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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세상 노아주의 가을 낚시여행<송전지 좌대낚시터>
((9/27-28 : 용인 송전지낚시터 관광집,서울집,미성집 좌대-편))
그리움이 아련히 녹아드는 아름다운 이 가을에
저 뭉개구름 사이로 수줍은 듯 살며시 내미는 햇살처럼...
내 마음도 오늘 이 가을만큼은 센치해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향기가 진한 커피 한 잔도 그립고
아무도 방해 받지 않는 나 만의 공간에서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는 상상도 낭만적으로 느끼는 내 나이가 아닐런지...
가을이 아름다운 것은,
가을이라는 계절 속에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생각이 스며들기 때문일 것이다.
가을은 온 산천의 수 많은 단풍들로 우리의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우리가 겸손한 자세로
떨어지는 곱게 물든 잎새 한 잎 한 잎을 보면서
삶의 소박한 진리를 알아낸다면...
얼마나... 참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완연한 가을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투명한 가을 분위기는
정을 느끼게 하며 친근감을 주고,
청명한 가을 하늘을 향해 해 맑게 핀 길섶의 코스모스를 보면,
정녕 가을이구나...
참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코스모스 하늘하늘 춤을 추는 길,
국화꽃 향기로 노래하는 길을 따라...
눈이 시리도록 곱게 물든 황금색 들녘 수채화를 감상하며,
깊어가는 가을 날 오후 늦게 도착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574-1 에 위치한
송전(이동)지 좌대낚시터 이다.
송전지는 98만여 평으로 국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초대형 저수지이며,
수상 좌대 낚시 어촌계가 형성이 되어 있는 데,
그 중에 낚시사랑 후원터는 관광집, 서울집, 미성집, 송도집...등 입니다.
▲ 오늘 필자가 낚시할 곳은 관광집 좌대 낚시터입니다.
요즘 송전지는 여름내 가뭄과 갈수기 배수로
몸살을 앓다가 물이 차오르면서 물 속에 잠긴 육초들이 사그라들고
동면을 대비하는 먹이 활동이 왕성한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을 붕어 대물들이 자주 출몰한다는 소문이다.
▲어촌계 뒷 산에서 채취한 듯한 알토란 같이
잘 영근 상수리 알을 너른 풍경이 정겹게 다가온다.
어릴적 어머니께서 이 맘 때면 고향집 뒷 동산에서 채취하여
멍석에 너러 말린 다음 껍질을 제거하고 가루를 내어
가마솥에 묵을 쑤셔 양념장을 듬뿍 언져
해 주시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상수리(도토리)묵 한 사발이 군침을 돌게 한다.
▲한 달 전에 취재 출조했던 서울집 좌대...
▲그 바로 옆에 미성집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 필자는 관광집 좌대로 입성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언제나 변함 없이 그 모습 그 대로 관광집 사장님...
▲이 가족 분들과 합선을 했다.
▲ 8번 좌대 손님이셨군요. 대물다월 하소서!^^
▲빼곡히 들어찬 수초들을 헤치고
일행들이 오전에 선착 기다리는 좌대로 향한다.
▲저 멀리 손짓하는 것으로 보아 필자의 일행인 듯...
▲오늘의 일행 중 한 분, 참이슬 님이 맞습니다.
이 때 시간이 오후 3시 쯤으로 승선을 하자 마자
긴 기다림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먹거리를 너러 놓습니다.
▲오늘의 일행(시계방향), 참이슬님, 아지아빠님, 노아주,
대물 한 마리만 상면하기를 바라며 건배도 합니다.
▲송전지 출조 때 마다 준비하시는 참이슬님 표 삼계탕, 잘 먹었습니다.^^
▲ 늦은 점심 식사 후,
서둘러 낚시대 10대를 셋팅 완료한 다음,
마루큐 대물 떡밥으로 붕어 밥상을 차려 봅니다.
▲ 1. 마루큐 삼합 떡밥, 와.이.삼(와다, 이모, 3번 딸기)을
작은 컵을 이용하여 한 컵씩 떡밥그릇에
물 세 컵으로 잔분이 오래 남도록 밀가루 반죽하듯 치대어 반죽한다.
▲ 떡밥 아껴 써야지요.ㅎㅎ
▲ 2. 대물용으로 새롭게 탄생한 강력한 마루큐 삼합 떡밥, '신.사.도'(신베라, 사계, 도봉),
▲ 3. 또 하나의 강력한 붉은 마루큐 떡밥, 페이스트 베이트 새우어분 떡밥...
右로 부터 40,40,38,36,32,34,34,32,36,38 로 편성했습니다.
목줄은 길게 단차를 주어 식감대로 먹도록 어분과 글루텐을 달아 봅니다.
