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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세상 노아주의 초가을 낚시여행<남양주 새말낚시터>
((8/16-17 : 초가을 붕어마을 남양주 새말낚시터-편))
성큼성큼 무더운 여름을 접어 가면서
고즈넉이 가을을 열어 가는 시간,
이따금 하얀 뭉개구름 사이로 파란 잉크를 흩뿌려 놓은 듯
높고 파란 하늘 빛이 그려지는 시간,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한들바람에 길 섶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초가을,
필자가 짐을 꾸려 떠난 곳은 10여 년 전 추억 어린
필자의 서울 서식지(신내동)에서 10분 이내 거리,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신월리 44 에 위치한
남양주 새말낚시터 입니다.
지난 밤 포천 가산낚시터에서 낚시세상 번출 10여 명의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오늘 새벽 4시에 이곳 새말낚시터에 도착,
나만의 공간 애마(愛馬)의 침실에서 두어 시간 숙면을 취한 후
어둠이 물러간 이른 아침 어스름 눈을 비비며 나오는 순간!
새말에서 또 하루가 시작된다.
차안을 더듬어 카메라 챙겨 관리소 앞 포인트에 내려서면서
뜻하지 않게 낯익은 장찌마을 회원들(해피모던님, 필드님,...)과 마주한다.
참으로 반가운 만남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밤 다른 낚시터에선 저조한 조황에
조사님들의 한숨소리만 들렸다 하는 데
이 곳 새말낚시터 조사님의 어망은 풍성하다.
새말낚시터에서 이른 아침 이 시간...
붕어와의 즐거움을 내려 둔 채 떠나는 이들이 있고,
기대감과 설레임을 안고 찾아오는 이들이 있다.
관리소 앞 포인트는 대부분 1.7칸~2.1칸 대의 단대로 운용을 하는 조사님들이 많으며
맞은 편 제방 포인트는 3.2칸 대 이상을 운용하는 조사님들이 많습니다.
관리소 앞 우안 코너 포인트의 지난 밤 조과...
월급 튼실한 붕어들로 20여 수를 채운 어망입니다.
아침 식사 시간...사장님의 부름을 받아
낚시터와 별도로 운영 중인 새말카페로 들어 가 봅니다.
새말카페의 아침 밥상...
이곳의 특징은 된장찌게, 김치찌게, 라면, 등
대부분 음식에 게를 넣어 끓여 맛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아침 식사 후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시간,
그져 아무 생각없이 무념무상(無念無想)으로
빠져 들고 싶은 분위기를 내려두고 다시 물가로 향한다.
새말낚시터는 1,600여 평의 아담한 소류지 같은 양어장 낚시터이지만
서울에서 10여 분 거리로 교통과 접근성이 편리하여
짬낚시에서도 충분한 손맛, 찌맛을 볼 수 있도록
축양된 양질의 붕어들을 아낌없이 수시로 방류하는 곳이며,
또한, 인근 오남저수지로 부터 깨끗한 계곡수 유입시설과 자체 관정시설로
사계절 맑은 물 만수위를 유지하는 평지형 저수지로
자리편차 없이 고른 조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곳은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낚시터입니다.
10여 년전 이 곳은 필자의 은신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 날 마음이 울적할 때면 낚싯대 상시 박아두고
몸만 10여 분 거리 필자의 서울 서식지를 오 가곤 했답니다.
그 때도 짬낚시와 장박낚시를 충분히 즐기곤 했는데,
지금도 변함없이 이 자리에 더 좋은 모습으로
조사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고기 방류차량이 왔습니다.
오늘도 아낌없이 붓고 내일도 또 아낌없이 쏟아 부을 것입니다.
다 같은 짜장 붕어 손맛 보러 비싼 기름 낭비해 가며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지난 날 필자도 이런 마음으로 이 곳 만을 찾았답니다.
멀리 갈 필요가 없어서 말입니다.
필드님은 지난 밤 짜릿한 손맛을 잊을 수 없어
1박을 더 하기로 하고 열낚하고 있습니다.
맨 앞 필드님은 필자의 네이버 카페 낚시세상 회원인 동시에
그 옆 일행 해피모던님과 장찌마을 회원님으로
필자가 취재하러 출조하는 낚시터에서 자주 우연히 마주치는 분들입니다.
오늘도 우연히 이 곳에서 만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그래서 세상 참 좁다는 느낌입니다.
죄 짓고는 못 산다는 말도 생각나게 합니다.
파란 가을 하늘에 하얀 뭉개구름이 그려지는 풍경은 감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합니다.
입추(立秋)가 지난 가을의 초입 임에도
한 여름의 불볕 무더위는 물러 설 기세없이 이글거립니다.
