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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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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추워서 더 행복한 겨울~*
얄궂게 들어앉은 미세먼지를
동장군이 몰아내며
동심(童心)의 겨울나기가
비로소 시작되었습니다.
추위를 피하기보다는
겨울이 지닌 낭만의 마력을
받아들여 즐기는 것이
풍성한 삶을 위한
작은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
달콤한 핫초코와 그윽한 커피
담백 고소한 빙어 튀김,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는
찬바람이 불어야 제맛이고~
추위를 견뎌야 비로소 느끼는
솜바지와 목도리의 감촉,
평화로운 설원의 풍경 또한
겨울만의 매력이 아닐까?
매서운 날씨라도 마음 다잡고
낚고, 먹고, 떠들다 보면
추위를 잊고 활력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겨울 방학과 연말연시
저 자신을 비롯한 가족 모두에게
필요한 휴식의 방법을
배우기 위해 나서봅니다.
교통체증과 바가지가 없는
연천 백학지의 빙어 낚시
추워서 더 행복한 겨울
함께 만들어 보실까요?
빙어는 빙판 위가 제맛~!
연천 백학지
경기도 연천 최북단에 있는
백학지는 매년 빙어 축제의
첫 시작을 알렸던
얼음낚시의 명소입니다.
백학 하면 광활한 수면적
빵빵한 붕어와 비경의 포인트로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대물 붕어터인데요.
서울에서 다소 멀지만,
주말에도 교통체증이 없어
1시간 내외로 접근할 수 있는
만만한 빙어터입니다.
축제장 전체 모습입니다.
약 17만 평에 이르는
백학지 규모에 비하면,
상당히 아담한데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빙어 밀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보다 규모를
더욱 축소했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빙어 낚시를 위한
준비물부터 볼까요?
입어, 먹거리, 빙어 용품
매점에 다 있습니다.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된
매점 내부 모습입니다.
너무 따듯해서 아늑하다 못해
땀이 날 지경인데요.
입어료는 성인 10,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고
모든 시설이용은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이용됩니다.
구더기, 바늘, 얼음뜰채
쪽 가위, 살림통, 견지대~
더 필요한 건 없는데요.
좀 더 재미있게 즐기려면
전동릴 추천합니다.
먹거리는 간식거리와 음료로
단촐한 구색이지만,
겨울 별미 빙어 튀김은
판매되니 꼭~ 드세요.
지금까지 매점을 보았으니,
이제 빙어장으로 가볼까요.
작년보다 규모를 더 줄이고
방류량은 더 늘려서
조과를 높였다고 하는데요.
오붓한 가족 낚시를 위한
방갈로는 6동 준비되어 있고
아늑한 텐트 낚시도
빙어장 내에 가능합니다.
단, 안전을 위해 빙박은
금지한다고 합니다.
일몰 이후 철수가 원칙이니
출조 시 참고하세요.
썰매장은 낚시하는 빙어장과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
눈치 안 보고 아이들과 마음껏
썰매를 지칠 수 있는데요.
튼튼하게 정비를 마친
썰매는 매점에서 대여하고 있으니
관리인에게 문의하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올해는 슈퍼 엘리뇨 현상으로
겨울 날씨도 온화해
얼음 두께는 13~15cm로
예년보다 얇은 데요.
기포 없이 투명하게 얼어서
빙질이 상당히 좋고
두께도 점점 더 두꺼워져
안전은 문제가 없습니다.
얼음 구멍은 미리 뚫어둔
구멍을 이용하시거나,
진행요원에게 요청하면
원하는 곳에 바로 뚫어주니,
장비 없어도 됩니다.
빙어장 수심은 2~4미터로
이 정도 수심이면,
전문 장비가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데요.
사실 장비보다도 중요한 게
피딩 타임입니다.
특히 아침이 활발해서,
개장하는 9시에 도착하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겁니다.
올해는 가뭄이나 고수온에 의한
폐사 없이 잘 자라서
빙어 씨알이 역대급으로
입질도 시원시원한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요령은
빙어가 제아무리 커도
구더기를 자르지 않으면
헛 챔질이 많다는 겁니다.
오전에 바닥 활성이 높다가
정오 이후 빙어가 뜨면서
입질이 예민해지는 데요.
이럴 때는 구더기를
더 작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고패질은 꾸준히 하되
너무 큰 폭으로 하면
오히려 경계심을 유발하니
구더기만 꼬물거릴 정도로
살짝~ 살짝~ 하고~
곤쟁이, 어분 같은 집어제는
자연지에서는 필수이지만,
이곳은 개체가 많아
굳이 쓰지 않아도 됩니다.
집어제보다 입질 수심을 찾고
구더기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데요.
뭐든 부지런해야 합니다.
입질이 오면 챔질은 바로 하세요.
오래 두면 빠지거나,
채비가 엉키기도 하니
한 마리씩 올리는 게
오히려 조과에 유리합니다.
낚시요령을 구구절절
얘기하면 끝이 없지만,
자원이 잘 조성된 백학지에서
생활낚시로 즐긴다면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낚시는 잘 나오는 오전에
부지런히 즐기고,
한낮엔 빙어 튀김 드시고,
함께 썰매도 지치는 게
가족과 함께 얼음낚시를
제대로 즐기는 겁니다.
빙어야 돈 주고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지만,
어릴 적 아빠와 함께했던
해맑은 웃음과 환호는
평생 녹지 않는 추억입니다.
조과 걱정은 접어두고
기왕이면 빙판의 낭만이 있는
연천 백학지에서
소중한 추억 만드세요.
광활하게 펼쳐지는 빙판과
굽이굽이 펼쳐진 능선
아빠의 해맑은 웃음과 환호,
추억을 선물하세요.
이곳 백학 빙어장은 충분한
자원조성이 되어있으니
일단 조과 걱정 안 해도 되고
교통과 접근성이 좋습니다.
빙판의 은빛 요정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연천 백학지에서도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백학저수지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저수지길 21
010-2353-0036
031-833-5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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