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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세상 노아주의 초가을 낚시여행<송전지 서울집 좌대낚시터>
((8/23-24 : 용인 송전지 서울집 좌대낚시터 토종사짜 대물붕어-편))
아직 스산할 정도는 아닌 계절의 초입...
초가을 바람에 시간들이 날아간다.
분명 어제 생각했던 일들이 저만치서 기억의 실타래를 붙들고 늘어진다.
계절은 끊임없이 순환하지만
그 계절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순환은 오고오는 세대로 바뀌어 간다.
들판에 서서 잠시 저 들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삶이 좀 더 유연해 지지 않을까.
초가을이 건네는 작은 속삭임이다.
아직은 초록이 엄연한 산과 들녘이지만
한 낮엔 불볕 더위 구슬땀 방울 흐르고 아침 저녁이면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8월 30일(토) 오후 2시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유정낚시터에서
'만수위 기념' 붕어 대량방류와 무료 바베큐 축제가
열릴 예정이므로 조사님들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지난 밤,
그 동안 극심한 오랜 가뭄과 갈수기, 배수로
담수율 20%의 유례없는 극심한 물 부족을 겪어 온
곤지암 유정지가 몇일 전 내린 폭우로
거의 만수위를 보인다는 유정지기 김실장 님의 반가운 전화를 받고
단숨에 달려와 곡차 한 두어잔 나누다 하루 밤 신세 좀 지고,
이른 아침,
길 떠나가는 주말 나그네는 간절한 마음을 유정지에 다음으로 내려 두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4-2 에 위치한
송전(이동)지 서울집 좌대낚시터 로의
대물 한 덩어리를 기대하며 오름수위 특수를 찾아 나선다.
이른 봄부터 극심한 가뭄과 배수,
여름엔 '마른장마'로 거북등 드러내 놓고 조금이라도 물기를 머금은 자리엔 초록이 무성하고
목 마름으로 시름시름 앓던 저수지들이 몇일 전 내린 폭우로 물이 가득하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때 쯤이면 꾼들은 오름 수위 특수를 찾아 물가로 물가로 몰려든다.
대물 덩어리 한 방을 노리고...
그 동안 바짝 말라서 초록 잡초 밭만 무성하던 그 곳이
물 속에 잠겨 무성한 육초군락을 이루어
미생물 등, 작은 물고기들이 풍부하게 자생되어 이를 노린 대물들이 몰려든다.
자연스레 그 대물들을 노리는 꾼들도 물가로 몰려든다.
그 또한 자연의 섭리, 먹이사슬...약육강식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 좋은 기회를 놓칠리 없는 필자 일행은 서울집 좌대낚시터를 찾았습니다.
송전지는 98만여 평으로 국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대형 저수지이며,
수상 좌대 낚시 어촌계가 형성이 되어 있는 데,
그 중에 낚시사랑 후원터는 관광집, 서울집, 미성집,...등 입니다.
도착과 동시에 기대와 설레임 안고 물 속으로 들어 갑니다.
늘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하시는
서울집 좌대 안영균 사장님, 보는 것 만으로 든든함 그 대로다.
얼마 동안 그 든든함에 몸을 맡긴 채 물길을 달려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포인트에 이른다.
방가로 좌대에 오르는 순간,
물이 가득 함에 반가운 놀람이고
눈 앞에 한 폭의 풍경화가 펼쳐지며 감성을 사로잡는다.
한폭의 풍경화를 감상할 시간적 여유도 없는 것이 꾼의 마음이다.
한 눈으로 보기에 딱이다 싶은 포인트에 찌를 하나씩 하나씩 세우다가
안 보이는 물 속에 방해물이 많음을 감지하게 된다.
암튼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필자는 하나 더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서둘러 낚시대 펼침을 마무리한다.
필자는 언제나 그렇듯 강원산업 록시대 10대를 깔아 놓는다.
(좌→우 : 32,32,34,34,36,36,38,38,40,40)
헉! 갑자기 왠 공룡알이...???
국산 친환경 신제품, '예감 대물용 글루텐' 이랍니다.
글루텐 색깔이 특이해 대물이 좋아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송전지 대물들은 이 글루텐이 잘 먹인다 하니 국산품 많이 애용해 주세요~^^
오늘은 왠지 예감이 좋습니다.
오늘의 일행 참이슬님도 때 늦은 무더위에 구슬땀을 줄줄 흘리며 개고생 중이시다.
그림은 좋은 데,
물 속엔 악성 암 덩어리 같은 장애물이 많아 바늘 안착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시계(視界)는 흐리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줄줄 흐르는 구슬 땀 방울...
대물 덩어리 한 수면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다.
때 늦은 폭우로 남부는 물 난리로 인명피해 소식도 들리지만,
중.북부는 아직은 목 마름으로 이글거린다.
