몇 번의 입질이 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은 미끼 포인트 채비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야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입질이 뜸하다고 곡물류의 미끼를 선택하면
밤새 수십번 의 찌 올림을 보실 각오는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노은지의 수상 방갈로는 특대형, 대형, 중형 15동의 방갈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연안 방갈로는 4동입니다
충주 쪽 관리형 낚시터들 중에서는 방갈로 시걸이 가장 좋기에
포인트가 좋은 방갈로들은 몇 주 전부터 예약을 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잘 지어진 방갈로이기에 깨끗하게 관리도 잘되어 있으며
방염 벽지라 안전에도 많은 신경을 쓰셨습니다
모든 방갈로에는 거품식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특대형과 대형 방갈로에는 식탁이 있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방갈로와 무수한 자원 덕분에
한 마리 한 마리 낚는 재미를 느끼시는 가족분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모처럼 새우 낚시나 해볼 요량으로 상류에 대를 폈습니다
포인트는 다 비슷하며 텐트피기 좋은 잔디가 있어서 이곳을 선택했습니다
자생하는 새우들은 새우망 보다는 뜰채로 바닥을 긁는 게 더 낳습니다
산란을 준비하는 보리새우가 그득하게 잡힙니다
노은지 상류에는 작은 마을이 있지만
조용한 마을이라 밤낚시 분위기는 아주 조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배수는 평일만 되고 있으며 주말 배수는 없는 곳으로
수위 변화에 따른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옥수수에는 드문드문 입질이 들어오며
새우에는 이맘때쯤 먹성이 좋은 매운탕 거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전 비 소식이 있는지라 노지분들은 대부분 철수하였기에
방갈로 조황을 확인하러 갑니다
노은지에서 분위기 가장 좋은 골자리 방갈로는
지금도 예약 1순위 방갈로라고 합니다
오늘도 역시나 떡밥 낚시에 매진하신 분들은
어마 무시한 마릿수 조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미끼 낚시에는 이맘때쯤 산란을 준비하는
동자개가 많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많은 작은 붕어 속에서도 월척급 붕어들이 올라옵니다
옥수수 낚시에는 준척과 월척들로 마릿수를 보여주는 살림망도 있습니다
초저녁보다는 자정이 후 새벽과 아침 입질이 좋았다고 합니다
배수가 시작된 후부터는 관리사 하류권 방갈로 조황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여기는 올라오는 붕어들은 월척들만 올라옵니다
옥수수와 새우를 병행해 새벽과 아침에 모두 낚았다고 합니다
새우 미끼에 동자개 입질도 많았지만
오늘 장원인 39붕어는 새우를 먹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한동안 지속된 배수로 붕어들은 적응되어
배수는 조과에 관계가 없고 적정한 시간대를 잘 공략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작은 모임이 많았던 연안 방갈로에서도
작은 붕어들은 많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낚시 온 가족들은 작은 붕어들도 마릿수 재미를 보았으며
간혹 작은 붕어 속에서도 월척들이 올라와
찌맛과 손맛도 나름 즐겼다고 합니다
매주 노은지를 찾는 단골 조사님도
최상류 청석 바닥에서 옥수수와 새우로 낚시를 하셨다고 하는데요
새우에는 밤새 동자개의 끄는 입질에 피곤도 했었지만
옥수수에는 나름 좋은 찌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초저녁부터 한 시간에 한번 골로 입질이 들어와
월척은 5수를 낚아 놓았습니다
베스가 없고 산란이 끝나 체고는 없어 보이지만
계곡지 붕어의 특징인 손맛은 최고라고 합니다
노은지는 외래종이 없다 보니 작은 붕어가 많아 손맛 보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작은 붕어들 속에서도 월척 붕어의 자원은 세아릴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물낚시를 구사하고 있지만
대물낚시는 베스터에서만 하는 낚시 장르는 아닙니다
작은 붕어가 많다면 작은 붕어를 피할 수 있는 미끼를 선택해 낚시하는 게 올바른 방법입니다
노은지는 지금도 예전 그대로의 많은 자원을 품고 있는 저수지입니다
누구에게는 예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마릿수의 잔잔한 재미를 줄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4짜라는 대물을 꿈꿀 수 있는 낚시터가 아닐까 합니다
위치 : 충북 충주시 노은면 대덕리 111-4
전화 : 043-853-9332 / 010-5272-2805
면적 : 4만5천평
수질 : 계곡수
어종 : 토종붕어, 떡붕어, 잉어, 메기, 빙어
수심 : 1.5m~3.0m
미끼 : 떡밥, 지렁이. 옥수수. 새우. 참붕어
입어료 : 20.000원
수상방갈로 : 2인기준 8만원, 특대형 13만원 / 주말 2인기준 9만원, 특대형 17만원 4인기준(1인 추가시 15.000원 추가)
취재 - 나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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