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의 바다 스케치◑
걸리면 대물 !!! 대물의 향연 광어 다운샷~
남항부두 백마3호
백마호 사모님이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체구는 작으시지만 참 대단 하신 분, 백마호 사무장, 주방, 홍보 혼자서 일당백 하시는 분 입니다.
벽에 걸린 다양한 종류의 웜을 보니 루어 전용선임을 실감케 합니다.
선장님이 추천해 주시는 요즘 반응이 좋다는 루어들 입니다.
루어의 색과 모양은 순전히 조사님들의 몫 입니다.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오늘은 백마호 이벤트 하는 날 입니다.
1등은 켈터타 릴, 2등은 낚시대, 3등은 테클박스
루어 낚시인 이라면 모두 소장하고 싶어 하는 모두 고가의 제품들이네요.
누가 1,2,3등을 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 지네요.
간단한 소품을 구입한 후 승선하기 위해 남항 부두에 나가 봅니다.
바닷가에서 맞는 새벽공기가 제법 상쾌 합니다.
배에 탑승 하실 때는 경우에 따라 정박된 배를 넘어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
자칫 급한 마음에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하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새벽부터 낚시 준비 하느랴 허기진 조사님들을 위해 간단한 아침 식사가 제공 됩니다.
평소 라면을 즐기는 편이 아닌 데, 바닷내음 맡으며 뱃전에서 먹는 라면 맛은 일품 입니다.
이 배 저 배 선주님들은 출항 준비로 바쁘시고, 조사님들은 오늘의 조과를 예상하느랴 분주한
남항 부두의 새벽 풍경 입니다.
부지런한 조사님들은 이미 채비 까지 준비를 다 해 두셨네요.
새벽 3시 50분 드디어 백마는 풍어의 꿈을 안고 남항부두를 출발 합니다.
.
백마호 역시 빠르네요. 얼마 안있어 인천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휘도도 너무 낮고 배 진동 때문에 선명한 사진은 찍을 수 없네요.
감안하고 봐~~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낚싯꾼만의 특권이죠~~ 아름다운 송도 신도시 야경입니다.
동도 트지 안았는 데 영흥대교를 지나고...
화력 발전소를 지나 벌써 포인트에 다 왔네요.
1시간 20여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 오지만, 해무가 심해 아직 해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채비를 준비하는 조사님들 손길이 바빠 집니다.
작년에 생미끼 다운샷으로 재미를 보셨다는 조사님의 채비 입니다.
삐~~~ 소리와 함께 대물의 꿈을 안고 채비가 입수 됩니다.
바다는 잔잔하고 낚시하기 아주 좋은 날씨지만 오늘은 조류가 가질 않는게 문제입니다.
게다가 해무는 걷히질 않습니다.
다운샷 낚시는 조류가 좀 흘러줘야 입질도 조황도 좋다고 하네요.
이른 새벽 첫 낚시 ~ 몸도 안 풀리고 마음만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새벽에 좋은 입질이 이어진다는 선장님의 귀뜀입니다.
그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선두에서 좋은 고기를 걸었습니다만 아쉽게 털리고 말았네요.
이 분이 백마호 선장님~~ 조사님들 보다 털린 고기를 더 아쉬워 하십니다.
분주하게 포인트를 물색 하고 계십니다.
바닦을 짚었다가 살짝 들기도 하고 슬슬 끌면서 유인하기도 하고
신중하게 광어를 유인해 봅니다.
저도 요즘 반응이 좋다는 빨강머리 쉐드웜으로 채비를 해 봅니다.
요즘 흰색, 형광색, 핑크색, 빨강색이 잘 먹는 다 합니다.
아직 다운 샷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전채 채비 사진 올려드립니다.
원줄은 합사 1~2호, 쇼크리더 카본 4~5호, 바늘은 와이드 갭훅 3/0~5/0호, 봉돌은 30~40호
섬세하게 파고들면 날씨과 상황에 따라 웜의 색, 바늘 크기, 쇼크리더 굵기 선택 등... 복잡해 보일 수도 있지만
다른 선상낚시를 해 보셨다면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는 장르 입니다.