그래도 이 정도는 좀 전에 비하면 감지덕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연일 들려 오는 오름수위 특수 대물 사짜붕어 출현 소식에
송전지낚시터 서울집 좌대는 주말이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필자가 이 곳으로 취재 출조를 온 다는 소식을 미리 알고 따라온
수 많은 일행들이 서울집에 빈자리가 없어 다른 집 좌대로 들어 갔으나
이 수 많은 수상좌대들 중,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저 곳은 같은 서울집이니 아닐테고...
대물 꾼들의 급 쏠림으로 서울집 사장님은 바쁘기만하다
부들초 군락 앞에 세워 둔 빨간 찌보기가
유난히 빨갛게 보이는 것은 아직은 부들초의 푸르름 때문이다.
또 하나의 가을 전령,
고추 잠자리 한 마리가 초가을 마중을 나온 모양새다.
엉거주춤 가느다란 긴다리로 웅켜 잡은 모습이 불안하다.
꾼들의 열정도 뜨겁지만 늦 더위가 이에 만만치 않다.
한 낮엔 가는 여름이 못내 아쉬운지 따가운 햇살 시위를 벌인다.
그 햇살 시위로 대물 꾼의 열정이 희석되어,
흐르는 구슬 땀 방울이 수증기 되고,
그 열정으로 끓은 물도 수증기 되어
파란 가을 하늘 빛을 가려 뿌연 시계(視界)로 사진을 망친다.
최근 한 달간 강수량이 장마기간 강수량의 배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 지방에는 장마 때 강수량의 3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사상사고가 발생하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심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도 작은 나라가 아닌가 보다.
푹푹 찌는 늦 더위가 어린아이 엄마 치맛자락 붙 잡 듯
한 여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늘어진다.
오늘처럼 꾸리한 날엔 파랗게 드높아진 갈하늘 빛이 그립고,
그 파란 하늘 아래,
두둥실 떠도는 흰 뭉개구름 사이로,
숙성된 햇빛 쨍쨍하게 내리쬘 때,
고매한 하늘과 순수한 구름에 반한,
초록 잎새들도 서둘러 물들임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초가을을 마중 나온 여인의 붉은 유혹의 미소로,
저기 어느 집인지 일행들이 보입니다.
분명 일행 기둥서방님과 고스트님입니다.
충분한 수분을 마시고 따가운 햇빛을 받아 활짝 꽃피운 부들초 붉은 꽃들이,
떠나는 여름내 열정,
못내 아쉬워 따가운 햇살 시위,
한들 한들 과녁이 되어
가녀린 몸매로 하늘거리고 있구나.
사진찍기 위해 때때옷 걸치고 치장한 아지아빠님,
조금 전까지만 해도 벌거숭이였거든요~ㅎㅎ
지나온 시절,
소싯적 과거는 흘러갔어도
먼지 나는 신작로 추억을,
고추잠자리로 떠 노님을 보며
상기시켜 본다.
가위 바위 보,
이긴자가 아카시아 잎 하나 하나 떨구며
웃음꽃 피우던 갈향기,
갈 감성,
추억의 그 시절로 돌아가고픔이다.
시원한 수박 한 덩이 생각나는 시간,
채움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 육십대 중반 몸매치고 빵빵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참이슬님이
바리바리 준비한 삼계탕과 이슬이로 무더위를 식힌다.
감사히 잘 먹고 마십니다.
육즙이 살아 있는 삼계탕 닭살...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글거리며 물러가는 황혼처럼 이제 황혼에서 새벽까지 놀아보려 한다.
오늘 대물 꼬실 먹이감을 준비합니다. 마루큐 신제품 신.사.도, 삼합에 1+ 역작 어분...
황혼으로 물 들어 가는 시간, 낚시사랑 스탭 기파랑 님이 방문한다. 방갑습니다.^^
오늘은 졸지 않고 황혼에서 새벽까지,
아니 아침까지 밤 새워 붕어와 놀고 싶은 데,
망할 놈의 허약체력이 문제다.
이제 이글거리던 해가 서산으로 가고
어둠이 밀려 오기 시작한다.
이 때쯤, 꾼은 대물 만날, 아니 꼬실 준비를 하며 흥얼거린다.
에헤야~~디야~~!!
찌불놀이 장난질도 치고 대물과의 머리싸움이 한창이다.
어둠을 뚫고 철퍼덕 거리며 찾아올 대물을 기다림이 난 마냥 좋기만 하다.
채움이 비어가고 고픔이 찾아올 무렵,
서울집 사장님이 돼지고기 한 아름 들여 보내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신다.
그래서 우리는 또 한판 고기 파뢰를 한다.
대물 상면을 기원하면서....
그리고...
눈꺼풀이 무거질 무렵,
빵빵한 그녀가 어둠을 뚫고 찾아온다.
그 후로 기다림에 지친 일행들은 자동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초록 캐미불을 밝혀 놓은 채 방으로 들어가더니
이내 코골이 합창을 한다.
마치 코골이 대회라도 하듯...
