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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물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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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의 봄 낚시여행-{ (충청북도 충주시 중산 저수지 ) - 편 }
(충청북도 충주시 중산 저수지를 찾아서...)
<< 봄... >>
봄 햇살에 마취가 되었나, 나른하게 배 한 척
세월에 묶여 바람을 낚고 있다
미루나무처럼 강가에 와 섰다,
일상을 벗어 던진 몇 사람 가볍게
헐거워진 사람과 사람 사이, 마른 흙냄새가 난다
지난 세월의 누적된 그리움이 노을처럼 강자락을 물들이고
물 가까이서, 죄도 없는 눈시울이 젖는다
나에게는 건너야 할 강이 너무 깊다
어느 봄날 충북 중산 저수지에서
봄 낚시여행-{ (충청북도 충주시 중원 저수지 ) - 편 }
 ...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 하나요"라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비라도 네렸으면 퍽이나 좋을 것 같은 주말 오후
낮 시간의 소란스러움과 분주함에 벗어나 모처럼 나와 내 자신만이 존재하는 시간이다.
▲ 우리 나라의 4계 중 봄을 많이 좋아하는 것은 모든 게 새롭게 탄생하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자주 자연을 찾아 맑은 공기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하였던 낚시는 초,장년을 지나 중년이라는 나이가 되도록 계속되고 있다
▲ 나는 습관처럼 주말이면 낚시 배낭을 메고 낚시터를 찾아 떠난다.
낚시터에 가서 내가 할 일은 고작 낚싯대 한 두어대 펴놓고 저수지를 끼고 도는 오솔길을 따라 멍하니 걸으며
푸른 하늘 흰구름 건너다보고 키 큰 미루나무며 키작은 야생화를 바라보며 되먹지 않은 명상을 하는 일이다.
▲ 주저 앉는 계절이나, 들어가는 나이나 절망이 희망보다 절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내게는 희망이 우세하다는 건 결코 힘이 세지 않은 추억이나 미련 같은 따위에 그저 쓸데없이
상처받고 버림받아도 내게는 저만치 돌아갈 수 있는 낚시라는 취미가 주는 마음의 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의 화두는 대부분 외로움이나 적막이고 때로는 나이 들은 중년의 비애 같은 것들 이었지만,
오늘 나의 화두는 젊은 시절에 가졌던 초조와 번뇌를 해탈한 것 같은 마음의 안정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정작 어렵게 얻어낸 "그 마음의 안정"이라는 것이 무기력으로부터 오는 모든 사물에 대한 무관심에서 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허전하기도 하다.
▲ 나이 탓으로 치부된 무디어진 지성, 둔해진 감수성에 대한 슬픈 위안이 그 마음에 안정이라는 것이다.
젊은도 나이 듦도 과정이라 하지만 석양 아래로 흐르는 남한강만큼이나 쓸쓸한 마음으로 돌아서는 내 이어폰에서는
어떤 가수의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음악이 힘차게 흐른다.
세월도 사랑도 모두 흘러가고 없는데, 추억 속의 노랫말은 아직도 청춘이다. ^^
▲ 지난 겨울 "충북 대덕지"에 얼은 낚시를 갔다가 우연히 경치 좋고 나름 조과도 괜찮은 저수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는 무심히 흘러 들었지만, 얼마전 인터넷 검색을 하다 전에 들었던 장소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 데, 사진으로 본 그 장소는
정말 마음에 꼭 드는 곳이었다.
▲ 깊은 산속에 위치한 게곡형 저수지이지만,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고 자연 그대로의 모든 것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7만 평이나 되는 대형 저수지이지만 하류는 수심이 깊어 낚시가 힘들고 중, 상류에서만 낚시가 가능한데 붕어의 채색도 좋고 당기는 힘이 아주 당차며
봄철 산란기에는 마릿수와 크기를 동반하는 조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떡붕어 자원이 많기 때문에 중춘 꾼들도 많지만, 정통 바닥 낚시로도 씨알 좋은
토종 붕어의 손 맛을 보기 쉬운 곳이라고 한다.
▲ 중산지를 잘 아는 후배에게 문의해보니 가볼만한 곳이라고 한다. 언제나처럼 베스트님과 몇 몇 후배아 같이 산란철 특수도 볼겸 이번 주말을 이용하여
찾아 보기로 하였다.
