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7일 3일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낚시 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무산위기에서 어렵게 개최된 낚시 박람회에 5, 6일 다녀왔습니다.
동시개최하려던 경기국제보트쇼가 무산되어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낚시인들에겐 단비같은 전시회였는데...... ^^
코로나 19 방역문제로 입장 절차가 강화되었지만 그리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
QR코드로 앱을 설치하고 등록하고 편리합니다.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보트쇼가 취소되어 전시장은 엄청 넓어져 넓직 넓직합니다.
참가업체는 예년 같지 않게 썰렁합니다.
피싱TV에서 취재중입니다.
저도 전시장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제가 관심있는 조구업체가 몇곳 없네요. ^^
그나마 제 눈길이 가는 곳은 "64플러스"
몇곳 안되는 조구업체중 눈에 익은 상표를 보니 반갑네요.
그중 캠핑카업체가 가장 많이 참가했네요.
더 이상 낚시박람회는 볼것이 없네요.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다는 일기예보에 출조를 준비합니다.
삽교호의 수위가 계속 내려가 몇일 후에는 낚시가 불가 할것 같아서 더 늦기전에.....^^
삽교호 문방리로 출조를 결심하고 준비합니다.
요즘은 날만 밝으면 입질이 끊어져 일몰 시간에 맞춰 형님과 떠납니다.
5시경 현장에 도착하니 한분이계시고 방금 도착하신 한분이계십니다.
수위가 낮아 조금이라도 깊은 곳으로 멀리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형님은 수심이 낮아도 가까운 곳에 자리하시고 저는 약 250m를 들어가 대편성합니다.
수심이 좀 있는 곳으로 멀리 들어가 누군가 자리했던 곳에 자리합니다.
32~40 까지 6대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140~150cm로 5~6g의 40~50cm의 전자탑찌를 선택했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 3 + 글루텐 1 + 포테이토 2 + 물 3.5 로 배합했습니다.
이제 해가 지고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립니다. ^^
해질녁에 어김없이 불어대는 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다립니다.
바람을 맞고 앉아 있자니 선선하다 못해 춥네요. ^^
곧 비가 올듯이 짙은 안개구름이 밀려옵니다.
파라솔을 펴야 하나? 걱정거리가..... 돌무더기라 파라솔 펴기가 어렵거든요. ^^
바람은 점점 세차게 불고 안개가 밀려와 옷도 더 챙겨 입고....
빨리 해가 지기를 기다립니다. 해가 완전히 지면 바람이 자거든요.ㅎㅎ
이제 바람은 잦는데..... 안개는 점점 짙어지네요.
"짙은 안개"
바람이 자고 수면은 장판을 깔아 놓은듯 잔잔합니다.^^
두어시간 잔잔한 수면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11시경 첫수를올립니다.
엄청난 힘에 주변의 낚시대 세대를 걷어 뒷편에 올려 놓고 힘 겨루기합니다.
붕어가 아니라는 것에 실망했지만..... 손맛은 징하게 봤습니다.
20여분간 실랑이를 했습니다.
원줄이 끊길것 같아 한참을 벌섰습니다. ^^
60cm 선반을 훌쩍 넘는 크기입니다.
첫수가 잉어라 조금 실망했지만 잉어가 나오면 붕어도 나올것 같은 생각에 기대감 상승합니다.
오늘의 목표는 5수입니다. 목표가 거창했나요?
29, 30cm 두마리의 붕어를 만나고.... 목포에 미달됐습니다.
날이 밝기 직전 엄청난 붕어들의 라이징이 있었지만막상 입질은 없네요.
이제 쉬어야겠기에 본부석(?)으로 가 잠시 눈을 부칩니다.
한잠자고 일어나 아침식사하고...... 다시 해가 질때 까지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합니다.
날이 밝자 입질도 끊기고 본부석으로 갑니다.
미니 전기밥솥에 밥을하고 해물부대찌개를 끓여 배부르게 아침식사했습니다. ^^
오후가 되고 뒹굴뒹굴하기도 지루해 자리로 내려가봅니다.
저녁보다 낯에 바람이 덜 부는 것같네요.
오늘 저녁에 사용할 글루텐을 배합해 놓고.....
날씨가 더워 개어 놓지는 않습니다. ^^
그리고 보리밑밥을 뿌려 놓습니다.
하루만에 수위가 10여cm 더 내려가 정치망이 수면위로 많이 올라왔습니다.
점심으로 냉면을 만들어 시원하게 배를 채웁니다.
오후 6시경 자리로 내려갑니다.
글루텐도 개고 밑밥을 넣으렵니다.
그래야 1~2 시간 후 입질을 볼것 같은 생각이드네요.
아직은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습니다.
찌보기가 어렵습니다.
7시경 파도같은 물결 위로 찌가 2~3마디 올라옵니다.
챔질에 묵직함이 느껴지고 째는 몸짓이 잉어는 아니라는 판단에 무조건 4짜 이상이라는 생각에 흥분됬었는데....
"떠~억"하니 터질것 같은 배를 내밀고 올라왔습니다. 45cm가 넘는 녀석인데.... ㅠㅠ
해가 지기전에 입질을 봤기에 흥분되네요.
분위기를 봐서 오늘 밤엔 10여수의 붕어를 만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봅니다. ㅎㅎ
목표가 무난 할것 같은 입질 패턴입니다. ㅎㅎㅎ
8시부터 한시간에 한마리 정도 또박 또박 나와줍니다.
새벽 1시경 까지 5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목표 10수는 무난 할것 같습니다.ㅎㅎ
그런데 1시가 지나자 지독한 졸음이 밀려오네요.
의자에 앉아 잠간 졸았던것 같은데.....
추위에 눈을 뜨니 3시 30분이네요. ㅠㅠ
골든타임 다 날리고.....
더울거라 생각 했는데 의외로 추워[쌀쌀한게 아니라 추웠습니다]서....
그래도 눈뜨자 마자 34.5cm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아침을 맞았네요.
형님은 날이 밝으며 바람이 잘때 집중적인 입질을 받았다는데....
저는 그시간 두번째 졸음에 빠져있었습니다. ㅠㅠ
물결하나 없는 수면에 입질이 없는 이상한 입질 팻턴에 쓸쓸하게 대를 걷습니다.
6시도 안된 시간이지만 더워지기 전에 철수하렵니다.
낚시대를 걷고..... 채비를 회수하고......
각각의 채비함에 원위치 시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전자탑을 분리하여 찌통에 담습니다.
배터리를 빼놓아야 약실이 늘어나지 않고 탄력이 길게 유지됩니다.^^
형님 살림망엔 6~9치 붕어 20여수가 들어 있습니다.
모두 방생합니다.
이제 제 살림망을 확인합니다.
총 9마리입니다.
최대어는 34.5cm
붕어 34.5cm, 떡붕어 45.5cm, 잉어 65cm 이상. ^^
모두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잘가라. 다음에도 짜릿한 손맛 부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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