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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토요일 오후부터는 예의 그 몸쓸 낚시병이 도진다. 여기 저기서 병을 재촉하는 전화가 싫지는 않다. 저녁늦게 호우를 동반한다는 일기예보쯤은 아예 무시하고 긴 밤 마지막 물낚시가 될거라는 둥 아내에게 은근히 협박한다. 그 좋은 충주 장천수로에서 한번의 콜로 응가못까지 올라오신 어우님 아무래도 어우님과 바붕의 관계가 부적절한(?)관계로 의심스럽다. 낚시대를 피자마자 시작된 고시레 행사에 두꺼비 3마리가 게눈 감추듯 만두살과 닭고기요리에 함께 이세상 하직인사를 한다. 아침 해장국 내기 낚시시작 요이땅... 지난 큰골이후 만나면 시작되는 내기 낚시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 천만의 말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중한 압박감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찡하게 밀려온다. 낚시텐트위로 떨러지는 빗방울 소리가 늦가을 정취를 더하고 그칠 줄모르는 한여름 같은 우중열전 속에 나무가지하나를 꺽어 수위표시를 하고, 행여나 젖을세라 방한에 방수옷까지 챙겨 필승의 전의로 열심히 취중 낚시에 임한다. 낄낄낄...조용한 걸보니 두꺼비에 마취가 되신 듯 어우님 주무시는 동안 더 지극정성으로 괴기들 입맛 좋게 한상 가득차리고, 두 눈 부라리는데...엥#$#@%% 이게 뭔일이래유? 녹색 케미 옆으로 붉은 전자케미 둥둥둥...에구구구 주무시는 동안 그냥 놔둘까 하다가 비를 맞으며 접수하는데 "내꺼지"하며 벌떡일어나신다... 하긴 나이드시면 잠 귀가에 밝다고 하시더만 옛말씀 맞네요. 계속 퍼붓는 가을비에도 불구하고 텐트은 아늑하기만하다 밀려오는 잠에 의자를 젖힌 체로, 난로의 열기에 잠에 빠져든다. 얼마가 지났는지, 기우뚱하는 의자에 놀라 일어나니 이룬 텐트 바닥 밑으로 물이 철철 흐른다...이런 이런 "어우님 얼렁 일어나세유...물 불어요...물" "괜찮어 이정도면" #$%# 믿어야하나 말어야하나? 다시 돌아와 자리 정리하고 비 그치기를 기다려 본다. 조용하다 싶어 텐트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어우님 자리를 보는 순간 어!!! 어우님 자리가 깨끗하다....$#@#$$ 잠시 렌턴들고 다시 돌아오신 어우님 "얼렁 챙겨, 얼렁"...에구구구 이렇게 한 해의 노지 물낚시를 마감해야 하는구나... 새벽 6시 30분 양평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늘 이어질 광란의 주행기가 이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잠시 눈을 붙인다. 12시경 서서히 궁굼증에 안달라는 조우님들 한, 두분 모이시더니 케미꺽고 또 요이땅 한 마리 승부의 써든데쓰 결국 오늘의 진검승부서 승리한 의기양양한 바붕은 싼 값의(?) 세꼬시 요리로 정하고 부르르릉... 결국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오른다는 옛 선인들의 말씀처럼 낚시꾼 4분의 조우님들은 취기에 당구까징, 흑맥주에 마감하며 연목구어식 별란 주행기로 마름한다
토요일 오후부터는 예의 그 몸쓸 낚시병이 도진다.
여기 저기서 병을 재촉하는 전화가 싫지는 않다.
저녁늦게 호우를 동반한다는 일기예보쯤은 아예 무시하고
긴 밤 마지막 물낚시가 될거라는 둥 아내에게 은근히 협박한다.
그 좋은 충주 장천수로에서 한번의 콜로 응가못까지 올라오신 어우님
아무래도 어우님과 바붕의 관계가 부적절한(?)관계로 의심스럽다.
낚시대를 피자마자 시작된 고시레 행사에 두꺼비 3마리가 게눈 감추듯
만두살과 닭고기요리에 함께 이세상 하직인사를 한다.
아침 해장국 내기 낚시시작 요이땅...
지난 큰골이후 만나면 시작되는 내기 낚시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 천만의 말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중한 압박감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찡하게 밀려온다.
낚시텐트위로 떨러지는 빗방울 소리가 늦가을 정취를 더하고
그칠 줄모르는 한여름 같은 우중열전 속에 나무가지하나를 꺽어
수위표시를 하고, 행여나 젖을세라 방한에 방수옷까지 챙겨 필승의
전의로 열심히 취중 낚시에 임한다.
낄낄낄...조용한 걸보니 두꺼비에 마취가 되신 듯
어우님 주무시는 동안 더 지극정성으로 괴기들 입맛 좋게
한상 가득차리고, 두 눈 부라리는데...엥#$#@%%
이게 뭔일이래유?
녹색 케미 옆으로 붉은 전자케미 둥둥둥...에구구구
주무시는 동안 그냥 놔둘까 하다가 비를 맞으며 접수하는데
"내꺼지"하며 벌떡일어나신다...
하긴 나이드시면 잠 귀가에 밝다고 하시더만 옛말씀 맞네요.
계속 퍼붓는 가을비에도 불구하고 텐트은 아늑하기만하다
밀려오는 잠에 의자를 젖힌 체로, 난로의 열기에 잠에 빠져든다.
얼마가 지났는지, 기우뚱하는 의자에 놀라 일어나니
이룬 텐트 바닥 밑으로 물이 철철 흐른다...이런 이런
"어우님 얼렁 일어나세유...물 불어요...물"
"괜찮어 이정도면" #$%#
믿어야하나 말어야하나?
다시 돌아와 자리 정리하고 비 그치기를 기다려 본다.
조용하다 싶어 텐트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어우님 자리를 보는 순간
어!!! 어우님 자리가 깨끗하다....$#@#$$
잠시 렌턴들고 다시 돌아오신 어우님 "얼렁 챙겨, 얼렁"...에구구구
이렇게 한 해의 노지 물낚시를 마감해야 하는구나...
새벽 6시 30분 양평해장국으로 허기를 달래고 오늘 이어질 광란의
주행기가 이어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잠시 눈을 붙인다.
12시경 서서히 궁굼증에 안달라는 조우님들
한, 두분 모이시더니 케미꺽고 또 요이땅
한 마리 승부의 써든데쓰
결국 오늘의 진검승부서 승리한 의기양양한 바붕은
싼 값의(?) 세꼬시 요리로 정하고 부르르릉...
결국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오른다는 옛 선인들의 말씀처럼
낚시꾼 4분의 조우님들은 취기에 당구까징, 흑맥주에 마감하며
연목구어식 별란 주행기로 마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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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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