▲ 씨알 좋은 붕어나 좋은 조황 보다는 편안한 분위기나 풍경 또는 주변의 볼거리에도 관심이 많이 가는 편이다.
▲ 베스트님과 후배 몇 명과 함께 충주의 중산지를 출조지로 정한 것도 아마 그런 맥락으로 보면, 틀림이 없다.
하지만 나 역시 꾼이기에 조과를 무시할 수 없음은 물론 같이 출조하는 후배들에게도 어느 정도 마음에 닿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무시할 수도 없다.
▲ 봄꽃 흐드러지게 피는 호숫가에 낚싯대 몇 대 드리우고 조용하게 찌를 바라보고 있는 풍경은 각박한 현실을 사는 꾼들에게는
언제나 로망이고 그리움이 아닐까 싶다. 중산지는 특급수를 자랑하는 청정 저수지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 후배들과 베스트 조우에게 중산지의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현재 조황이 좋다는 애기와 낚시를 마치고 중산지 제방 아랫 마을에
있는 능이 짬뽕( 맛있기로 유명함)도 사주기로 하고 주말 오후 충북 충주 수안보면에 있는 중산지로 떠났다.
▲ 해발 700미터의 첩부산과 대미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유입수로 만들어진 저수지라 풍광도 좋지만 물이 너무 깨끗해 보입니다.
▲ 떡붕어터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토종붕어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 4월 중순이 지나면서 초여름에 만개하는 야생화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호숫가를 따라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오솔길과 시골스러운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야생화가 우리 일행을 반기는 듯하다.
▲ "인걸은 간곳없고 만월대 추초로다"라는 야은 길재님의 시조가 생각나는 시골 풍경....곳곳에 폐가가 많이 보입니다.
▲ 저수지 주변에 있는 마을길로 촌노 한 분이 내려오는 게 참 정겨워 보입니다.
▲ 노고초(老姑草) 또는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불리는 할미꽃, 전설이 많은 꽃이죠 ^^ 중산지 부근에 꽤 많은 듯합니다.
▲ 낚시하는 주변엔 금괴불이라 불리는 야생화도 많습니다, 분위기를 살리는 야생화 ^^.
▲ 한 뼘 땅이 그리워서 산비탈이나 골짜기 막바지에 일구었던 다랑이논,
선진화된 농촌의 논들도 이곳엔 곡선의 형태로 옛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 오랜만에 보는 개구리도 반갑다.
▲ 베스트님을 비롯한 우리 일행들이 중산지 상류에서 낚시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 상류에 주차를 하고 텐트와 베이스캠프를 설치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 낚랑 회원이신 "천방지축 부부"의 낚시 준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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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풍경을 바꾸고 그 풍경은 사람을 달라지게 하는 듯 하다.
▲ 하루ㅡ만의 기다림 만으로도 설래이는 터져버릴 듯한 초봄의 아침, 태양으로 몰린
저수지 상류에는 봄 향기가 들뜨고 사람들의 마음은 둥글게 둥글게 꽃밭을 나른다...개나리..목련..진달래로....
▲ 조금 늦게 도착한 후배가 낚시 장비를 들고 포인트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외길, 또는 오솔길, 나에게 왜 그런길을 가려고 애쓰냐고 묻곤하지만, 나는 다만 그 길이 나를 부를뿐이라고 대답하련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피해 가는 길, 진흙이 신발에 늘어붙고 가시덤불에 상채기가 나는 그 곳..
내가 그대가 아니고 그대들이 나일 수 없듯이 외길 낭떨어지 험한 그 길...낚시라는 그길이 소리 없이 나를 이끌어 들이고 있다.
▲ 상류에서 산 아래 포인트로 집입하는 길인데 길 주변에 포인트가 산재해 있다.
▲ 호젓한 낚시를 위해 혼잡스러운 곳을 벗어나 호수가 보이는 오솔길에걸을 수 있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굳이 프로스트나 야나체크의 분위기에 견줄 수 있는 멋진 분위기의 오솔길
▲ 상류 포인트, 분위기가 아주 그만입니다.
▲ 저수지 상류로 유입되는 계곡, 여름철 지서에 제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모두들 도착하여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낚시 준비 완료 ^^
▲ 호젓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하게 낚시할 수 있는 환경이 마음에 든다.
▲ 수몰나무 언저리로 채비를 던지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준수한 씨알의 붕어가 입질을 한다.
▲ 낚시 채비 설치를 마치고 한숨 돌리고 있는 꾼의 모습.
