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세상 노아주의 초겨울 낚시여행<안성 칠곡낚시터>
((11/22-23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토종붕어전용 칠곡낚시터-편))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는 주말,
오늘 만큼은
아무런 약속이나 출조를 계획하지 않고
그냥 마음 가는 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오전에 보충학습을 마치고
서울 집에 들러 동반자를 내려 주고
어느새 중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 권 토종터로 갈까,
안성 권 두 곳 중 어디로 갈까,
갈팡질팡하는 내 마음, 갈대 춤을 춘다.
아직도 확실히 결정을 못한 채
한참을 달리다가 무의식 중에
경기도 광주 TG를 나와 안성으로 향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몇 주 동안 못 본 회원님들이 보고 싶었던 모양,
칠곡지와 반제지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토종붕어의 메카 칠곡낚시터와
좌대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고
이번에 1톤의 붕어를 대량 방류했다는
반제낚시터를 동시 스케치해 볼까 합니다.
칠곡지 관리소 앞 부교좌대입니다.
이번 안성 시장배 낚시대회 때 만든 좌대로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관리소 우안 접지 좌대의 낚시 풍경입니다.
지금은 오후 3시 경으로
방금 전까지 내리던 비는 그친 상태,
포근한 토요일 오후 날씨입니다.
저 건너 '차와 식사'란 카페 앞
좌대 끝 보라색 텐트가 필자가 아는 지인 같습니다.
칠곡지는 토종붕어전용터로 위 사진 좌측에 있는
이곳의 유일한 수상 방갈로 좌대와 연안 접지 좌대들 외에는
그 동안 별다른 변변한 시설이 없었지만
올 가을에 안성 시장배 낚시대회를 치르면서
대형 부교 좌대들을 신설 배치한 것입니다.
토종 붕어 낚시는
대부분 다대 편성을 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므로
연안 접지좌대 또한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네요.
관리소에 들러 칠곡지기님으로 부터
따근한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건너 편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칠곡지는 몇몇 안 되는 토종붕어터로서
필자도 이곳을 지인들과 가끔 찾아와
제법 큼지막한 토종붕어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이곳 사장님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택시 계양낚시터를 운영하시던 분이며
필자도 토종붕어를 만나고 싶으면
그곳을 찾아가곤 했던 인연으로 잘 아는 분입니다.
계양낚시터 역시 토종터이며 이곳과 함께 낚시사랑 후원터입니다.
저 좌대 끝 보라색 텐트는
필자의 눈에 아주 익숙한 텐트, 자미와에 발을 올려 놓고
편한 자세로 낚시하는 스타일로 볼 때
필자의 네이버카페 '낚시세상'
고문이신 아지아빠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건너 편이 관리소입니다.
저 텐트 주인을 만나러 내려가 보겠습니다.
낚시대도 록시대,
신발도 그분의 것이 확실합니다.
방금 안을 들여다 보았는 데, 그 분이 확실하더군요.ㅎ
바로 이 분이 아지아빠님으로 이곳 메니아입니다.
오늘은 독조 중인 아지아빠님과 필자가 함께 할까
잠깐 생각을 해 보았으나 아무래도 반제로 가 볼 생각입니다.
필자가 없어도 바로 옆에 초면이지만 함께 할 분이 계시네요.
낚시터에서 만나면 누구나 한 마음 조우입니다.
필자는 다대 편성하는 토종붕어 낚시와
중국붕어(짜장붕어) 떡밥낚시, 둘 다 좋아하는 사람으로
오늘은 왠지 1톤이라는 엄청난 대량 방류했다는
반제지 붕어의 밤샘 땡길 맛이 더 마음이 끌리니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제지로 가서 오늘 밤 여러 회원들과 함께 하고
내일 아침 일찍 조황스케치하러 다시 올테니
내일 아침에 멋진 화보 거리,
대물다월을 할 수 있도록 열낚을
부탁하고 반제로 떠납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 내일 아침까지는
반제지 조행기에서 뵙 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밤 반제지에서 안개비가 하얗게 내리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초록 캐미불 빛 만이 보이는
분위기 만큼은 최고로 아름다운 밤, 입질 없는 밤을 보내고
다시 칠곡지 조황 스케치하러 왔습니다.
역시 관리소에 들러
칠곡지기님의 따근한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관리소 앞 부교좌대의 세 분의 조사님 중 한 분이
32cm급 월척 한 수와 잔챙이 마릿수로
채운 어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술이 색시한 토종 월척 붕어입니다.
토종붕어는 역시 입술이 색시한 매력이 있습니다.
안개비는 아침 늦게 까지 하얗게 내리고 있습니다.
일단 아지아지아빠님의 조황 만 스케치하려 합니다.
이 분은 아지아빠님의 지난 밤 동반자 님,
7~9치급 세 마리 조과를 했다고 합니다.
아지아빠님의 조과 어망입니다.
그 중에 9치급 이 녀석이 제일 큰 녀석이며
당줄 3호 목줄을 끊고 달아난 사짜(추측) 대물이 못내 아쉽다고 합니다.
칠곡낚시터 조황 스케치를 마치며...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던 주말 오후에 찾은 토종붕어 전용터,
칠곡낚시터에서 주말 조우 아지아빠님도 만나고
대물은 아니지만 7~9치급에서 32cm급 월척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요즘 계속 허리급 이상 사짜 대물들을 구할 수 있는 만큼 방류하여
어자원 조성을 하고 있는 칠곡낚시터로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대물 상면하러 가시기를 토종메니아님들에게 추천합니다.
<<낚시터 정보>>
●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79-2
● 전 화 : 010-3721-1988
● 면 적 : 약 7만평
● 수 질 :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잉어, 가물치, 메기등(토종붕어만 방류)
● 수 심 : 1-4M(평지형)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입어료 : 20,000원
● 부대시설 : 화장실, 주차시설, 부교좌대, 연안 접지좌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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