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출조를 앞두고, 아랫녘에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부산 시민들의 젖줄이라는 법기수원지를 들려보기로 합니다.
이곳은 산림욕에 좋은 편백나무 숲과
아름다운 반송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눈요기 삼아 구경하세요.
법기수원지 제방에서 바라본 저수지 전경입니다.
법기 수원지 제방 위의 7그루의 반송 중 하나입니다.
수원지 입구의 편백나무 숲입니다.
아랫녘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많이 피곤하지만.....
올림픽 하이라이트를 시청하고, 새벽까지 골프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토요일 아침엔 깊이울저수지 인근에서 열리는 포천시민 행사에 참석해야합니다.
오전 행사에만 참석하고 인근의 마전낚시터로 출조하려합니다.
오후엔 시청공무원들과 한팀이 되어서 시민들과 족구경기에 참석해야 하지만....
서둘러 빠져나와 마전낚시터로 향합니다.
마전낚시터에 오면 늘 자리하는 잔교엔
그리 많지 않은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주말이지만 아직까지는 자리가 여러개 남아있습니다.
날씨는 무더운데.... 하늘은 가을을 닮아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에
자주 시선을 빼앗깁니다.
상류쪽 수상좌대는 아직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방가로앞에는 몇분이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잿빛 구름이 몰려왔다가 이내 자취를 감춥니다.
상류 100번좌대 쪽에도 몇분이 계십니다.
해가 질때까지, 오후내내 햇볕을 안고 낚시를 해야하는 자리인데도....
요즘같은 불가마 더위에 대단들하십니다.
낮시간엔 입질이 자주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다들 찌올림이 미약하다고 하는 데....
제 찌맞춤에는 챔질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찌를 올려줍니다.
간혹 미약한 입질이 들어오기는 하는 데....
입질 감지하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특히 밤에는 전자찌톱 덕분에 미약한 입질에도 챔질에 지장 없었고....
몸통까지 올려주는 찌올림들은 가히 환상입니다.
저녁식사후에도 입질이 잦지는 않습니다.
전날엔 새벽 3시경부터 조황이 좋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새벽 두시까지 휴식을 취하다가 본격적인 낚시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9시경 부터 골프 중계를 합니다.
핸드폰으로 골프중계를 시청합니다.
박인비가 여유있는 타수차로 앞서가지만....
순식간에 몇타 차이는 뒤집히는 경우도 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중계를 시청하다가 가끔 찌를 바라보면 찌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때로는 옆자리 조사님이 찌가 올라온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찌가 몸통까지 다 올라와서 챔질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골프 중계가 끝나고 시상식까지 시청하다보니, 벌써 기다리던 두시가 되었습니다.
집중해야할 시간인데.... 많이 피곤합니다.
차에서 편안히 시청하면서 휴식도 취할걸 그랬습니다.
본격적으로 낚시에 집중하려 했는 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따금 들어오던 입질도 점점 뜸해지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한밤중에는 뜸하던 잔교 입구쪽에서 잦은 입질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럴줄 알았다면, 중계보던 밤시간에 낚시를 더 집중했어야 했지만
붕어 손맛보다 더 짜릿한 감동을 받았기에.... 별다른 아쉬움은 없습니다.
비가 그친 후에도 입질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햇볕 걱정은 없지만.....
아랫녘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휴유증과,
밤을 꼬박 샌 피곤함에 일찍 철수 하기로 합니다.
토요일 오후 늦은 출조에.....
낚시에만 집중하지 못해 만족스럽지는 못한 조과 입니다.
찐한 손맛은 다음 주말을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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