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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세상 노아주의 겨울 낚시여행<경기도 광주 유정낚시터>
((12/20-21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낚시터-편))
한 해가 저무는 12월의 셋 째 주말,
동장군의 맹위가 대단하여 선뜻 여행을 나서기가 망설여지지만
자꾸만 웅크려지는 몸과 마음을 다잡아 나선 곳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88-3 에 위치한
유정지(도척지) 유정낚시터 입니다.
바람도 춥고 꽃잎처럼 떨어지는 눈송이마저도
아날로그 낭만으로 가슴 저미어 오는 기다림이라면
기나긴 겨울 어두운 세월을 시린 가슴으로 버틴
뜨거운 눈물값이 기다림이라면
천년만년도 후회하지 않을 것을...
유정지 제방이 보이는 곳에
누군가 쌓아 놓은 돌탑이 필자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제방에 올라서며 순백의 유정지를 감동의 눈 초리로 바라봅니다.
힘들었던 한 해를 되돌아 본 다는 것은 참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며
겨울철 물낚시 준비완료 된 상류 현장에 도착합니다.
온통 순백의 세상인 유정낚시터,
하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차가운 햇살에 반짝이는
좌대 앞 은빛 물결이 겨울 물낚시 현장임을 실감케 합니다.
유정지는 올 해 처음으로 겨울철 물낚시를 시도한다 하여
올 해가 다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꼭 와 보고 싶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들이 가득합니다.
이미 송어장엔 만차네요.
우선 송어장으로 이동해 봅니다.
오늘 필자가 유정지를 방문한 목적은
송어낚시가 아니라 붕어낚시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송어낚시 장르 중에 플라이낚시가 끌립니다.
그래서 플라이 낚시를 준비해 오기도 했구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살 속을 파고 드는 골짜기의 매서운 한파로
왠지 선뜻 장비를 차에서
꺼내기가 망설여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냥 사진 만 몇 장 찍으며
왔다 갔다 하기로 이내 마음을 바꿉니다.
유정지는 물이 워낙 맑아서 겨울철 송어낚시로 유명합니다.
지난 해까지 만 해도
송어낚시에서 손맛과 잡이로 운영을 하여
추운 겨울 직접 잡은 송어를 회로 떠 먹거나
은박지로 돌돌 말아 군불에 구워 먹는 재미가 솔솔했는 데,
올 해는 송어값 광폭 인상으로
잡이는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손맛 만으로 입맛을 달래야 하는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올 해엔 대부분의 송어낚시터에서
손맛터로 만 운영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낚시의 꽃으로 불리는 송어낚시는
세 가지 장르가 있는데,
그 중에 대 찌낚시는 금지이고요,
루어와 플라이 낚시 손맛, 이 두 가지만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낚시터 준수사항 꼭 읽어 보시고 입장하시기 바랍니다.
낚시 중간 중간 쉬엄 쉬엄 휴게실도 마련되었네요.
필자도 쉬엄 쉬엄~~ ,
시린 손도 녹일 겸 렌즈를 갈아 끼우러 들어가 봅니다.
감시 카메라 작동 중이니 스틸은 꿈도 꾸지 마십시오.ㅎㅎ
올 연말은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꾼들의 열정 만큼은 막을 수 없습니다.
겨울철 한 낮에 내리 쬐는 자외선은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편광 그라스는 필수입니다.
플라이 낚시 하면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브래드 피트가 몬테나 강에서 송어를 멋지게 낚던 장면을
떠올리면 쉽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루어 미끼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웜을 시도하는 멋이 있다면
플라이 낚시는 두껍고 무거운 라인과 그 라인을
멀리 보내는 캐스팅을 통해 루어와 마찬가지로
가짜 미끼인 플라이 훅으로 고기를 잡는 것이 매력이다.
하지만 캐치 앤 릴리즈(catch & release)를 덕목으로
하므로 잡은 송어는 바로 놓아 주고 잡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고 자연을 더욱 잘 이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저 멀리 관리소 앞 월동준비가
완벽하게 끝난 겨울철 물낚시 현장이 보입니다.
헉! 알 채비 금지라고 했는데...
모조 알채비를 응용한 루어대에
플라이낚시 마커를 이용한 새로운 장르 같습니다.
플라이 낚시의 가장 짜릿한 순간은 캐스팅이라고 합니다.