▲ 아직은 푸르름이 못내 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한 푸른가을이다.
▲ 세월의 흐름을 어찌할 수 없는 빛 바램이 점점이 늘어간다.
▲ 아직은 어디에서도 입질 받아 랜딩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 그래서 다가 올 낚시의 꽃, 야간 낚시를 위해 낮잠으로 힘을 비축하는 이들도 있다.
▲ 하지만 부지런히 밑 밥질로 작전을 구사하는 이들도 많다.
▲ 빈 의자만 덩그런히 자리를 지키는 좌대도 보인다.
▲ 참 아름다운 석양입니다.
그래요 아주 가끔은 물 만 바라보지 말고 하늘도 올려 보세요.
혼자 보기 아까워요.^^
오늘처럼 그림과 같은 석양과 마주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지요.
힐링 그 자체입니다.
▲ 앞 좌대 송도집 손님도 부지런히 품질을 합니다.
▲ 저 멀리 미성집 손님도 붕어 꼬시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 참이슬님, ' 브이' 입니다.
▲ 저 붉은 찌만 불쑥 솟아 오르기만 하면 더 할 나위 없는 분위기입니다.
▲ 무성한 붉은 꽃밭 너머로 어거주춤한 조사님이 품질을 할 무렵...
▲ 반가운 손님이 찾아 옵니다.
▲ 그는 바로 필자의 낚시세상 열혈 젊은 피 회원, 붕어버스 님입니다.
저와 일행들을 저녁식사 배달하는 보트를 이용하여 잠깐 방문한 다음
1~2분 만에 아쉬운 철수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감사요.^^
▲ 사장님의 예쁜 따님이 귀여운 두 아이를 보팅놀이 삼아 동행했네요~^^
▲ 그들은 휭~하니 그렇게 여운만을 남긴 채 멀어져 갑니다.
▲ 벌써 캐미불을 밝히는 아지아빠님, 각오가 대단합니다.
▲ 석양이 물러간 자리 언저리 하늘 빛은 붉은 저녁 노을 빛이 머문다.
저 붉은 노을 빛에 마음속 번뇌를 한 웅큼 던져 본다.
그리고 서서히 그 노을 빛이 사라져 간 자리에 기대를 안고 어둠이 내린다.
▲ 사방이 어두워지자 초록빛이 허공을 날아 다닌다.
찌는 듯한 더위가 잠시 주춤하는 여름 밤에
여기저기 들려오는 풀벌레 오케스트라의 연주소리와 함께
반딧불이의 춤을 감상하는 경험은
천상의 맛 처럼 달콤하고 감미로운 시간들을 선사해 줄 것이다.
이런 상상으로 스산한 가을 밤 반딧불이 춤은
머지 않아 졸음이란 놈 앞에 산산히 무너져 내린다.
셋이 등을 맞대고 아무런 소득없이 그냥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
꼬르르~~귀똘이 소리가 뱃 속 깊숙히 들려 오는 자정 무렵,
참이슬 님이 집에선 꼼짝도 안 하는 내가 야전에선
이렇게 열심히 한다 하시며 라면 야식 밥상을 차리신다.
▲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를 내 뱉고는 바로 각자 제 자리로 돌아가
한참을 가을 붕어를 열심히 꼬시다 오토(자동)로 길고 긴 꿈나라 여행을 떠난다.
▲ 긴 꿈나라 여행을 다녀온 새벽 5시 조금 넘은 시간,
아직은 어스름 어두운 새벽 반딧불이 놀이에 열을 올려 보지만
빈 바늘 만이 코 앞을 위협한다.
하지만 등뒤 두 분은 가끔 '어이쿠, 이거 큰데...' 부러운 소리만이
들려와 스트레스만 더 쌓여가며 어둠은 물러가는 연습을...
멀리서 들려오는 '꼬끼오~' 소리만 들려 올 뿐, 필자에겐 아무런 반응이 없는
지루한 반복 운동만 하다가 하얀 아침 물 안개와 마주한다.
▲ 밤 새 그녀 와의 설레임에 질긴 초릿대에서
손 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기대했건만,
그 기대는 필자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 어둠이 물러간 아침 이 시간, 미련을 계속 파 보지만
좀 처럼 아침 손님이 온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잡고기만 가볍게 날아 온다.
▲ 하지만 이 두 조우 님들은
어망 속에 뭔가를 담는 소리를 새벽에 분명히 들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다.
▲ 포인트 또한 밤 새 필자를 괴롭혔던 인공 조명이 없는
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완전 무릉도원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다만 맞은 편 좌대 조사님과 마주하는 것이 조금은 불편할 것 같기는 하다.
