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겨울은 유난이도 눈비가 자주 내립니다
특히 직장에도 말이죠^^
지난주엔 아산 삽교천에 다녀왔었습니다
당시엔 한 낮 기온이 18도까지 올라
밤낚시에도 난로가 필요치 안을 정도로 포근했었는데,
그러나,가는 겨울이 서운 했는지 지금도 창밖으로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 도착한 삽교천 물가
자리잡고 채비를 마치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몇 번 가지도 못한 얼음낚시 채비를 하나씩 풀어 던지쟈니 왜이리 더디기만 한지...
그래도 새벽 3시경 한 마리 만났습니다
실로 오랜만의 만남입니다
날이 밝기 직전 한 마리 더 만나고
여명을 봅니다
날이 포근~하니 낚시여건은 아주 좋았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밝으니 밤에는 없던 부유물이 줄과 찌를 유난히도 괴롭힙니다
얼마만의 물낚인데...
견디어 집중 또 집중합니다
아침 이른시간
저의 자리 좌측으로 부지런한 선수 한 분이 입장하십니다
와중에 대편성 중 한 마리 걸어내십니다
이제부터 시작인가??
저도 혹시나 하여 지렁이로 전부 교체해 봅니다
아...
이제서야 느낌이 옵니다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부유물
그리고 키가 점점 커지는 찌들
결국 예정된 배수가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긴대들의 간섭이 심해 하나씩 거총모드로 들어 올려지고
기대했던 오전장의 기대감이 점점 떨어져만 갑니다
이제는 수온도 많이 올라
언제 산란장으로 뒤바뀔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오르는 수온 덕에 초읽기에 들어서려나 싶었는데,
아뿔사...
지금 이 시간에도 창밖으로 눈이 내립니다 ㅠㅠ
부유물에 잠기는 찌를 걷으려는 순간
이번엔 붕어가 가져가는 입질이었나 봅니다
잠시 힘겨루기 후 앞쪽 수초에 걸려 이내 떨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지난밤 먼 걸음 수고했다고
격려차 방문해준 붕어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결국 30센치 정도의 배수를 확인하고 짐을 챙기고 말았습니다
알림
간단조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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