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내려온 배상범씨,김대원씨강호철씨,이홍식씨,남기용씨,김종석씨 필자까지 일곱명이라
출항부터 자리배정에 신경을 써야했다.
오전에 선수쪽에는 유경험자들로 배상범씨,김대원씨,강호철씨가
편하게 지깅과 파핑을 하고 후미에는 이홍식씨,남기용씨,김종석씨가 비좁지만
지깅으로 오전오후 나누어서 교대로 하기로 하였다.
필자는 낚시욕심은 접고 회원모두 손맛을 보기전에는 낚시대를 들지않고 카메라 두대로
회원들에 사진과 동영상을 담당하기로 하였다.
선장옆에서서 바닥수심과 기록에 떠있는 부시리들의 수심층을 불러주었고
예상했던데로 파핑보다는 지깅에 먼저 히트가 되었고 선수에 강호철씨와 선미에
이홍식씨가 히트가 되었다.
이날 출조에서 처음 부시리낚시를 하는이가 선수에 강호철씨와 선미에 남기용씨와 김종석씨
세사람인데 선수에는 김대원씨가 선미에는 이홍식씨가 초보자들에 맨토가 되었다.
김대원씨와강호철씨는 선후배 관계라 호흡이 잘 맞아서 오전 마릿수조황이 좋았다.
같이 더블히트도 하고 여러마리 랜딩을 하는 반면에 후미에 있던 세명은
조과면에서 부진하였는데 혼자서 초보 둘을 마크하려니 많은 시간동안 쇼크리더 메다가
어지러웠을 것이다.
해무가 어느정도 걷치면서 간간히 보일을 볼 수가 있었고
그때마다 펜슬이 바다위에 뿌려졌다.
하지만 유속이 느려서인지 녀석들이 펜슬만 따라오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자
회원들이 카메라를 들고있는 필자에게 묻는다.
"아니 왜? 안물고 따라만오죠?"
"걱정마라 시간되면 다 문다"
시간이 흐르고 배를 둘러서 바다가 끓는다.
이쯤되면 메탈지그 어시스트 훅 겟수마다 부시리가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강호철씨와 김대원씨는 계속해서 서로 뜰채질을 해가며 물칸을 채우고있는 반면에
후미쪽은 해가나면서 이제 어느정도 탬포를 맞추어갔다.
후미쪽에 두 신참들에게 저킹도 가르켜 줄겸 카메라를 내리고
베이트 장비로 저킹을 하는데 바닥에서 5미터 정도 저킹을 하였을때
탑가이드가 시커먼 물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사이즈가 좋다.
아니 사이즈가 좋을 수 밖에 없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항상 어식어종들은 빠르게 솟구치는 베이트피쉬에 큰 사이즈들이 덤비기 마련이다.
제일먼저 빠르게 올라가는 지그를 재일먼저 큰 녀석이 새우게 되어있다.
그래서 필자는 슬로우지깅보다는 쇼트피치로 온리빅원게임을 좋아한다.
기대했던 좋은 사이즈를 들고 사진 한장을 남기고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오늘은 한명의 낙오자없이 모두 몇마리씩 랜딩을 하는턱에 카메라맨이 바빠졌다.
동영상도찍고 스넵사진도 찍고 카메라 두대를 목에걸고
좋은 결과물을 위해 회원들이 주인공이었다.
가끔 뱃전이 한가해지면 지그를 내려 손맛을 보고 그러기를
한동한 하였다.
비좁은 후미에서도 김종석씨와 남기용씨가 번갈아가며 랜딩을 하는데
머느세 팀웍이 좋아 서로 뜰채질을 해주는 광경이 흐믓하게 느껴졌다.
후미에 있는 두초보는 첫 출조다보니 장비도 부족하고 몇마리 랜딩하고 난뒤에 겨드랑이가 아프니
가랭이에 로드를 꽃고 낚시를 하는데 그남아 부시리가 작으니 다행이지 미터30cm가 넘어가면
자칫 잘못하면 고환이 터질 수도 있을것 같아 필자에 파이팅 밸트를 벋어서 채워주었다.
언제그랬냐는듯 점심시간이 되면서 저기압은 사라지고 고기압으로 멀리 추자도가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오전 오후 자리교체가 이루어지고 깊은 바다속 바텀으로 바닥 어종을 노려보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최고가에 몸값을 자랑하는 붉바리 되시겠다.
이후 이홍식씨에 슬로우지그를 받아먹은 씨알좋은 농어와
김대원씨에 혹돔은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을때 이홍식씨가 예기 한다.
"형님 앞자리가 이렇게 넓은줄 이제 알았습니다"
"뒤에 좁은데서 고생이 많았지 그래서 한쪽 복도는 안쓰는 낚시대로 쌓아두고
한쪽만 사용하라고 한거야"
"그리고 하루종일 뒤에만 있다보면 앞자리 설 기회가 없으니 당연히 보일이 일어날때
시원하게 파핑장비도 휘둘러보는거 아니겠어?"
"음료수들 마시고 남은 힘 다 쥐어짜고 올라가자"
필자는 낚시나와서 고기안나온다고 잔다거나술파티 한다거나
개인행동하는걸 재일 싫어한다.
한사람으로 인해 전채 분위기가 다운 될 수 있다는걸 알기에
출조시에 염두해서 출조인원을 배정하는 편이다.
항상 만선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다를 다니면서 나름 풍성한 조과는 팀웍이 차지하는 부분이 15%는 된다고 생각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뜰채질도 해주고 카메라도 들고 서로 손발이 척척 맞아야 즐거움은 배가된다.
그렇치안고 한마리 더 잡아보겠다는 욕심으로 되도 않는 장비로 주위 아랑곳 하지안고 캐스팅하다보면
분명 대형사고를 초래한다.
사고는 항상 고기가 나올때 이루어진다.
버디컬지깅에서는 처음 낚시하는 분들에게는 쇼크리더를 5미터 이상 길게 연결하라고 한다.
쇼크리더가 짧을경우 멍하니 남잡는거 바라보면서 저킹하다가 다 올라온 지그를 보지못하고
힘있게 감아들이면서 수압에 차고 올라오는 자기 지그에 맞는 사고가 빈번이 있기때문이다.
쇼크리더가 길면 연결된곳이 탑가이드에 스치면서 감각적으로 인지하기때문이다.
그래도 버디컬지깅은 본인잘못으로 본인이 다치는 경우지만 파핑낚시인경우 트래블이나 어시스트훅이
노출된 미늘이 있는 훅을 있는 힘껏 캐스팅 하는 경우라서 행여나 뒤에서 얼쩡거리다가 맞을경우
대형사고로 바로 배를 돌려 병원으로 가야하는 일이 실제로 아는 회원이 다른 팀 낚시에 따라 갔다가 발생하였다.
이후 그 회원에게 듣게 된 이야기이지만 모자를 안썼으면 다시는 낚시를 못 할 뻔 했다고 하니
모자와 선그라스는 바다루어에 필수이기도 하다.
비좁은 배안에서 무사히 낚시를 마치고 귀항을 하였다.
완도는 주변이 다도해라 근해에서는 거의 장판이라고 해도 과언이아니다.
전복양식장을 미끄러지듯이 돌아 완도항에 도착하면서 둘째날 게임이 끝이난다.
낚시대를 챙기고 물칸에 고기들을 사열시켜보았다.
부시리방어는 오십여마리 무었보다 값진 붉바리와 농어,혹돔,광어등등 맛난 고기를 들고 인근 횟집으로 향한다.
알림
루어 바다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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