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목항 송금둔 선장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김프로님 한번 내려오시죠? 하고 건넨 인사성 멘트에 혹 해서 내려가고야 말았다.
외연도 권은 사이즈보다 마릿수 게임이라 평소 농어루어게임을
많이 안 해본 회원과 동행 출조를 하였다.
승선신고를 마치고 탑승을 할 무렵 만조라서 그런지 물가에 대 멸치가 보인다.
베이트피쉬가 물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농어들이 내만 권까지 들어왔다는 예기인지라
오늘 게임을 내만 권부터 공략을 해보아야겠다.
아직 선창에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각
일행들을 태운 배는 조용히 포인트로 향한다.
사리 물때에 초썰물을 볼 수 있는 시간이라
가까운 호도권 포인트부터 탐색을 하기로 하고 21노트의 속도로 향한다.
사리 물때에 초썰물을 볼 수 있는 시간
가까운 호도권 포인트부터 탐색을 하기로 하고 21노트의 속도로 향한다.
포인트에 도착하기전 자리 배치를 하였다.
1번 김대원씨와 2번 강호철씨는 선상 경험이 부족하나 선후배 사이라
서로 부담이 없을 것 같고 이번 기회에 선탑에서서
많은 걸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라고 세웠다.
선탑 자는 항상 10시 방향으로 케스팅 하면서 농어가 미노우를 따라 오는지 캐스팅 에어리어 안에
수중 여가 있는지 바이트 되어 랜딩 중에도 다음 사람에게 히트 포인트를 가르쳐 주는 여유를 갖추어야 한다.
또 한 선장과의 수신호로 포지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치밀함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 모든 걸 이번 기회에 많은 경험을 하라고 선탑에 세웠다.
3번은 이번 출조의 맏형격인 배상범씨가 맡았다.
필자와 10년을 선상게임을 한 전문가로 좌우측을 써포트하면서 뜰채를 잡을지
카메라를 잡을지 판단이 빠르기 때문이었다.
4번 권상철씨는 이번 선상게임이 처음이라 필자 곁에 묵어두고 안전사고와 캐스팅부터 랜딩까지
1:1 실습모드로 자리배정을 하였다.
첫 포인트인 호도 포인트에서 1번김대원씨에게 농어가 히트 되었다.
미노우를 회수하고 카메라를 들고 선수까지 가서 랜딩 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는데 그만 털리고 만다.
이럴 경우 다음 입질이 없다면 질책을 면할 수 없다.
포인트를 옮겨 후미에 있던 필자에게 입질이 들어왔다.
자그마한 소리로 선수쪽 회원들이 동요하지 않게 "히트"를 외친다.
송선장이 뜰채를 가지고 나오며 "아니 맨 뒷분이 농어를 끌어내면 이거 뭐가 잘 못 된 거에요"
"앞사람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거라고요" 하며
필자가 앞에 서기를 원하지만 그럴 경우 뒷사람은 먹을 고기가 없다.
활성도가 좋다면 모르겠지만 낱마리로 비치는 상황에서 앞에서 다 잡아내면
뒷사람은 조급해지고 뜰채나 카메라만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깔따구 사이즈의 민 농어 한 마리를 올렸는데
점심에 먹을 회 한 마리는 생겼다는 안도감 보다 옆에 권상철씨에게
캐스팅부터 저킹,리트리브,스테이동작에서 바이트 되어 랜딩까지 원 모션으로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캐스팅이 좀 더 자신 있게 들어간다.
머리를 내민 송선장이 또 한번 훈수를 두는데
처음 출조 한분이 캐스팅이 아주 잘된다며 분명 오늘 잡을 것 같다 한다.
이쯤 되면 슬슬 선수쪽 회원들은 열이 올라올 때라 채비 교환을 신중히 한다.
사리인데도 유속이 느리고 물색이 너무 맑다.
수온 또한 16도이니 맞지 않는 상황이라 농어보다는 잡어들의 반란이 시작 되었다.
뱃전에서 히트는 외처 데는데 모두 놀래미들이 미노우를 물고 늘어졌다.
농어가 작은 건지 놀래미가 힘을 쓰는건지 양치기 소년들 때문에
필자는 카메라를 들고서 연신 뱃전을 왔다갔다 분주했다.
순식간에 놀래미들의 반란으로 농어가 있어야할 그럴듯한 포인트에서
놀래미 마릿수를 하고 포인트를 소길산으로 옮겨 공략을 하는데
김대원씨의 히트소리에 또다시 가보니 이번에는 광어가 미노우를 물었다.
산란철이 다 되어서 인지 뜰채 앞 까지 짝으로 보이는 작은 광어 한마리가 따라다닌다.
권상철씨도 첫수로 농어를 못 잡고 광어 한 마리를 올렸다.
그에게는 광어든 농어든 일단 바다 나와서 자력으로 잡았다는 기쁨에 도취되어 있었다.
09:30 포인트를 외연도로 옮겨보았다.
조금 더 뭔 바다라서 그런지 물색이 너무 맑아서 농어들이미노우를 따라 붙는 게 보였다.
그렇다면 저킹속도나 미노우 색상과 종류를 바꿔가면서 찾아야 한다.
필자에 저킹과 리트리브를 따라하던 권상철씨가 드디어 농어히트를 하였다.
모든 낚시가 직접 잡아보아야 레벨이 업 된다.
작지만 나름 그에게는 잊지 못할 손맛을 안겨준 농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캐스팅을 하지 않고 있다가 멀리 보이는 속여를 보고 캐스팅을 하였는데
송선장이 언제 보았는지 나이스를 외친다.
그가 보기에도 있음직한 포인트에 정확하게 들어가자 예감이 좋았던지
서로 촉이 맞아떨어지는 순간 히트!
송선장이 뜰채를 가지고 나와 농어를 떠낸다.
좀처럼 보기 힘든 점 농어 한 마리를 올렸다.
좀처럼 보기 힘든 점 농어 한 마리를 올렸다.
이후 권상철씨가 한 마리 더 히트 하면서 첫 농어루어낚시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
이번 외연도 출조에 여러 종류의 미노우와 바이브를 사용하였지만
유독 칼립소 145 레인보우 컬러에 히트가 되었다.
그렇다보니 모두들 레인보우 컬러를 사용하여서 필자는 다시한번 블랙컬러로 바꿔보았다.
두 마리 정도 추가 되면서 컬러보다는 액션이 관건인 것 같았다.
농어,광어,놀래미로 선상에서 가볍게 회파티를 하고 귀항을 하였다.
농어,광어,놀래미로 선상에서 가볍게 회파티를 하고 귀항을 하였다.
알림
루어 바다조행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