▲ 낚시나 인생은 기다림이 있어 아름다운 것이 아니련가...행복하고 즐거운 것들, 그 꿈이 사라지고 절망이 찾아 와도
다시 돌아와 언제나 가슴에 설레는 바램으로 남아, 미련으로 이어지는 낚시나 인생은
길고 긴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수몰나무 밑걸림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 낚랑 회원인 "황박"님과 "성초"님의 낚시 모습
▲ 앞 자리에 베스트 올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집중력이 떨어져인지 요즘 낚시 결과가 별로인 상황.
▲ 산간 계곡에 위치해 있는 저수지라 봄이지만 오후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낚시 텐트는 필수
▲ 조금 늦게 도착한 일행들이 장비 설치에 바쁜 모습.
▲ 시간은 흘러가고.....
▲ 황박님이 수몰나무 포인트 부근에사 한 수 낚아 올리고 있습니다.
▲ 월척 이상은 아닌듯한 데 당기는 힘은 월척 이상인 듯 좀 처럼 얼굴을 보이려 하지 않네요.
▲ 낚시 시작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준척급 토종 붕어 한 수를 낚아 올리고 있는 황박님 ^^
▲ 저수지 중류에 있는 관리실 부근의 전경인데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 중산지는 경치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주차공간과 레져에 활용이 가능한 장소가 무척 얿다는 겁니다.
특히 오토 캠핑과 낚시를 한꺼번에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 빗나간 시절을 위로하여 또 다가오는 시간의 파편들, 허공을 맴돌다 추락하는 불나방의 방황같은 일상들
그것이 어쩔 수 없는 삶이라는 생각에..... 가끔은 홀로 낚시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은 마음도 든다.
▲ 잔디가 깔린 곳에 텐트를 치고 낚시가 가능합니다.
▲ 다정도 병인 양 초봄 호숫가는 환상 그 자체다, 참 별 말없는 조용한 친구라도 찾아 주었으면 싶은 날이다
나의 봄은 조용하기만 한데, 봄은 누워 있는데...마음만은 들썩이는 원수같은 설렘을 그대들은 아시는지
더러는 지키지못한 약속이나 맹세 같은 것도 생각이나고 두 눈 멀뚱거리며 한숨도 못 내쉬고 빼꼼이 내다보이는
이 환장맞을 후회나 회한을 아시는지...
▲ 오후 시간인데도 입질은 활발한 것 같아 보입니다.
▲ 원래는 이 자리에서 우리 일행이 낚시할 예정이었지만 중충 꾼들이 차지해 버려 아쉽습니다.
▲ 오후 시간이 되면서 낚시에 몰두하는 꾼들이 많아 집니다.
▲ 편한 낚시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분위기 자체는 완전히 노지 분위기입니다.
▲ 관리소 앞 넓은 잔디 마당에 설치 된 그네에 어린 소녀가 그네를 타고 있는 모습이 낚시터의 여유로움로 다가 옵니다.
▲ 넓은 호수 면적에 좌대라고 고작 5개 뿐, 좌대 예약은 필수일 듯.
▲ 좋아하는 사람고 저 산 아래 골짜기에 호젓이 놓여 있는 좌대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정도로 분위기 좋은 곳입니다.
▲ 들지 못할 정도로 붕어를 낚은 좌대도 보입니다, 사진 촬영 후 방생했습니다.
▲ 중류 수심 깊은 곳에서는 잉어 낚시를 즐기시는 꾼들도 눈에 띄입니다.
▲ 우리가 자리한 상류 몰골에 거대한 크기의 물고기 떼들이 시위를 벌이네요 ^^.
▲ 상류 포인트의 낚시 하는 장소의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 토종 붕어가 주로 낚이는 데 씨알은 8~9치 정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밤에는 꿁은 씨알이 기대 됩니다.
▲ 오후 시간이 깊어가면서 밤낚시 준비를 해야할 시간
▲ 수심은 1.5미터 내외, 신장류의 떡밥과 지렁이에는 토종 붕어가 잘 낚이며 그루텐 계열의 떡밥에는 토종이 낚이는 데 떡붕어는 씨알이 무척
큰 것도 자주 낚인다고 합니다.
