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외연도쪽으로 농어낚시 가려고 했는데
낚시배 선장과의 싸인이안맞는 바람에 완도로 향하였다.
오랜만에 1부두항에 도착해보니 하구 우측으로 선외기를 정박할 수 있도록 항만공사가
마무리되어 출항시 더욱 편해졌다.
회원인 심재국씨와 신현돈씨 그리고 철원의 장명근씨 거의 끝에서 끝으로 내려온 샘이다.
주말에 일기가 좋지않다는 예보에 하루를 앞당겨 도착을 하였다.
오랜만에 황윤창프로와 낚시좀 하려고 하였으나 여의치가 않아 회원들과 원도권 출항을 하였다.
필자와 같이 농어 출조를 여러번 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재미를 못본 심재국씨는
선수에 다음은 농어루어에 베태랑인 장명근씨 필자는 항상 좋은 사진을얻기위해
배중앙에 포지션을 잡는다.
그래야만 앞뒤에서 낚는 모습을 찍을 수 있기때문이다.
농어 잡는다고 여밭 공략을 하던차에 필자의 눈에 보일링이 비쳤다.
선장에게 그곳으로 배를 몰을 것을 지시하고 장비를 파핑장비로 교체하였다.
메직라이 804s에 스텔라 8000hg 몬스터펜슬 80g이 빙그래호를 떠나고
장비에 걸맞는 80cm급 방어 한마리를 데려오고
이어 심재국씨에게도 미터급 방어 한마리가손맛을 안겨주었다.
몸컨디션이 좋지를 않아 페이스를 조절하던 신현돈씨에게도 한마리 히트되었다.
시피어스몬스터에 8000hg를 사용하여 걸었으나 뜰체에 담기전에 빠져버리고 만다.
필자는 여유있게 카메라를 들고서 보일링하는 주변을 카메라에 담다가
문득 보일링 한가운데보다 진행 방향의 앞쪽 주변의 흡착음이 더크고 파장이 더 크다는걸 확인하였다
하여 작은 펜슬보다는 컵이있는 포퍼나 110g 몬스터펜슬을 사용할 것을 권하였다.
허연 물보라를 만들며 포퍼액션이 바다를 반으로 자르는데 빅사이즈들이 여러마리 따라온다.
그리고 "퍽"
"히트"
파핑로드를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하는걸로 보아 미터급은 되어보인다.
농어,부시리,방어 게임을 하다보면 힘없이 끌려오다가
뱃전에서 정신차리고 온 힘을 쥐어짤때가 있는데 이때 드랙을 너무 조였다거나
난간에 로드가 닫는다면 고기도 놓치고 장비가 파손되는 불상사를 격게된다.
신현돈씨가 한참을 손맛 본 후에 미터급 방어 한마리를 올렸다.
한마리 올리고 얼굴에 힘들어 하는 표정이 들어난다.
보일링이 사라지면 쉬어가는 페이지로 연안에 붙어서 농어게임을 한다.
여서도 한바퀴를 돌면서 캐스팅을 하는데 농어 사이즈가 부실하다.
보통 나오는 사이즈가 50cm 급으로 턱없이 부족했지만
간간이 6~70cm급 농어들도 얼굴을 보여주면서
잠깐동안 농어 바늘털이에 쉬는 시간을 갖어본다.
40cm미만은 뜰채를 대지 않고 들어올려서 있던 곳으로 돌려보낸다.
다행히 물위에서 바늘털이를 해주면 서로 고마운 것이고
배위에 올라오면 바늘에 목이 따지지 않게 잘 빼서 돌려보냈다.
한참을 농어루어를 하다보면 어느세 주변에 보일링하는 방어때들이 보이고
그럴때면 180도 돌아서 팬슬을 날린다.
녀석들이 반복학습이 되어서 보일링이 이는 지점까지 바짝 붙혀여지만 입질이 들어온다.
하여 스트라잌존까지가면 보일이 사라진다.
가장 좋은건 길목에서 시동을 끄고 기다리는 것이라한번씩 올려서 보일이 없을때는
농어치고 기다렸다가 보일이 사정권안에 들어오면 캐스팅을 한다.
농어는 점점 씨알이 줄어들더니 이제 오류네 배스만한 싸이즈가 나온다.
