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과 햇쌀의 콘트라스트가 분명한 계절 가을로 깊이 들어왔다.
햇쌀로 풍성한 들녁에는 누런 나락들이 무거운 얼굴을 주체하지 못하여 늘어져만 갔다.
군데 군데 농부들의 손길이 닿은곳은 이빠진 모양새로 추수가 시작되어 있기도 하고...
이런 가을을 모습을 커다란 버스창으로 대형스크린을 보듯이 하며 여수바다로 향하였다.
가을은 모든것이 풍성 해지지만 내마음은 쓸쓸함으로 가득 차가는것 같다.
홀로 여행을 하고 싶었던 그런 가을날 하루를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고 여수 바다로 향하였다.
출발지인 서울 야인시대낚시 에서 여수항까지는 약 356Km 시속100키로씩 달려도 어림잡아 시간은 3시간반이 필요하다.
그러나,야인시대 28인승 리무진 버스에는 여수를 향해 떠나는 낚시인 20여명이 승차를 하여 먼거리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
여행....!!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버리러 떠나야 한다 하지 않았나?
근심과 욕심과 고민을 버리려 떠난다면 돌아 오는 길은 무척이나 가벼우리라.
모처럼의 바다낚시 여행이기에 잠도 오지 않아 채비를 만져 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이른 아침 7시까지 야인시대 낚시 가계에서 모여 출발을 하여야 하기에 새벽 5시에 집을 나섯다.
이른새벽이라 강변도로도 한적하여 잠시 차를 세워두고 도로상황을 전하는 전광판을 찍어 보았다.
조금 일찍 도착을 하여 아무도 오신분이 없어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며 기다렸다.
참으로 오랜만에 바다를 간다는 설레임에 그 기다림의 시간도 순간이었다.
삼삼오오 손을 잡고 나선 낚시인들을 태우고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도로를 떠났다.
45인승 버스를 28인승으로 개조하여 굉장히 넓직한 좌석으로 편안함을 주는 야인시대 낚시 전용버스
기흥 톨게이트 앞에서 잠시 정차하여 또 한무리의 출조인을 모셨다.
이곳에 전화를 하면 뻣뻣한 아저씨가 상냥하게 전화를 받아 줍니다 ^^
야인시대낚시 송파 매장을 떠나 기흥을 거쳐 경부고속도를 올랐다.
전국의 바다 조황을 손바닥에 놓고 보는 낚시 출조 전문점으로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비용과 정보의 부재를 해소 해준다.
개인 출조시 문제되는 장거리 운전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며 확실한 조황을 따라 발빠르게 움직이는 출조전문점의 정보는 우리 낚시인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차창으로 보이는 들녘은 황금색의 물결로 비쳐졌다.
농부의 정성어린 손길로 꾸며낸 또 하나의 작품이다.
이른 봄 농부의 손길이 이만큼 ....
봄에 씨았을 뿌리지 않았다면 가을에 걷을 이삭도 없다 하지 않았나.
가을은 향기도 없이 이렇게 단풍과 낙엽으로 우리에게 다가 왔슴니다.
잠시 근심을 덜어 놓으러 해우소도 들리고 한모금의 끽연도 하였다.
오수휴계소 한켠에 자리 잡은 단풍나무는 점점 그 농염함이 짙어만 간다.
약장사? No~~no~~no~~ ^^
야인시대낚시 이종철 사장님이 마지막 휴계소에서 갈치낚시요령과 출항전 안내사항을 전달하며 좌석배치를 정해주는
안내 멘트를 열심히 하고 있다. 바다낚시배의 빈번한 사고로 출항전에 신분증 대조를 일일이 한다고 하니
바다낚시 출조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반듯히 신분증을 소지 하여야 한다.
이런 가을을 모습을 커다란 버스창으로 대형스크린을 보듯이 하며 오수 휴계소로 진입하였다.
여수가 얼마남지 않은 고속도로 차창 사이로 보이는 산밑의 마을이 예쁘고 평안해 보인다.
드디어 서울을 떠나 4시간 반만에 여수 앞바다가 내눈 앞에 펼쳐졌다.
여수엑스포
여수가 자랑하는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항구 모습
태성스타호 여수항 휴계소
선상에 오르기 전 태성스타에서 제공하는 중식을 먹기 위하여 모두들 줄을 섯다.
식후 커피는 셀프로 국자로 한국자식 떠서 ...ㅎㅎㅎ
모들들 오늘 열심히 낚시를 하기 위하여 머슴밥으로 알고 맛있게 들고 계시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상안전을 위하여 낚시인들의 인적 사항을 일일히 챙기는 해경직원
승선보고를 마친후 모두들 선상에 올라 채비를 챙기기에 바쁘다.
우리들 안전과 쾌락낚시를 위하여 태성스타호는 존재한다.
깨긋하고 쾌적한 휴계실 내부모습
선상 해우소
이날 야인시대 회원님들만으로 태성스타1.2호 모두 함께 출항을 하였다.
항구를 떠나며 바라본 여수 해상케이블카
저곳에서 우리를 바라보면 어떨까?
