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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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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
겨울 놀이터~*
북극진동? 슈퍼 엘니뇨?
이런 설명이 아니더라도
휴대폰을 든 손이 곱을 만큼
추위가 매섭습니다.
체감기온 영하 20도~!
시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추위는 마지막일 테지만,
봄은 멀기만 합니다.
붕어는 추위에 꼼짝 않고
원정 출조는 부담 만땅~
각종 축제는 취소되고
당최 마음 둘 곳 없는 데요.
대단한 손맛은 아닐지라도
찜부럭으로 심신이 허기질 때
단출하게 찾을 수 있는
하우스에 발 길이 끌립니다.
갈 곳도 형편도 마땅치 않고
언제든 붕어를 핑계로 방랑할
간사함이 숨어있지만,
어쨌든 마음은 편했습니다.
안온한 분위기와 친숙한 미소
낚시의 맛을 알게 해주고
옛 추억을 간직한 놀이터,
그저 고마웠습니다.
비록 추억했던 옛 모습과
조금 다르다 할지라도,
긴 시간 쌓은 아쉬움을 달래고,
그래서 더욱 그리움은
짙어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친구같이 긴 시간
우리의 곁을 지켜온
김포의 원조 손맛터
이화의 겨울 이야기입니다.
나를 위한 겨울 낚시~
이화 낚시터 하우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김포 도심의 낚시터라
한껏 여유를 부렸더니,
점심 준비가 한창이네요.
대단할 것 없는 소박한 음식,
매일 조리한 신선한 반찬과
칼칼하고 뜨끈한 국물
언제 먹어도 든든합니다.
1월에 노지는 엄두도
못 낼 시기인데,
이번 겨울이 여느 해보다
따듯하긴 했나 봅니다.
노지 낚시하는 꾼들이
꾸준했다고 하는 데요.
요즘도 10여 수 정도 손맛은
문제없다고 합니다.
노지 낚시를 할 정도면
하우스 내부 역시 포근한데요.
올해는 날씨 덕을
많이 본 모양입니다.
이곳이 하우스 뒤편에 있는
보일러 관리실인데요.
화목 보일러에서 데워진
온수를 호지로 급수하기 위해
대형 화목 보일러를
3대에서 4대로 증설하고~
약간 부족했던 실내 난방을
보강하기 위해
무연 펠랫 난로 6대를
추가할 계획이었는데요.
기존 라디에이터 난방으로
아주 따듯했다고 합니다.
한파를 대비한 준비가
좀 허탈하기 하지만~
그래도 화목 보일러 온수를
호지에 투입한 효과는
나름 좋아서 1월 수온이
무려 14도입니다.
수온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겨우내 이화 하우스의
조과는 정말 좋았는데요.
1월 중순을 넘어서며,
피딩 시간 외에는
입질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피딩은 아침부터 11시까지
그리고 오후 3시 이후
특히 아침장에 입질이 좋고
평일이 유리합니다.
수온과 수질 이상 없는데
입질이 주춤한 이유는
바늘 맛(?)을 여러 번 경험한
붕어가 약아졌기 때문인데요.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새고기를 방류하는 건데요.
1월은 폐사 문제로
붕어 유통도 어렵지만~
올림 낚시도 할 수 있도록
방류량을 늘리려면
입어료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요즘 붕어 반출을 제한하는
잡이터도 많아졌는데,
그러면 잡이터와 손맛터의
차이는 뭘까요?
결국, 살림망의 유무인데요.
조과보다는 조황이
중요한 꾼에게는
살림망이 큰 의미는 없습니다.
오해할까 봐 덧붙이면
잡이터가 폭리를 취하는 게 아니라,
손맛터의 운영이
그리 녹록지 않다는 건데요.
그래서 도심 근처 손맛터는
게임터로 변질하거나
여타 개발사업에
밀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무튼, 난방과 조황 모두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고,
한 템포 빠른 새고기 방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낚시는 요즘이 일년 중 가장
손맛 보기 어려운데요.
올림 낚시는 예민해도
손맛 보기 어렵습니다.
내림 낚시가 기본이고
'하우스 막장 채비'로 불리는
얼레벌레, 중통, 사선 같은
하이브리드가 유리한데요.
정통이 아닌 ‘사이비’라고
폄훼 하기도 하지만,
그 정통이라는 방법들~
오랜 시간 다듬었을 뿐
어차피 꾼이 한 마리 더 낚으려
만든 방법들 아니겠습니까?
바늘을 고기 입에 꿰는 것은
마찬가지인 것을~
고기는 아무 말 없는 데,
사람들끼리 웬 난리인지~~
ㅎㅎㅎ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여려 채비를 구사하시면서,
이해와 응용력도 덤으로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물 낚시 시즌
입질이 까칠해지면,
하우스에서 갈고 닦은 응용력은
무시무시한 내공을 발휘합니다.
손에서 군내가 나는 데,
봄은 아직 멀었습니다.
꾼에게 겨울은 다른 도전일 뿐
어한기는 없습니다.
끝으로 이화낚시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김포 쌀 추첨 이벤트
식권 추첨 알고 계시죠?
참여는 맛있게 식사하고
식권을 추첨함에
넣어 두면 됩니다.
이벤트는 새해에도 계속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따듯한 마음을 나누고
그래서 정겹고 놀기 좋은 곳~
먹고 사는 게 바쁘다고요?
반나절만 시간 내세요.
진입로도 좋아졌어요.^^
도심 한 뼘 동네 낚시터~~
반나절 또는 짬 시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꾼의 사랑방입니다.
낚싯대 한 대와 떡밥 한 봉지
새로운 기법도 연습하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찌를 보며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조우와 정겨운 담소를
나누어도 좋겠네요.
경제적 육체적 부담 느끼며
멀리 가실 필요 없습니다.
가깝고, 고기 잘 나오고,
음식 맛도 좋은 데다가
소소한 재미까지 있는 낚시터
더 이상 바랄 것이 있나요.
심심할 때 부담 없이
들러보세요.^^
감사합니다.
<낚시안내>
김포시 고촌읍 태리 489-3
010-3303-5532
▶입장료 : 15,000원
▶식사 : 일반 7,000원 / 65세 이상 5,000원
▶영업시간 : 07~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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