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점차 만추로 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주한 날들을 보내다 보니, 한가위 전후의 조행기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때아니게 북상하고 있는 10월 태풍때문에 주말 출조를 고민하다가....
우선 올리지 못하고 있던 조행기를 올리고 나서, 주말 출조를 고민하기로 합니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과, 연휴가 끝난 지난 주말에 대석으로 다녀왔습니다.
추석날 오후에는 오랫만에 우금낚시터에서 바람도 쏘이고 왔고....
대석에서의 두번의 조행과 우금 풍경을 간략하게 전하려 합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의 대석낚시터 조행]
먼저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의 대석의 아침입니다.
아침일찍 도착해서 자리잡고, 준비하고... 10시반까지 휴식하다 이른 점심식사를 합니다.
늘 이른 점심식사 후에 본격적인 낚시를 하게됩니다.
여느 때처럼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방류를 시작합니다.
집어하는 손길이 점차 분주해집니다.
어느정도 집어를 위한 밑밥은 들어갔고.....
잠시 샛파란 가을 하늘에 빠져듭니다.
파란하늘에 빠져있을 때 입질이 시작됩니다.
끌어내는 동안, 다른 찌도 몸통까지 올라와서 동동 떠있습니다.
오늘은 예감이 좋습니다.
파란하늘을 감상하는 건 놓치기 힘듭니다.
파란하늘과 그위를 다양한 모습으로 수놓는 흰구름은
만추의 짙은 감성으로 이끌어 줍니다.
오후 늦은시간에는 두통째 지렁이를....
살림망도 하나 더 빌려야 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수결살림망 종류는 아무리 찾아봐도 판매하는 곳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주둥이가 넓은 코팅 살림망을 사서 써야할 것 같습니다.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해야할 시간입니다.
식사 후 자리로 돌아가는 길의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한가위 둥근달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찍 휴식을 취하고, 늦은밤에 일어나 낚시를 재개하기로 합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정면에서 해가 떠오르기 전에 낚시를 마감하기로 합니다.
대석을 즐겨찾는 이유는 찌올림이 좋아서인데....
늘 손맛까지 보게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귀가하는 길.... 교정의 은행잎도 노란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부쩍 가을이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한가위 오후의 우금낚시터 짬낚시]
추석 당일 오후에는 우금낚시터에 들렸습니다.
만추의 우금낚시터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매점으로 향하는 길....
상수리나무 그늘이 시원해 보입니다.
모처럼 들렸는 데, 사장님은 몸살이 심하셔서 병원에 가시고 안계십니다.
사모님께만 인사드렸는 데.... 캔커피를 주십니다.
잠깐이라도 낚시를 하다가, 저녁먹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제방라인 첫번째 부터 여섯번째 까지는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여덟번째 자리에 대를 펴고, 사모님께서 주신 커피를 마신 후 짬낚시를 시작합니다.
우측자리에 소좌를 펴신 조사님은 물가로 너무 바짝 앉으셨네요.
지켜보는 제가 다 불안합니다.
입질이 들어오기는 하는 데... 빠는 입질이 많습니다.
입질을 보면서 찌맞춤을 조정하는 제 스타일로는
붕어 입질 특성인지, 찌맞춤을 조정해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조금 무겁게 조정한 이후에는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앉은자리 뒷편으로 해가지기 시작합니다.
식사하러 식당으로 가는 길....
조금만 일찍 사진을 찍었으면, 더 예뻣을 것 같습니다.
케미불 밝히고, 붕어 몇 수 더하고 철수를 하려는 데....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붕어 20여수로 낚시를 마감하기로 합니다.
오랫만에 들린 우금낚시터....
만추의 경관도 멋지고 손맛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장찌마을 회원님들과 함께한 대석낚시터 조행]
연휴가 끝난 지난 주말에는, 장찌마을 회원님들과 대석에서 함께 했습니다.
카페매니저님, 고문님, 수석회원이신 상우아빠님 부부, 대마왕님, 필드필드님....
그리고 제 조행기에 자주 등장하시는 백조사님과 함께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조우한 *판님....
혼자 멀리 떨어져서 낚시하셔서,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토요일 새벽 네시 쯤....
매니저님께 대석 출조인원을 묻는 카톡을 남기고 낚시터로 출발합니다.
5시경 관리실라인 17번 개인좌대에서 낚시준비를 쳤습니다.
날이 밝아오기 시작할 무렵 장찌마을 회원님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쌀쌀했던 밤이 지나고, 햇살이 비치자
수면에서 물안개가 곱게 피어오릅니다.
장찌마을 회원님들의 모처럼의 대석 출조
연무가 낮게 깔리는 걸로 봐서는, 조황이 그리 좋지는 못할 것 같은 예감....
그럼에도 대석이라는 기대감으로 좋은 조과를 바래봅니다.
언제나 처럼 11시 전에 식사를 마치고, 집어를 시작합니다.
잠시 후 붕어방류가 시작됩니다.
제자리 우측편에 대마왕님, 필드필드님, 매니저님...
그리고 백조사님 순으로 나란히 자리를 잡았고
좌측으로 아히 고문님, 상우아빠님....
그리고 저멀리 하류 27번에 *판님이 자리를 하고 계십니다.
상우아빠님이 제일 먼저 붕어를 만나고 계십니다.
3.2칸 라인에서 유일하게 2.0칸으로 낚시를 하고 계신 매니저님의 히트....
제 자리에서도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어서 필드필드님의 뜰채가 휘청거립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모두들 원하는 만큼의 조과가 있을거라고 기대했는 데....
갑작스레 붕어들이 떼지어 수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입질도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아따금 제자리와 필드필드님 자리에서만 붕어를 만나고 있습니다.
한낮에 급격히 기온이 오르면서,
붕어들이 따뜻한 수면으로 올라온 듯 합니다.
해가 지고 다시 수면 온도가 떨어지면 붕어들의 입질이 들어올 걸로 기대해 봅니다.
저녁식사 후 잠시 수면을 취하고, 자정무렵에 낚시를 재개하기로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니, 벌써 새벽 네시가 지나고 있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은 일어나서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모두들 밤낚시에 손맛은 보신 듯 합니다.
좋지 못한 조황 속에서도 20여수의 조과를 거두었습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두자릿수 조과는 하신 듯 해서 다행입니다.
저도 겨우 기본 마릿수만 한 듯합니다.
새로 구입한 살림망... 개시가 좋지 못했습니다.
제가 철수하고, 인근식당에서 아침식사할 무렵 대석에 도착한 또치님이
제가 낚시한 자리에서 올린 조과입니다.
일요일 부터는 점차 조황이 살아난 듯 합니다.
잠에 취해서, 늦은밤에 일어나 낚시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다른 회원님들이 골고루 손맛은 보셨으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모처럼 장찌마을 회원님들과 정출이 아닌 자리에서 함께 낚시한 출조였습니다.
다음 대석 출조 시에는 조황이 좋아서.....
모두가 만족스런 풍성한 낚시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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