▲ 지난 밤 아지아빠 님도 몇 번 뭔가를 잡는 소리, 물가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물안개 자욱한 송전지,
물 위에 아지랑이 같이 피어오르는
물 안개와 저수지의 신비한 분위기가 멋진 어우러짐이 있는 곳...
▲ 그 물 속에 반영된 아침 햇살은 꼼짝 않는 저 찌를 올려 줄 만도 한데...
▲ 블길의 등장에도 해 맑은 미소를 머금은 참이슬 님처럼 오늘 이 아침을 찬양하리라~
물 위에 아지랑이 같이 피어오르는 물 안개와 저수지의 신비한 분위기가 멋진 송전지..
▲ 송전지는 달밤이 좋다. 별밤은 더 좋다.
하지만 새벽을 걷어 올리는 물 안개를 마주하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물 안개 모락 모락 피어 오르는 물 가에서 마음이 통하는 조우와
갈 향 진한 커피 한 잔이 그리웠던지라 여유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빈작도 위안이 어느정도는 되어 다행이다.
▲ 이제 아침 조황을 체크하러 중류권에 자리 잡은 서울집으로 물 길을 따라가 봅니다.
▲ 한 달 전 필자와 일행(오늘과 동일)이
취재 출조했던 서울집 좌대촌이 밀집되어 있는 중류권 풍경이다.
▲ 대박 소문이 상류까지 들려 온 서울집 6번 좌대에 오르는 순간,
"노아주 님 아니세요?" "네, 맞습니다."
필자는 이제 어디를 가나 노아주 팬들이 인사를 한다.ㅎㅎ
▲ 헉! 허리급 대물, 축하합니다.^^
▲ 황금색이 아니라 커무잡잡한 갑옷은 사그라든 육초빛, 보호색이라고 보시면 될 듯...
▲ 6번 좌대는 지난 번에도 대박이었는 데,
여전히 꾸준한 조황을 보여 주는 듯 합니다.
▲ 이 분은 많이도 잡으셨네요, 축하합니다.^^
▲ 전부 허리급에서 준 월척까지...
이 광활한 드넓은 저수지에서 이 정도 조과이면 대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이 분이 노아주 팬이십니다.
잘 생기시고 멋진 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대월, 축하합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후덕하고 친근한 옆집 아저씨, 노아주 팬이십니다.
▲ 다시 1번으로 자리를 옮겨 봅니다.
아침 식사 중이시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아
우선 한 분만 모델로 초빙을 해 봅니다. 이 번에도 잘 생긴 분으로...
▲ 월척이 세 마리로 1번 역시 지난 번과 같이 꾸준한 조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모델 님이 붕어 보다 더 잘 생긴 게 틀림 없지요?ㅎㅎ
▲ 감사합니다.^^
▲ 다시 필자의 자리로 돌아 옵니다.
▲ 이 번엔 필자의 일행 분들의 조황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 관광집 6번 좌대에서 참이슬님의 조과물입니다.
▲ 33~34cm 정도 되는 월척 딱 2마리, 축하합니다.^^
▲ 이 어망은 어느 분의 것일까요?
▲ 헉! 꽤 많이 땡기셨네요.^^
▼ 이 때, 관광집 사장님이 전화를 받으시더니
미성집 아드님의 전화였던 모양입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서울집도 6번, 관광집도 6번, 미성집도 6번 좌대가 모두 대박 조황이었네요.
우연의 일치 치곤 너무 우연입니다.ㅋㅋ
▲ 관광집 사장님의 안내로 미성집 6번 좌대에 올라 봅니다.
▲ 허리급 1수와 준 월척 2수로 필자의 꽝과 너무 비교가 되는 대박 조과입니다.
▲ 잘 생긴 미성집 월척입니다.
▲ 모델은 관광집 사장님입니다.
▲ 그리고 카메라 내려 두고 채비 걷고 있는데,
코브라 찌가 움찔하더니 불쑥 쭉 올립니다.
▲ 필자는 영락없이 꽝치는 줄 알았는데,
32cm 급 월척 딱 한 마리로 이렇게 극적으로 면꽝을 하게 되었습니다.ㅎ
▲ 두 성님들, 음주는 자살 행위예요~ㅠㅠ 음주를 삼가합시다!
이 가을에 모든 걸 비우고 돌아 가렵니다.
이 가을에 물가에 서면,
나의 눈과 귀가 작은 더듬이가 되고 싶다.
그녀의 숨소리를 먹고 싶다.
가을 어느 날 송전지에서...
<<송전지 좌대낚시 좌대예약 안내>>
관광집 010-8951-2237/031-336-7312
서울집 010-3894-5840/031-336-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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