커다란 강물에 종이배에 실려가는 개미쯤....ㅎㅎ
이런저런 이유로 떠나온지 여러시간이 지나 망망대해를 항해중에 일몰을 보고있다.
서쪽으로 기울던 해가 이제는 바다 한가운데로 빠져들고 있다.
은빛 갈치를 만나기 위하여 충분한 에너지를 담고있다.
해가 심해 깊은 바다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어둠이 시작되고 집어등이 켜지는 순간 모두들 손길이 빨라졌습니다.
오늘밤 첫번째로 낚은 왕갈치....역시, 베테랑의 손끝에 있네요.
이후....여기 저기서 초릿대를 울리며 올라오는 갈치들의 행렬은 이어졋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바닷가 밤날씨는 다소 쌀쌀했다.
파도도 일렁이고 바람도 불고....
하지만 내가 원하였기에 이런 정도의 고통은 감수하리라.
엄청난 조명이 우리를 밝혀 주었지만 그빛을 지난 어둠속의 바다는 무섭기 까지 하였다.
흔히들 이정도 되면 집에 있는 울마눌은 누가 등떠밀었냐구....!!!
대자연은 아름답지만 때로는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을 준다.
그 느낌은 순간이고 단순하지만 감정은 깊고 원초적이다.
어둠과 조명이 주는 실루엣으로 예쁘게 장식을 하여 여수의 밤바다를 돋보이게 하였다.
전동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면서 채비며 챔질이며 마지막 낚은 고기를 거두는것 까지...
낚시에 대한 열정은 그의 불편한 몸을 우리가 바라보는 편견임을 깨우쳐 주었다.
차곡차곡 아이스박스에 쌓여가는 갈치들
싸이즈는 3지~ 5지까지 다양한 크기로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다.
뱃머리를 때리는 파도의 물보라도 물리치고 건져 올린 너.
밤이 깊어가고 새벽이 올때쯤 갈치의 씨알은 점점 굻어졌다.
여수 밤바다의 야경은 항구전체에 둘러쳐진 조명으로 웅장한 아름다움을 주었다.
그렇게 소란스러운 밤을 보내고 새벽에 떠나 항구로 돌아왔다.
제목을 다 하였는지....? 모두들 힘에 버거울 정도로 쿨러를 채웠다.
손님고기로 파이팅 넘치는 삼치도 가끔은 출연합니다.
고등어....
차곡차곡 분류해 가며 정돈한 갈치
서울로 압송하기 위하여 준비중입니다.
가지런이 정렬된 오늘의 전리품
어물전 좌판을 연상케 준비해보았네요.
온몸으로 부딛치며 격렬하게 낚시를 한후 모두들 지친모습이지만.... 또다른 내일을 위하여 귀경 준비를 합니다.
회항후 선착장인근을 돌아보았다.
인근의 주민들이 짬낚시를 온듯 하다.
멀리 서울에서 모처럼 시간을 내어 여수를 찾은 내게 이런 모습은 부럽기 한이 없었다.
대상어종은 소박하게 학공치였다.
낚시대는 남자들이 미끼와 낚은 고기를 챙기는것은 여자들이... 2인 1조낚시
출중한 낚시 장비나 소품은 아니어도 생활낚시 개념의 채비들...
짬낚시를 통하여 가정의 화목도 곁들이는 모습
주섬 주섬 모아서 함지박에 담아 놓으니.... 참 많이도 잡았다.
짬낚시로 문어4~5마리는 잡는다는 현지인의 멋진 케스팅모습
케스팅 후 천천히 릴링을 하다가 문어집에 가까이 오면 문어의 공격성으로 이놈을 화락 문다네요.
바위를 걸어 내는듯 허리에 힘을 잔뜩 주고 감고있다.
역쉬~~~ 적회색의 돌문어가 올려졌다
낚시터에서의 히어로우는 고기 잘잡는 사람?
지나던 아낙들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한가 보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이용요금
|
종류 |
구분 |
왕복 |
편도 |
|
일반캐빈 |
대인 |
13.000원 |
10.000원 |
|
소인 |
9.000원 |
7.000원 |
|
크리스탈캐빈 |
대인 |
20.000원 |
|
|
소인 |
15.000원 |
|
주말에는 대기시간만도 2~3시간 걸린다고 한다.
돌산에서 바라본 여수항
고즈넉한 여수의 모습
돌산에 위치한 여수 해상케이블카 승차장건물
점점 깊어가는 가을날 하루 바닷 내음 맡고 돌아갑니다.
바다가 부르는 트라우마를 치료 못한체.... 아쉬음만 가지고....
늘상 낚시는 아쉬움으로 가득차서 다시금 오게 된다.
정녕,치유 할수 없는 병일까~~!!
편안하고 안락한 야인시대 낚시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연중 출조계획표를 준비하였다.
여수해상케이블카를 뒤로하고 서울로 향하였다.
요즘 여수 인근 갯바위에서는 감생이와뱅어돔도 잘 낚인다고 합니다.
이번 출조를 위하여 도와주신 야인시대낚시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알림
바다낚시스케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