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부터 금어기가 해제된 주꾸미 낚시.
그야말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주꾸미 낚시 애호가 들이 바쁜 시기가 왔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생활낚시의 한 축인 주꾸미낚시는 문어, 가자미, 백조기,
갑오징어등과 겨루어 이제는 완벽한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9월이 되기전부터 물때가 좋은 주말은 이미 몇달 전에 예약이 끝났고
평일에도 좋은 배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주꾸미 낚시를 즐기는 꾼들이 늘어난 이유중에
무었보다 낚시장비 준비와 낚시방법등이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다는 것이 겠지요.
주꾸미 낚시 배를 탈수 있는곳은 인천권과 충남권으로 나누어 집니다.
인천권에는 남항, 연안부두, 만석부두와 영흥도.
그리고 궁평항에서도 출조 선박이 있습니다.
충남권으로는 홍성의 남당항, 안면도, 무창포 등이 있고
가장 많은 선박을 보유 하고 있는 오천항과 바로 옆의 회변항
그리고 홍원항 등이 있으며 전북 군산항에서도 출조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선 주꾸미 낚시 장비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1.릴은 베이트릴을 사용하게 되는데 주로 선상에서 낚시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줄을 내리거니 감기가 편한 작은 베이트릴을 사용합니다.
스피닝릴을 사용 하여도 큰 불편은 없습니다.
출조지에서 낚시 장비를 빌려서 낚시를 할수도 있습니다.
모든 출조점에서 약 1~2만원 정도에 임대를 하고 있습니다.
원줄은 주로 합사줄을 사용하며 그 이유는 늘어짐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이롱 줄은 미세한 늘어짐이 있어 주꾸미가 올라탔는지의 느낌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줄의 굵기는 가늘수록 좋은데 그 이유는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으려면 가는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1호 줄로도 주꾸미 낚시에는 충분하지만 가끔씩 밑걸림이 있을때 채비가 터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1.5~2호줄이 강도도 세고 가늘기에 주꾸미 낚시 원줄로는 적당 할 것 같습니다.
베이트릴의 가격도 천차 만별이지만 10만원 전후의 릴도 사용에 무리가 없습니다.
2. 주꾸미 낚시대.
주꾸미 낚시에 있어서는 낚시대 선택이 아주 중요 합니다.
초리대 끝이 낭창거리는 연질대를 주로 사용하는데 프로 조사님이 아니라면
적당한 선에서 초릿대가 휘는것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산 낚시대중에서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5~10만원대면 충분 할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낚시대는 50여만원이 넘는것도 있다고 하지만
어부가 아닌 이상 또는 전문가가 아닌이상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 할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천 만수동의 모 낚시가게에서 릴과 릴대 합사 원줄등을 셋트로 10만원에 판매하는데
지난번 제가 사용해본 결과 가격대비 아주 만족 스러웟습니다.
3. 주꾸미 낚시 채비
우선 주꾸미 낚시를 위해서는 바늘이 있어야 겠지요.
그 바늘이라는 것이 이 에기입니다.
에기는 봉돌과 함께 사용합니다.
물고기 모양을 하고 있는 바늘인데 주꾸미가 먹이인줄 알고 공격한다고 합니다.
애자입니다.
봉돌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애자만 달고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같은 동족이 자신의 구역을 침범 한것으로 알고 공격한다는데 사실인지...
그리고 새롭게 선보인 에기와 애자가 합쳐진 주꾸미볼 또는 에기볼이라고 부르는데
역시 이 에기볼 하나만 달고도 낚시가 가능합니다.
위에 언급한 바늘들은 기본적인 것이며 그 외에도 여러가지를 응용한 바늘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 바늘은 야광바늘로 물속에 들어가 은은한 빛을 발산한다고 합니다.
이 바늘은 현란한 장식을 하고 있어 조과가 좋다고 하는데
아직 검증 된바는 없습니다.
주꾸미 채비의 색상은 이렇게 화려 합니다.
