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에 고개 숙이는 들녘처럼
송전지의 가을도 점점 늘어져만 갑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가을비에
월요병을 달래듯 촉촉히 달래주는 비소식입니다.
오늘 가을비는 수위에 영향을 줄 만큼은 아녔지만,
더 이상의 배수는 없는 상황에서의 수위는
이 후 보이는 강수량에 따라 크게 오름세를 보일 듯 합니다.
뚜렷해지는 가을패턴이 이어집니다.
반딧불이를 어루고 달래 밝힐 무렵 혹은 그 이전 시간부터
초저녁 타임이 시작되어 자정 전 과 동틀무렵 전의 반응이 조금 더 명확해집니다.
더구나 풍부한 수초대에서의 그지없이 잔잔함은
가을붕어의 출몰을 한 껏 기대케 합니다.
'송전지의 떡판' 치고는 작지만 간간히 오르는 떡붕어들 또한
'그 녀석'을 예견케 하는 움직임도 있어보입니다.
요 며칠 이어지는 조과의 신호는 기지개를 켜 듯 한 올림입니다.
잡어의 올림과는 확연하게 구분되어 찌 맛 또한 제법 괜찮아
어렵지 않게 타이밍을 잡을 수 있어 보입니다.
간절기인터라 새벽기운이 부담스러울 듯 하지만,
불타오르는 '꾼의 욕망' 에 난로따윈 집에 놓고 온 들
후회는 없을 고즈넉한 밤분위기입니다.
동이 트면 사라질 그대들은 '밤의 황태자'.
고맙습니다.
송전지 송도좌대 : 031-336-7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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