▲ 서서히 해가 자물고 어둠이 찾아오는 시간이 도래하였습니다, 기대가 되는 밤 시간
▲ 삶도 인생도 어쩌면 한 점 인연의 힘인 것을 궁그려 헤아려 보면 삶에 지친 영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떼메온 상흔
짓눌린 톱니바퀴의 삶도 영원도 순간 한 점에 있을진 데, 나이들어 밀려난 여백의 자리에서 세월을 여닫고 선 채
낚시가방 하나 들러 맨 하릴 없는 중년 낚시꾼, 일상에서 묻어나는 빛, 한인가 미련인가
한바탕 흔들어 제낀 속이 술 기운에 의연하다.
▲ 해 지는 고목에 바람이 일 듯, 중년 낚시꾼 마음 속에 눈물이 일어 쳐다보는 구름 자락 속으로 흘러 가더니 다시금 노을 잠진 강가에 물결되어 출렁인다
여기 경기도 용인 하고도 외진 호숫가, 낚시터의 밤은 오는 데, 낚싯대 들고 선 중년꾼, 나의 긴 그림자가 떠나가는 뱃전으로 이어진다.
▲ 5~9치까지의 조과, 바닥에 자생하는 새우와 참붕어를 미끼로 다대 편성을 한다면, 큰 씨알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 늘 만나는 이시간 이지만, 이시간은 우리에게 기대와 설레임으로 다가 온다.
▲ 4월이지만 밤에는 아직도 초겨울 날씨, 방한 장비 구비는 필수입니다
▲ 늘 밤을 세워 낚시하는 베스트님은 최근 의자 보일러를 준하나 장만하였습니다. 긴밤을 편안하고 따스하게 보내는 낚시를 하는것을 보니
베스트님두..이제는 나이라는 명령에 순종 하는 듯 합니다.
▲ 한 밤 호숫가에 낚시 드리우듯, 바람에 깃대를 세우듯 채울 수 없는 허망
어둠에서 빛으로 빛에서 어둠으로 교차되는 여백, 끝인가 하면 시작이고 시작인가 하면 끝으로 이어지는 인연 같은 것들
봄 밤 내 빈 낚싯대에는 바람이 울고 영혼이 울고 별이 내린다.
▲ 숱한 사념들 조촐히 털고 앉아 없이 호수 위에 시간의 黑白을 가린다.
도시의 소음을 멀리하면서 時間의 거미줄을 한올 한올 걷어 버린 이 시간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 노스스타 휘발류 램프의 은은한 불 빛이 산속 호숫가에 낚시하는 우리 일행의 등대가 되어 주는 듯한 분위기
▲ 관리소 부근에 있는 노지 접지 좌대의 야경인데 분위기 굳입니다.
▲ 저수지 건너 호젓한 골에 배치되어 있는 수상 좌대의 야경입니다.
▲ 어둠과 적막 속에서 들리는 휘파람새 소리, 부엉이 소리, 소쩍이 소리가 앙상블로 하머니를 이루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찌를 응시해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합니다.
▲ 가끔씩 대물 물고기의 라이징 하는 소리에 기대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그렇게 봄의 주말 밤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어떤 날에는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막무가내로 올라간다
오솔길을 지나고 비탈길을 지나 상상봉에 다다르면, 생각마다 다른 봉우리들이 뭉클뭉클 솟아 오른다
굽은 능선 위로 생각의 실마리들이 날아다닌다.
▲ 무엇이였더라,, 무엇이었을까?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의 바람소리, 생각한다는 것은, 어쩌면 生을 깨닫는 것
생각하면 할수록 生은 오리무중이고 생각이 깊을수록 생은 첩첩산중이니 생각대로 쉬운 일은 세상에는 없어
생각을 버려야 살 것 같은 날은 마음이 종일 벼랑으로 몰린다.
생각을 버리면 안된다는 생각 하지만 생각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생각. 생각 때문에 밤새우고 생각 때문에 날이 밝는다
생각이 생각을 놓아주질 않는다, 그래 어쩌면 그 생각들이 생각이 사람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 4월의 밤은 제밥 쌀쌀합니다, 의자보일러의 온기에 몸을 맡긴채 느긋함으로 밤낚시를 즐기는 베스트님의 모습.
▲ 산다는 것 자체가 무엇인지를 모르게 헛갈린 스스로의 이유를 밤새 엮어둔 잠자리에 밤새 떨어져 버린 꽃잎 하나.
이름할 길 없는 파격이리라 생각하며 냉해 오는 의식의 가장자리에 흐르는 새벽녘의 무료한 시간을 들여다본다.
