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되는날 이른아침부터 뿡뿡이는 김대영선장에게 같이 가고 싶다고 올라타고 난리도 아니다.살다살다 이렇게 영리한 녀석을 처음보았다.
작년에도 밤늦게 혼자 숙소에서 나와 항구로 낚시를 가는데 뿡뿡이가 앞장서면서 포인트를 안내하는게 아닌가?
덕분에 사이즈 좋은 볼락을 많이 잡아 다음날 물어보니 필자보다 하루 먼저섬으로 왔다 한다.
선장의 누이가 이민을 가면서 선장에게 주고 갔다하는데 하루 전날 온 녀석이 포인트 안내도 하고
아무튼 보통내기는 아니다.
항구까지 마중 나와서 승선하는 뿡뿡이를 뒤로한체 목표달성을 위해 넓은여 포인트로 향하였다.
임성근씨의 히트에이어 필자도 힘겹게 미터급 방어 한마리를 올렸다.
마지막 셋째날에는 점점 씨알이 커지는 듯 했다.
벌써 심재국씨도 세번이나 원줄과 쇼크리더를 터트렸고 유망주인 신현돈씨도
"아이고 죽네"를 연발하며 랜딩을 하였다.
조류의 속도가 빨리 흘러가는 가운데 포지션 플레이가 쉽지않았다.
선장이 한번씩 여 앞쪽으로 밀어 올릴때 두번의 캐스팅 타임이 생긴다.
멀리 삼치가 라이징을 하는데 부시리가 덮치는 광경을 목격했다.
대략 삼치의 사이즈는 60cm급으로 확인이 되는데 저정도의 삼치를 먹을 정도면
분명 부시리의 사이즈는 1mcm이상이라 판단이 되었다.
여에 받치는 물결 20m앞으로 캐스팅을 하고 힘있게 한번 액션을 주었는데
물 속에서 튀어나온 녀석의 물보라가 장관이었다.
한 탬포 늦추러서 녀석이 확실히 물었다고 느껴졌을때 훅업을 시켰다.
한 번 두 번 이후 16000번의 스플을 순식간에 풀고 나가는데 바로 앞쪽에 큰 여가 있어서
불안감을 느끼며 드랙을 조이고 훅업을 더 시키면서 녀석의 방향을 틀으려고 노력을 하였는데
녀석이 방향을 틀면서 깊은쪽으로 달리면서 승리의 여신은 나를 보고있었다.
전날 비슷한 사이즈의 부시리를 한마리 얼굴도 못보고 8호 합사를 터트린지라
16000번의 스플을 더욱 조이면서 펌핑을 하는데 뱃전에서 녀석이 또 한번 차고 달린다.
하지만 예상 했던 터라 침착하게 로드를 주면서 힘을 빼자 녀석의 실루엣이보이는데
김대영 선장이 미터가 안될 것 같다한다.
랜딩을 하면서 미터가 안되면 장비 통채로 드린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참만에 물위에 들어난 녀석의 실체는 빅원이었다.
뜰체에 들어가지않아서 갸프로 찍어 올리면서 몇번의 해프닝이 있었고 김일권씨의
능숙한 갸프질로 게임이 끝이났다.
모두에 찬사를 받으며 한동안 낚시대를 들지 않았다.
다음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고 모두들 1m30cm짜리 한마리씩 올리기를 진심으로 기원하였다.
다음으로 신현돈씨에게 히트가 되었고 미터오버 사이즈 인줄 알았지만
아쉽게도 조금 못미치는 사이즈였다.
남은 시간 필자는 국내 최초로 프로그로 부시리를 걸어 보게노라 비장한 각오로
30g짜리 가물치용 프로그에 어시스트 훅을 달아 캐스팅 하기를 10여분
부시리를 너무 쉽게 보았는지 아니면 부시리가 프로그를 처음 보았는지 히트가 되지를 않아
아쉬움속에 2박 3일 게임을 맞처야했다.
마지막 신현돈씨의 방어의 숫자가 33을 가르키며 이로서 2박 3일동안 124마리의
숫자로 종전의 기록을 갱신하였다.
항구로 돌아와 먹을 만큼의 부시리만 챙기고 고생하신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 드리고
2박3일동안 필자를 믿고 따라준 회원들에게 이글을 통하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알림
루어 바다조행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