공중3회전으로 입수각도 좋게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한잠을 농어와 장난치고 있을때 심재국씨가 펜슬로 큰 부시리를 걸었다.
농어와의 인연은 없어도 부시리,방어와의 타율은 좋은 그다.
그리고 그때까지 조용하던 장명근씨도 방어 한마리 히트되어 손맛을 본다.
80cm급으로 랜딩을 마치고 그 다음으로 심재국씨의 파핑로드가 춤을 춘다.
쉬엄쉬엄 힘들면 쉬었다가 보일이 보이면 다시 캐스팅하기를 여러차례
이제 언제 나오는지 언제 던저야 되는지 모두 알아버렸고
유독 몬스터 펜슬에 굿사이즈들이 붙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장명근씨는 채비를 지그해드로 바꾸어 농어와 광어를 번갈아가면서 노렸는데
그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
한번은 농어 한번은 광어 이따가 귀항하여 횟집에서 먹을 3종셋트를
위하여 광어를 열심히 잡고있는 그가 대견했다.
그러는 동안 심재국씨는 피곤함을 못견디고 꾸벅꾸벅 졸고다.
전날 낚시의 설래임으로 잠한숨 못자고 내려온 긴장감이
원하던 몇수를 얻고 성취감과 안도감으로 꿀잠을 자고있다.
철원에서 완도까지 차끌고 내려온 장명근씨도 졸음이 밀려올때가 되었는데
잘 버텨가면서 낚시를 하고있다.
간간히 빅사이즈들이 뱃머리까지 쫓아와서 되돌아가는 녀석들의 사이즈를 가늠해볼때
1미터 30cm급은 되어보인다.
뱃전에 탄성이 들리고 졸다가 캐스팅한 팬슬을 물고 늘어지자
"아이쿠 이놈들이 이제 잠을 안재우는구먼"
하며 랜딩을 하는데 잠이 싹 달아난 표정이다.
어지간한 사이즈는 그냥 들어 올려버리고 필자도 훅셋 한번 먹이고 이날 뜰채질만 해주며
고생많이한 yc패밀리 회원에게 로드를 넘겼다.
"손맛이나 실컷 보셔"
그가 랜딩을 마치고나서 또 한번의 훅셋으로 손맛을 보는데
차고나가는 걸로보아 바디채크된 모양이다.
몇분정도 손맛을 보고난뒤 후미에 있던 신현돈씨를 앞으로 불러냈다.
컨디션이 않좋은 관계로 시피어스 몬스터로 캐스팅을 한다.
펜슬을 1미터 이상 늘여트이고 butt casting으로 뿌리면 어지간한 boiling area에는 다 들어간다.
착수를 시키고 두번 저킹하였을까 로드가 활처럼 휜다.
카메라를 장명근심재국씨에게 넘기고 뜰채를 들고 나란히 섯다.
이번 만큼은 필자가 직접 뜰채질을 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어도 신현돈씨도 지친표정이 역역하다.
랜딩을 마치고 후미에 있던 장명근씨에게 소식이 들려온다.
오전에 방어가 잡히지않아 고전했는데 오후에 연타석 안타를 친다.
메직아이 753S로 걸다보니 로드가 부러질듯 휘어진다.
안정된 자세로 제압해나가더니 이내 성공을 한다.
90cm급 방어에 이어 지그해드로 바닥권을 노리며 쉬엄쉬엄하더니
이내 홈런을 치고야만다.
뜰체에 담기가 버거운 광어가 올라왔는데 그 싸이즈가 미터급이었다.
모두들 환호속에 올라온 광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계측을 해 보니 정확하게 90cm였다.
말로만 듣던 구짜광어를 지그해드 농어로드로 잡아올리고 말았다.
마지막 구짜광어를 끝으로 귀항을 결정하였다.
농어 16수에 방어,부시리 18수 많지도 적지도 않은 마릿수이지만
두어종을 재미있게 낚았던 하루였다.
다음날 일기가 좋지않아서 구짜광어회로 저녁식사를 하고 올라 가려고 하였으나
5시간의 대장정을 감내하기가 버거워 하루 푹 쉬었다가 오후에
완도 근해 농어루어나 쫌 하다가 올라가려고 일정을 고쳤다.
저녁늦게까지 줄지않는 광어회로 씨름을 하다가 숙소를 잡고 깊은잠에빠진다.
알림
루어 바다조행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