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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지곡낚시터
작성일 : 2014-11-15 06:28:41 / 조회 : 8,403 / 추천 : 0      

제목 l 낚시대회 > 12/7(일) 대회 상품과 상금 공개.! : 낚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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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z Vous IV -  Jean Michel Jarre
       
총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용인지곡낚시터 
[2014-11-15 06:31:27]
[112.168.***.24] 		  
바다와 구름과 하늘의 사랑이야기



아주 옛날에 '하늘'하고 '바다'하고 사랑을 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긴 사랑을 했습니다. 둘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하
늘은 바다를 닮은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은 하늘색이 되었습니다.

이즈음, 저녁이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라고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 처럼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그러면 바다도 같이 얼굴이 붉
게 물들었습니다.

수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주 긴 그런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구름도 하늘
을 너무도 많이 사랑했습니다. 하늘은 너무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반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은 늘 바다만 쳐다보았습니다.

생각다 못한 구름은 어느 날, 하늘을 전부 몽땅 구름으로 가려 버렸습니다. 자신
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더 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돼서
하늘은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
을 쳤습니다.

바다는 매일 매일 구름에게 한 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 달라고 물보라로 애원
했습니다. 결국 둘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 못한 '바람'이 구름을 멀리 쫓아 버렸습
니다.

구름은 안타깝게도 자꾸 바람에 밀려 갔습니다.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는 말
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하늘이 자기에게 흘렸던 눈물이라도 소중
히 흠뻑 머금고서 떠나 갔습니다.

그 이후로는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방해를 받지 않는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했
습니다. 그런 둘의 사랑을 보며 구름은 가끔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울 때마다 항상 이렇게 비가 내린 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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