그날 그날 날씨와 상황에 따라 이것 저것을 사용해 보고
그날 잘 먹히는 채비와 색깔의 바늘을 사용 하면 되겠습니다.
채비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몇번 시도해 보고 본인에게 가장 다루기 쉽고 잘 맞는 채비를 하면 되겠습니다.
아래사진은 애자와 애기를 하나씩 달아 놓은 모습입니다.
주꾸미는 바닥에서 생활하지만 갑오징어는 조금 떠서 생활하는 경향이 있으니
가끔씩 올라오는 갑오징어를 잡기 위해서는 이렇게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심플하면서도 다루기 쉬워 많은 고수들이 선호 하는 채비입니다.
봉돌과 에기를 하나씩 달아서 사용합니다.
그리고 위의 채비에 에기를 하나 더 달아 사용하는방법도 좋습니다.
지난번 출조에 제가 사용하였던 에기볼(주꾸미볼)입니다.
추와 에기가 결합하여 있어 간단하게 에기볼 하나만 사용했었습니다.
조과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에기 두개를 위아래에 달아 사용하는 기초적인 채비입니다.
이와 같이 채비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사용하면서 적당한 채비를 사용하면 됩니다.
채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4. 낚시방법.
주꾸미 낚시는 아주 단순하고 많은 체력을 요구 하는 낚시입니다.
하루 종일 선 채로 채비를 내렸다 감기를 반복하다 보니 힘든 낚시입니다.
주꾸미 채비를 내려서 봉돌이 바닥에 닫게 합니다.
배가 흐르면서 채비도 조금씩 딸려 오는데 그때 살짝살짝 들어 봅니다.
빈 채비 였을 때와 다르게 무게감이 느껴지면 살짝 챔질 한 후 릴을 감아 올리면 됩니다.
이때 너무 빠르게 릴을 감게 되면 털리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바늘을 감아 올린후는 바늘이 펴지거나 안으로 굽었는지 자주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바늘이 굽은채 사용하게 되면 올라오는 중에 자주 떨어져 나갑니다.
5. 주꾸미 낚시와 물때.
바다 낚시에서 물때는 매우 중요 합니다.
한달에 두번씩 사리와 조금으로 바뀝니다.
즉 조금은 간만의 차이가 가장 적을때를 말하며 낚시 하기 좋은 시기 입니다.
하지만 사리때가 되면 간만의 차이가 커지며 이때는 물살이 세게 흘러
주꾸미 낚시에는 좋지 않을 때입니다.
가장 좋은 물때는 조금을 기준으로 앞뒤로 3일씩 6일 정도입니다.
6.봉돌의 역활.
봉돌이 있어야 에기를 바닥에 안착 시킬수가 있습니다.
이 봉돌이 작으면 작을수록 입질 파악이 쉽지만
물때에 따라 봉돌의 무게를 달리해서 사용 하여야 합니다.
물살이 약한 조금때면 10호 봉돌로도 충분 하지만
물살이 아주 강한 사리때는 30호 봉돌을 사용하여도
바닥을 찍지 못하고 흐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7. 출조시 주의 사항.
바다 낚시에서는 구명 조끼는 꼭 착용하여야만 합니다.
구명조끼를 입지 않으면 처벌을 받게 되는데 처벌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구명조끼는 필수 입니다.
또한 신분증은 꼭 지참하여야 합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배를 탈 수가 없습니다.
바다낚시에서는 멀미를 하는분들이 있는데 꼭 멀미약을 복용하고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바다에서는 언제 날씨가 변덕을 부릴지 모르기에
두꺼운 옷과 방수가 가능한 옷 한벌 쯤은 꼭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먹는 재미가 있는 주꾸미 낚시,
어렵지 않습니다.
도전해 보세요.
선상에서 먹는 주꾸미 라면...
주꾸미 숙회.
주꾸미 무침,
이 음식은 지난해 선상에서 사무장님이 해 주신 주꾸미 음식입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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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