쇼크리더 묶는 방법과 바늘 묶는 법만 아셔도 일단 채비를 못해서 헤매는 일은 없구요.
일단 장비가 라이트 해서 같은 크기의 광어와 우럭을 잡더라도 손 맛이 남다른 것이 특징 입니다.
포인트 도착 후 서 너번의 포인트 이동이 이루어진 후에야 구름사이로 해가 비치기 시작합니다.
요즘 6월 시즌의 인천권 광어 다운샷은 대물위주로 이루어 집니다.
붕어 대물낚시가 단 한마리의 대물을 위해 밤을 지새우듯이 광어 다운 샷도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그래서 자칫 지루한 낚시를 비춰 질 수도 있지만,
대물 광어의 온 몸을 휘감는 듯한 짜릿한 손 맛을 보고 나면 기다림도 즐겁다는 꾼들의 얘기 입니다.
손님 고기로 장대가 올라 왔네요.
저도 첫 수로 우럭 한 마리 잡았습니다.
역시 장비가 가벼워서 작은 우럭 이지만 손 맛이 괜찮습니다.
일 키로 정도의 광어 입니다. 여기서는 깻잎 취급 합니다.^^
별 조과 없이 오전 시간이 지났습니다.
다른 장르의 배를 탓다면 얼굴 찌푸리는 조사님들 많았을 텐데,
이 곳 조사님들은 대물 꾼이라 그런지 오후를 기대하며 맛나게 식사들 하십니다.
배에서는 뭘 먹어도 맛나지만 특히나 백마호 사모님 음식 솜씨는 집밥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오후 들어 물색이 바뀌면서 기다림의 끝이 모이기 시작 합니다.
드디어 첫 광어가 모습을 드러 냅니다.
깨끗한 육짜 광어 입니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대물들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너무 오래기다린 부작용 때문일까요? 오늘따라 유난히 랜딩과정에서 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광어가 크다고 생각되면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 드랙도 여유 있게 주시고 올리세요.
특히 수면위로 주둥이를 들면 안됩니다. 덩어리 광어의 힘도 엄청나지만 생각보다 입도 약합니다.
다행히 이 번 광어는 무사히 랜딩에 성공 했습니다.
크기가 감이 안가죠?
형광 쉐드웜을 물고 올라온 멋진 광어 입니다.
흔히 대광어를 빨래판에 비교를 하는 데, 대형 빨래판 입니다.
팔짜가 조금 안되는 대 광어 입니다.
축하합니다.
연이어 올라오는 오짜 광어 입니다.
물색이 바뀌면서 한 순간 굵고 짧은 입질이 이어 집니다.
물 때다 싶으면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마세요.
언제 대물이 물고 늘어질 줄 모르는 것이 광어 다운샷 입니다.
그 날 그 날의 패턴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 합니다.
이 날은 형광색과 희색 계통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한 마리 올라 왔을 때 그 분이 무슨 색을 썻는 지 살짝 컨닝하는 것도 요령입니다.
오늘은 백마호 이벤트 하는 날~ 이렇게 1등, 2등, 3등이 정해 집니다.
연일 계속되는 호 조황으로 큰 기대를 하고 승선 하였습니다만,
기대만큼 좋은 조황이 이어 지지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취재 이후 계속 대박이 조황이 이어졌다 합니다.
백마호는 연일 조황이 꾸준히 이어지고있으며 6월에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대광어 그 짜릿한 손맛이 궁금하시다구요 ?
빨리 예약하세요 자리가 얼마 없을듯 합니다.
대광어 시즌은 생각보다 짧아요.
돌아오는 6월 하반기 물 때 대광어 찬스가 옵니다.
요즘 출조하는 정박지 포인트에서 대광어 꾼들은 모두 다 알만한 그 환상의 포인트로 출항 준비 중입니다.
아시다시피 그곳의 시즌은 너무나 짧아요.
도전하세요. 대물이 득실거리는 꿈의 포인트로~~~
알림
바다낚시스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