점심 식사 시간...
새말지기님이 불러 올라 가 보니 삼겹살이 지글 지글 익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찌마을 회원님들과 함께 합니다.
왼쪽 환한 미소짓고 있는 분이 새말지기님,
애주가(愛酒歌)와 풍류(風流)에 조예가 깊은 분이십니다.
점심식사 후 필자도 낚싯대를 펴 봅니다.
일행들은 2.1칸 대를 폈으나 필자는 2.5칸 대를 펼칩니다.
지렁이 짝밥에 한 낮인데도 잘 나옵니다.
관리소 앞은 오후 들면서 햇빛과 마주해야 하는 불편함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노출된 곳은 모두 철저히 가려야 합니다.
음료수 한 모금으로 갈증을 해소합니다.
부들 앞을 노리는 조사님도 랜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띕니다.
저 분의 랜딩은 쉴 틈이 없습니다.
필자 옆 필드님도 한 수 올립니다.
그 옆 조사님도...
한 낮인데도 붕어 입질이 활발한 곳은 이 곳이 처음입니다.
필자도 여러번 찌 올림을 보았으나
사진 찍다보면 내려가는 모습만 지켜보다가 처음으로 랜딩에 성공합니다.
또 한 수 추가...축하합니다.
내일 아침 풍성한 어망이 기대됩니다.
필드님 일타일피입니다.
대물과의 한판 승부는 가끔 있는 일입니다.
거의 90% 이상이 붕어 조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분은 불볕 무더위도 아랑곳 않고 열낚하는 열정이 대단합니다.
대부분의 낚시터들이 한 낮엔 거의 입질이 없으나
이 곳은 밤 낮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낮엔 지렁이 짝밥에 입질이 좋고,
밤엔 글루텐에 입질이 좋다고 합니다.
낮에 지렁이 짝밥을 쓰시면 100% 붕어입질과 시원한 찌올림을 볼 수 있습니다.
찌 몸통 보시는 것은 이 곳에서 너무 흔한 일입니다.
필자가 한 바퀴 돌아보면서
딸기글루텐에도 붕어입질이 좋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지렁이 짝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 유입수는 인근 오남저수지의 물입니다.
저렇게 끊임없이 유입수가 흘러 들고 있기 때문에
붕어 활성도가 좋다는 필자의 생각입니다.
이 살림망은 내일 아침 확인할 예정입니다.
물 속에 투영된 어망의 무게감은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분은 필자를 깜놀케 합니다.
필자가 아는 지인(영원님)의 옆 모습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저 분은 늘 저런 모습으로
일타일피를 넘어 일타이피도 자주 목격됩니다.
매의 매서운 눈 초리로 찌를 노려봅니다.
아직은 한 낮엔 불볕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술렁이던 여름 휴가철도 이젠 지나가고
검게 그을린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의 추억을 더듬는 더위가 한꺼플 꺾여
시원함을 느끼게 할 만도 한데, 아직은 한 여름의 그것을 닮았습니다.
하지만 그 불볕 덕에 곡식은 튼실하게 익어갑니다.
길섶 한들 바람에 노오란 코스모스는 하늘거리며 유혹하고,
가시 돋힌 고슴도치 밤 송이도 불볕의 자양분을 먹고 튼실히 영글어 갑니다.
삼복이 지난 무더위에도 지는 꽃 피는 꽃은
자리 바꾸는 일에 미련을 두지 않는다.
이 가을 초입의 계절이
갑자기 닥치는 세월이 아님을 미리 안다.
영글게 씨앗 맺는 가는 꽃 땀방울도
꽃 대궁 밀어 올리는 오는 꽃 땀방울도
그 몫의 임부의 고통
감내 하는 그 모습...
장마의 뒤 끝에 본 하늘은 푸르르다
한줄기 바람 불어 무더위 식히면서
지는 꽃 피는 꽃 모두 익숙한 세월 교대...
매의 눈 초리로 쪼아보는 현지꾼 보다
이 곳을 찾은 조사님이 먼저 붕어를 낚는다.
필자가 새말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동안
줄줄 흐르는 구슬 땀방울도 아랑곳 않고 한 동안 붕어 꼬시는 시간을 가져 보다가
별내 '덕화가든'에서 있는 친목 모임을 다녀 와 보니
낚시사랑 고문이신 붕어도인 님이 반가운 얼굴로 마주합니다.
새말지기님이 키우시는 송아지 두 마리 중에 이 넘은 2015년도 개장식 용이며,
요 놈은 2016년도 개장식 용이랍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개장식 때 새말낚시터를 찾는
조사님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고 책임 질 우리 둘을 꼭 기억해 두시길..."
