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낚시천안 조우회 정기출조 행사가 아침 9시경 끝났습니다.
다음날도 휴일이라 하루 더 낚시를 해도 되는 상황인데
그냥 귀가하기에는 뭔가 아쉽습니다.
하던 곳에서 하루 더 있어볼까 하다가
채비 테스트나 하자싶어
노지낚시터와 가장 비슷할 것 같은
당진의 토종붕어 손맛터 봉교낚시터를 찾았습니다.
▲ 한 시간이 걸려 11시쯤 도착한 봉교낚시터입니다
(충남 당진시 송악읍 봉교리 244-1)
최근에 주인이 바뀌어 많은 변화를 거쳐
새로 문을 열었다고 하더군요.
▲ 전경입니다.
사진 왼쪽은 관리사, 식당이 있고, 파라솔을 치고 낚시할 수 있는 파레트가 있습니다.
잔디밭이 잘 가꾸어져 있어
텐트를 치고 낚시하기 좋아 보입니다.
단, 햇빛이 하루종일 정면으로 비치겠네요.
사진 오른쪽에는
햇빛과 바람을 막는 그늘막이 설치된 시멘트 잔교가 있습니다.
넓이가 넉넉해 좋더군요.
▲ 토종붕어 손맛터로 붕어를 가져갈 수는 없는 곳입니다.
▲ 입어료 1만5천원
낚싯대는 1인당 3대를 펼 수 있고 사용 칸수는 제한이 없답니다.
관리사 쪽에서는 관계 없지만
그늘막이 있는 쪽에서는 32대 이상 긴 대는 그늘막 파이프에 닿아서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
긴 대를 쓸거면 관리사 쪽으로 가셔야 할 듯.
밤 10시 정도면 폐장하는 다른 손맛터와 달리
24시간 운영한다고 합니다.
제가 낚시한 그늘막쪽 수심은 2.5미터 정도 나오더군요.
▲ 이틀을 노지에서 보낸 터라
좀 편하게 그늘막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이 쪽은 차를 세우고 바로 접근이 가능해 좋네요.
건너편 관리사 쪽은 차에서 조금 걸어야 됩니다.
걷는 거리는 길어야 30미터쯤 될 것 같습니다.
노지꾼 장짐 짊어지고 행군 하는거 생각하면 가깝지만
유료터 다니다 보면 그것도 먼거리입니다.
▲ 유료터 황금칸수 32대를 중앙에 놓고 좌30, 우 28
3대를 폈습니다.
▲ 건너편 관리사입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계시는 듯해서
마치 전원주택 같습니다.
시골 친척네 동네앞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기분입니다.
▲ 관리사쪽에 있는 부들입니다.
▲ 부들 바로 앞에 짧은대에서 입질이 잘 들어온다고 하시더군요.
팔에 깁스까지 하시고도 낚시하시는 것으로 봐서..,
열혈꾼 같으십니다.
▲ 손맛터에 왠 살림망??
이 낚시터만의 특징입니다.
낚은 붕어를 가져가지는 못하지만
살림망에 보관 할 수는 있다고 하더군요.
요즘 조과 사잔을 찍고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서 내린 조치랍니다.
손맛터는 살림망을 걸 수 없어
비싼 잡이터 가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듯합니다.
▲ 그러고 보니 여기저기 살림망들이 걸려 있습니다.
▲ 이 곳에도 있네요.
살림망은 굳이 가져가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지렁이에 이 녀석이 첫수로 나왔습니다.
그물도 걸려 있고, 배스가 몇 마리 보이는 것으로 추정컨데
치어를 퇴치 작업 중 같습니다.
▲ 두 번째는 7치쯤 되는 붕어가 나옵니다.
수심이 깊어 제법 당길맛이 납니다.
▲ 점심을 먹으려고 관리사로 갑니다.
▲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네요.
▲ 제육볶음을 시켰습니다.
대부분 1인붕은 안되는데 이곳은 된다길래
제육볶음을 시켰습니다.
▲ 정갈한 상차림입니다.
맛은 뭐랄까
집에서 먹던 것 같습니다.
덜 상업적인 맛입니다.
호불호가 살짝 갈릴듯합니다.
이 사진 찍고나서 청양고추를 넣어서 얼큰한 바지락 국물이 나왔습니다.
▲ 식사하고 올 때는 반대편으로 돌아옵니다.
팔레트를 끼고 낚시텐트를 치면
편하게 낚시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낚시자리 사이 공간을 넓히기 위해
최근에 팔래트를 하나씩 뺀 것 같습니다.
▲ 전경이 시원합니다.
▲ 점심 먹고 와서는
낚시대를 좀 더 짧은 대로 바꿨습니다.
24,26,28 입니다.
▲ 중층, 내림은 안되는군요.
▲ 밤먹는데 총무님이 새우가 있다고 해서 뜰채로 떠봅니다.
이 수초에서 간간히 세 번 떠서 새우 다섯마리를 잡았습니다.
▲ 낚시터 그늘막이 있는 주차장 아래에 둠벙이 있습니다.
마름과 침수수초가 가득합니다.
이곳에 대를 드리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새우방을 넣으려면 이곳에 넣으라고 하더군요.
뜰채로 한 번 떠 봤더니
이곳은 새우가 더 잘 채집됩니다.
밤에 새우낚시를 하면 찌올림도 좋고
붕어 씨알도 굵어진다고 하더군요.
▲ 날씨 참 좋습니다.
채비도 여러가지로 바꿔보고
미끼도 바꿔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 손맛터에 마름 있는 것은 처음봅니다.
오후 4시쯤 직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저녁 8시쯤 자료를 보낼테니 검토해달라고합니다.
마구 갈둥이 생기더군요.
관리사 컴퓨터 빌려서 볼까...
철수할까...
▲ 제 옆자리입니다.
이 곳 낚시터의 특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소풍온듯 음식물을 가져와서 낚시를 합니다.
낚싯대 2대에
사람은 열이 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손맛터가 음식 판매를 중시하기 때문에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데...
심지어 짜장면도 배달시켜 드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총무님 말씀이
음식물 조리는 낮 시간만 허락한다고 하십니다.
▲ 이분들은 관리사옆 넓은 잔디밭에 텐트를 치시네요.
한 쪽에서는 고기를 굽고....
캠핑, 소풍을 겸해 즐기는 모습들이 참 좋아 보입니다.
▲ 그 와중에도 붕어는 나옵니다.
11시경 부터 5시 정도 까지
7~8치 붕어 9수
작은 붕어 4수 정도를 낚았습니다.
집어없이 지렁이, 글루텐, 깐 새웃살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알았으면
저도 살림방에 담아 볼 것을 그랬습니다.
밤낚시를 해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일이 마음에 걸려 철수합니다.
▲ 마지막 의자를 접는데
이 영수증이 붙어있네요
기념으로 가져왔습니다.
▲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만난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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