골프나 테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공을 히팅 포인트에 맞힐 때처럼 낚싯대를 앞뒤로 흔들면서
부드럽게 던지는 그 순간이 짜릿한 매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매력은 미끼, 즉 플라이 훅을 만드는 일이며,
신기에 가까울 정도로 세밀한 공정으로
만든 미끼는 애벌레에서 성충까지 곤충의
생명 전체를 포괄하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루어 지그헤드 채비...
노오란 웜의 특이한 색감이 송어가 좋아할 것 같습니다.
또한 플라이 낚시는 정성을 다하여 직접 만든 그 미끼로
송어가 입질을 하는 순간 밀려드는 보람은
쏟아 부은 정성의 몇 곱절로 보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플라이 낚시는 장비병도 대단하여
비싼 장비를 하나 하나 마련하는 것도
자기만족이요 행복이라 합니다.
갑작스런 돌풍이 일더니
백색 가루를 몰고 지나갑니다.
자 이제 유정지 겨울철 물낚시
월동준비 현장을 스케치해 보겠습니다.
좌대 앞 부분을 비닐로
바람막을 완벽하게 설치해 놓은 모습입니다.
비싼 방부목을 이용하여 대충 해 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 정성을 다한 유정지기 님의
노동의 흔적이 녹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낚싯대를 서둘러 펼치고 낚시를 해 보겠습니다.
때 마침 고기 방류 차량이 도착하여
타 낚시터에선 수온차로 고기가 폐사한다하여
겨울철 고기 방류를 하지 않지만
이곳은 특별히 고기를 처음으로 방류를 해 봅니다.
붕어 싸이즈도 좋고, 이름하여 雪魚라고 부릅니다.ㅋ
겨울철은 수온차로 수입붕어를 방류하면 대부분 죽는다 하여
아담 싸이즈 향어와 섞어 방류를 합니다.
아직은 옆 좌대 어느 곳도 꾼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멀리 송어장에만 꾼들이 바글 바글합니다.
유정지에서 겨울철 물낚시가 처음이라
아직은 덜 알려진 탓일 것이라 생각을 하며
32대 쌍포로 무장을 합니다.
이 정도 물빨이면 감히 어느 동장군도 방해를 할 수 없겠지요.
좌대 내부입니다.
하우스 내부입니다.
낚싯대를 펴고 잠시 폭발적인 입질이 있었고
참으로 오랜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고 있을 때
낚시사랑 화보팀 팀장이신 '츄릅' 님과 신입 스탭이신 '예담' 님이 도착합니다.
그 분들도 필자의 어망을 보더니
서둘러 낚싯대를 펴고 바로 손맛을 봅니다.
필자는 10여 수 손맛을 보았는데
향어가 7 마리, 붕어는 3 마리였습니다.
향어와 붕어 입질도 뜸해지고
다시 송어장으로 사진놀이 하러 왔습니다.
현재 시간이 오후 4시 쯤으로
송어 피딩 타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선지 여기저기 입질 받아 랜딩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플라이 엥글러들의 캐스팅은 힘차게 목표 지점으로 날려 보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아쉬운 듯,
부지런히 송어의 입질을 받아 내기 위해 캐스팅 앤 캐스팅을 반복합니다.
오직 목표는 하나, 예쁜 무지개 송어의 자태를 보기 위함입니다.
오전 피딩타임은 해 뜨고 10시 전까지이며,
오후 피딩타임은 오후 3시 이후부터 해 질 때까지입니다.
겨울 산천의 하루는 짧기만 합니다.
멍멍~, 츄릅 님의 동행 '돼지'도 밥 달라고 짓어댑니다.
무관심하게 스치면 그저 단순한 얼음덩어리,
고드름과 석양 빛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취해
렌즈에 담고 요모조모 뜯어보면 그윽한 빛과 컬러에 매혹당하고 맙니다.
식당 한 켠에 낚시 소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유정지 식당 내부입니다.
일행과 저녁식사를 합니다.
엄마 품에 안긴 아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일행과 나누는 이슬이 한 잔이 긴 겨울 밤을 취하게 합니다.
긴 겨울 밤을 취한 일행은
낚시는 접어 두고 방갈로 방 안에서
카메라 이야기 만을 낚다가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그리고 아침 이른 시간,
낚시세상 고문이자 짜신(짜장붕어귀신)이라 불리는 영원 님의 어망입니다.
역시 영원 님은 '최고' 입니다.
향어는 방류 즉시 입질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향어 위주로 낚으셨군요.
이 어망은 붕어 위주로 낚으셨네요.
바로 낚시사랑 신입 스탭이신 '예담' 님의 어망입니다.
헉! 이 어망은 이 한 겨울에 대박어망이네요.
바로 필자의 어망입니다.