새말카페에 어둠이 내린 이 시간,
필자의 네이버카페 낚시세상 광릉붕애 부메니져님과 명산 총무님이 찾아와 함께 합니다.
새말지기님이 푸짐한 저녁 밥상을 차려 놓으셨습니다.
먹음직 스런 아구찜을 시작으로
보신탕까지 마구 차려 내 놓지만
친목모임을 다녀 온 필자에겐 그냥 지켜만 보는 사진일 뿐입니다.
또 얼마의 시간 간격을 두고 낚시사랑 노지팀 스탭님들이 출동하셨습니다.
나들이님, 팔당붕어님, 태공준님, 만나 뵈어 반가웠습니다.^^
이야기 꽃이 무르익어 가는 시간,
필자는 조용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밖으로 나와
야경 촬영을 합니다.
야경 촬영 후 물가에 정신 줄을 내려두고
졸기를 반복하다가 필자의 아방궁을 찾아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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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렇게 하루가 시작됩니다.
필드님의 풍성한 살림망이 마음까지 풍요해 집니다.
이 곳 붕어들은 손맛 좋기로 소문난 포천 가산낚시터 붕어와 동급입니다.
그 곳과 같은 업체의 같은 붕어이기 때문입니다.
"어쩐지 많이 본 붕어들의 얼굴이더라~~~!!!"
노오란 살림망 속이 궁금했는 데,
제법 풍성한 어망입니다.
전부 월이급 붕어로 만 손맛 보셨네요~~^^
그는 V자를 그리고는...
그냥 그렇게 모든 욕심을 내려두고
오후 늦게 까지 손맛 더 보시다가 내일을 기약하며 떠났습니다.
무럭 무럭 자랄 꿈나무의 'V' 입니다.
부들 앞을 노리는 꼬마 꾼의 포스입니다.
어제 한 낮의 땡볕도 아랑곳 않고 열낚하시던 조사님의 어망도 풍성합니다.
흔쾌히 인증샷 응해 주시는 님은 멋쟁이 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이 세상은 부와 빈곤이 공존합니다.
딱 5마리 들어있는 빈곤 어망도 있습니다.
이 시간, 이 아침, 촉촉히 내리는 초가을 비가
수면위에 떨어져 붕어들이 필요한 산소를 주입하고
필자의 가슴 속도 촉촉히 적셔 줍니다.
바로 이 분의 살림 망 속이 궁금합니다.
가슴이 쿵쾅 쿵쾅~~~~ 개봉박두!!!
드디어 속을 드러내는 이 순간이 왜 그리 가슴을 뛰게 하는지...
정말로 기다림의 결실, 풍성해서 좋습니다.
역시, 초대박 살림망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사진기와 같아서 모든 기억이
사진처럼 찍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슬픈일, 힘든 일들을
하나 하나 지워서 비워야 그 자리에
사랑이 채워진다고 합니다.
채웠으니 비워야겠지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오랜 만에 내리는 비,
가슴 속까지 촉촉히 적셔 주는 비,
오늘따라 왜 이리 비 맞음이 싫지 않고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필자 일행은 오후 늦게 까지 비 내림을 축복하고
목 마름으로 시름 시름 앓던 빈 저수지에 채움을 기뻐하며,
새말지기님이 베푸는 빈대떡 안주 삼아 곡차 한 잔에 기뻐하면서,
때론, 물가에 내려 앉아 붕어들과 조우하다
다시 쏘가리 매운탕 안주 삼아 또 한 잔의 곡차로 가슴을 적시고
비를 눈물로 적시며 먹다 남은 매운탕 국물에 국수를 넣어
어죽을 끓여 빈 속을 채우며 놀멍 술멍하다가 저녁 무렵 자리를 뜹니다.
<새말낚시터 조행을 마치며...>
서울에서 가깝고 곡차 한 잔의 여유가 있고
넉넉한 웃음과 잔잔한 인정이 넘치는
개장 날을 기다리는 송아지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노니는 곳,
밤이나 낮이나 활발한 입질로 놀아 줄 붕어들이 있으니
필자는 앞으로 이 곳 새말낚시터를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새말낚시터 정보※
주소: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신월리 44
전화: 031-574-4367 / 010-3888-7505
면적: 1540평(90석)
수심;약2m~2m20cm (3.2칸 기준) 평지형
수질:지하수,계곡수
어종:붕어,잉어,향어,쏘가리
미끼: 떡밥,어분,생미끼
입어료: 3만원(잡이터)
부대시설: 매점,식당,휴게실,샤워실,수세식화장실,주차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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