필자 혼자 만 정신 줄을 부여 잡고 새벽으로 달려 간다.
우측 40대, 좌측 32대, 34대, 36대, 모두 꼼지락 거리기만 할 뿐
찌를 시원스레 올려 주지 못한다.
아마 그 것은 물 속에 잠긴지 얼마 안된 육초가 삭지 못하고 생생하여
고르지 못한 바닥에서 붕어들이 먹이감을 흡입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다.
밤새 아무리 기다려도 끝내 대물 덩어리는 찾아 오지 않았다.
어둠이 물러간 아침 이 시간...
일행 중 참이슬님이 실컷 잠만 주무시고 일어나 자동빵으로 월님을 한 수를 만나시고,
조금 지나자 아지아빠님도 마수걸이 한 수 걷어 올린다.
그러고 그 것으로 끝이다.
일행 셋이 한 수씩 손맛 본 것으로 만족하며 조행을 마무리하고,
철수 준비를 하려 한다.
허리급 이상 대물은 아니어도 붕어 얼굴은 보았으니 만족하며
인증샷은 꽁짜 숙박만 하신 낚시사랑 기파랑님이...
기파랑님은 인증샷 모델을 타고 나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세 마리 모두 턱월급입니다.
누런 된장빛 나는 것이 잘 생긴 토종이 맞습니다.
입을 내밀 때 쭉 나오는 것, 또한 토종붕어의 특징입니다.
잘 가라, 붕어들아~~!!! 고맙다, 붕어들아~~!!!
어망을 비우고, 다시 채움을 위해 다음을 기약합니다.
지난 밤 철퍼덕 뭔가 큰거 한 방 하는 소리가 들린 옆 방갈로(12번)를 찾아가 봅니다.
붕어 네마리, 강준치 1마리, 눈치꼬치 1마리, 골고루 손맛 보셨네요~^^
그 중에 제일 잘 생기고
누런 갑옷을 입고 있는 녀석을 인증샷합니다. 32cm 월님입니다.
너 참 잘 생겼다~~!!! 감사합니다.
송전지 붕어는 언제 봐도 힘이 세고 잘 생겼습니다.
2번 방갈로는 필자의 게으름 때문에 어망을 비우고 철수했군요.
1번 방갈로가 제법 많이 잡았다는 소문이 나서 찾아왔는 데,
이미 일부의 어망은 비운 상태고 그 어망을 말리는 중으로 아쉽습니다.
이 어망 속에도 딱 네마리네요.
모두 월척입니다.
32cm 월님이 맞습니다.
너 참 잘 생겼다~~!!!
이 월님 얼굴 확인한 것으로 조황체크를 마무리합니다.
다시 서울집 앞,
꽃들의 화려함이 발길을 붙잡습니다.
꽃은 언제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낚시사랑 후원터 '미성집'입니다.
오늘 취재한 '서울집', 역시 낚시사랑 후원터 입니다.
뭔가 허전함에 아쉬워하며 기웃거리는 필자의 눈에 확 들어 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그렇게도 보고 싶고 안아 보고 싶은 사짜 그님입니다.
관광집 역시 낚시사랑 정식 후원터입니다.
송전지 서울집 손님의 사짜 얼굴 한 번 구경좀 해 보겠습니다.
한 마디로 "너 잘 생겼다!" 입니다.
계측자가 없어 재보지는 않았지만 사짜는 충분히 돼 보입니다.
잘 생긴 송전지 사짜, 직접 잡아보는 것이 꿈일지라도
눈으로 직접 보고 찍은 사진으로
많은 분들께 보여주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싶습니다.
인증샷하시는 분의 키가 상당히 큰 분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사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늘 하나 떨어진 흔적이 없는 잘 생긴 대물입니다.
체고(빵)도 엄청나고,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의 갑옷도 당당하고 참 아름답습니다.
월척들과 비교해 봐도 우월, 바로 그 것입니다.
월척들과 비교해 봐도 우월, 바로 그 것입니다.
충주호의 사짜 부럽지 않은 위풍당당한 송전지 사짜입니다.
송전(이동)낚시터 서울집 좌대로의 조행을 마치며...
여름의 끝자락 초가을이지만
아직 낮에는 무척이나 덥습니다.
그 곳에는 가슴뛰는 어여쁜 그님을 만나는 추억의 순간이 있고
가을꽃 코스모스 향 만큼이나 그 님의 비릿한 진한 향기가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도 길섶 코스모스 진한 향기를 따라
[네비입력]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4-2
송전지낚시터 서울집 좌대로 초가을 낚시여행을 강추합니다.
<송전지 서울집 좌대> 간단 소개
■네비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4-2
■수상좌대 예약 전화:031-336-7207, 010-3894-5840, 010-9040-7207
■운영 좌대수: 12동
■요금: 7만원(3인 기준 주중 6만원)
■배운행시간:아침6시~밤10시까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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