필자도 한 낚시 한다고 했지요.ㅎ
갑자기 난리가 납니다.
영원 님에게 붕어의 모닝 입질이 이어집니다.
츄릅 님은 카메라 들이대고
'굿 모닝' 인사를 하는 붕어의 자태를 렌즈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차가운 물살을 가르며 끌려오는 붕어의 자태는 곱기만 합니다.
정확하게 12시 방향에 훅킹입니다.
한 겨울의 붕어 손맛은 황홀한 매력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영원 님은 역시 짜장붕어 낚시의 달인이십니다.
그것도 사슬로 붕어를 낚으시니 더 달인 답습니다.ㅎ
이제 붕어낚시는 철수 준비를 마치고
송어장으로 이동하여 송어낚시를 좀 더 스케치해 보겠습니다.
송어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송어의 힘찬 바늘털이와
손맛이 그리운 엥글러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모습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루어 미끼들입니다.
아침 피딩타임 입질이 활발합니다.
유정지는 지금, 무지개 송어의 힘찬 바늘털이가 한창입니다.
오전 오후 피딩타임 만 잘 선택하여 출조하시면
겨울낚시의 꽃, 송어 손맛 원 없이 보시고
힘차게 수면을 때리며 앙탈부리는 송어의 바늘털이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겁니다.
유정지기 님의 권유로 송어 가두리에 올라 봅니다.
세상에! 황금송어가 바글 바글합니다.
송어 엥글러 님들 손맛 실컷 보시라고
아낌 없이 방류합니다.
방류 후 여기저기 입질 받아 황금 송어의 앙탈진 바늘털이가 시작됩니다.
송어도 방류하자마자 입질을 하네요.ㅎ
황금 송어 참 예쁘네요.
언제나 친절한 유정지기 님입니다.
엥글러님들, 오늘도 힘찬 캐스팅으로 손맛 많이 보시고
행복한 조행길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초보 엥글러님들,
요기를 방문하시면 플라이 낚시 쉽게 배울 수 있겠네요.
필자와 유정지와의 인연은 25년 전 송어 루어낚시입니다.
유정낚시터 겨울 물낚시 여행을 마치며...
연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12월의 셋 째 주말에 찾은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골 유정낚시터로의 한 겨울 물낚시 여행,
온통 하얀 세상이 감동적이었고 한 겨울에 맛 보는 붕어와 향어의 손맛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추억이었으며 물 맑은 청정수 표면위로 물보라를 일으키며
앙탈부리는 무지개 황금 송어의 바늘털이는 묘한 매력으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유정낚시터 소개 및 물낚시 준수사항>
송어낚시 입어료 2만원
(여성과, 청소년, 초등학생은 입어료 만원)
오후 03시 정각 이후 입장시 1만원
● 면 적 : 4 만 7 천여평
● 수 질 : 십리골 1급 계곡수
● 어 종 : 토종붕어, 수입붕어, 자연산메기, 잉어, 향어, 송어, 가물치, 장어, 모래무지
● 수 심 : 2 - 4.5M
● 미 끼 : 떡밥, 어분, 생미끼
● 채 비 : 2봉채비 정통 바닥낚시 (낚시대는 3.2칸대 이하, 두대이상의 대편성은 금지)
●중층과 내림, 편대 및 어리버리, 루어낚시 절대금지(밤낚시 캐미돋보기용 써치사용 금지)
● 입어료 : 대낚시 3만원, 여성과 청소년 2만원
● 부대시설 : 휴게실, 식당, 매점, 샤워실, 화장실,수상,육상방가로
(수상 좌대 8동 : 2인 기준으로 12만원(입어료 포함), 2인낚시 이상으로 예약 및사용가능 )
● 수상좌대 입장시 반려동물이나 애완견과의 동반 입장과 좌대 내부에서의 취사및 음주행위를 금지
(좌대예약은 최소 4~5일전에 관리실로 전화문의후 예약해드립니다)
<겨울 물낚시 좌대 이용정보>
하우스 대형좌대(난방필름 有, 전기난로 두대 有)는 4인 기준으로 입어료(2만원) 포함하여 15만원
하우스 소형좌대(난방필름 有, 전기난로 한대 有)는 2인 기준으로 입어료(2만원) 포함하여 11만원
하우스가 없는 수상좌대(난방필름 有, 전기난로 無)는
2인 기준으로 입어료(2만원) 포함하여 8만원에 운영됨을 알려드립니다.
낚시의 정도를 사랑하는 '네이버카페 낚시세상'이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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