▲ 이른 새벽 중산 저수지의 아름다운 모습
▲ 분위기만 좋은 것인지 아니면 조과도 함께 좋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 우리 일행도 미처 준비가 안된 탓으로 대물 붕어를 낚지는 못했지만 9치 이하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고 합니다.
▲ 옆에 앉았던 꾼의 대물 붕어 한 마리, 36cm 정도는 됨직한 대물 토종입니다.
▲ 20여 수의 조과를 올린 우리 일행 중 한 분이신 용인 마쵸님의 모습.
▲ 어둠을 타고 내리는 새벽 안개 겹겹이 땅을 적시며 저마다 안으로 날개를 접고
두려움 속에 잠이 든 것들을 하나하나 어루만져 준다.
▲ 꽃보다 사람이 아름답다는 어느 가수의 노랫말이 생각나는 모습.....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이모습.....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 밤을 새워 기다리던 여명의 새벽, 밤새 지친 몸을 일으켜 무엇보다도 밝아 보려고 애를 쓸때에
기다림의 저편에서 기다림에 지쳐 떨며 도망치는 아가나무 나뭇잎 사이의 햇빛과
햇빛을 따라가는 금괴불의 황홀한 식전의 경치
▲ 이곳도 낚시하는 상류 주변 산에는 두룹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였고
▲ 취나물도 여기저기 눈에 띄입니다.
▲ 5월초 배수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호황이 예상되며 배수 후 물이 빠지면 낚시 자리가 많이 나며 조황도 괜찮다고 합니다.
▲ 생각 같아서는 2~3일 이곳에 앉아 분위기 좋게 낚시하며 보내고 싶지만, 현실 그놈...ㅠㅠ.
▲ 충북 충주 수안보면에 위치한 중산지에서 보낸 멋진 하룻밤을 추억으로 간직하며 낚시를 마치고 돌아갈 생각을 할 시간입니다
▲ 철수 준비를 하는 우리 일행의 모습
▲ 수도권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이처럼 분위기 있고 조황 좋은 낚시터가 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 봄이 깊어졌음을 실감케 하는 주변 환경 이번 여행은 정말 뜻 있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 아쉬움과 미련이 많이 남은 이곳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 5치에서 9치지의 제법 많은 마릿수 붕어 조과, 중층이나 내림으로 떡붕어를 노린 꾼들은 많게는 100여 수를 낚는 조과가
있었습니다. 오토 캠핑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가족과 함께 잡고기 낚시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시기에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체 출조 낚시나 오토 캠핑 낚시하기에도 적당하며 온수 샤워장도 있다고 합니다.
▲ 조용한 낚시나 연인과의 낚시에 적당한 좌대 ^^
▲ 몇 개 안되는 수상 좌대는 멋진 풍경이 있는 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한 듯 보입니다
▲ 함께 가는 길의 넉넉함, 눈을 감고 보는 피안의 세계, 평화로운 여유... 봄 하늘을 날아가는 철새들의 아득함
가끔은 혼자가 아니라는 철없는 마음에 함께한 즐거움 위로 떠도는 것들의 편안함을 만난다
▲ 씨알 좋은 붕어와, 멋진 풍경,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중산池의 봄은 꾼들을 기다립니다.
▲ 뒤 틀린 솔가지 끝에 상큼한 봄바람, 허름한 마음 한자락 걸어놓고 호수 저편을 그윽히 바라본다
새벽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심에 태공 나그네는 무심을 드리웠지만 흐르는 세월과 물살은 낙을 수 없었다네
다만 먼 훗날 추억을 낚으러 다시 오라 하네라는 말로 미련 많이 남은 충북 충주의 중산저수지를 뒤로하고
귀로에 오릅니다.
▲ 아름다운 봄날 좋은 사람들과 같이한 중산지의 멋진 낚시 여행은 저와 우리 일행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추억이 되리라 생각하하며
낚시 여행을 마침니다.
▲ 4월 중순 좋은 인연의 후배들 그리고 베스트 조우와 충북 충주 중산池에서 보낸 주말 "낚시여행"은 오랜만에 따스하고 정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봄철 산란 특수시기 보다 조금 일러 만족한 조황은 아니었지만 씨알좋은 붕어 여러마리를 밖을 수 있었던 재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출조에 도움을 주신 베스트님, 거죽님,성초님, 황박님, 천방 부부조사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번 낙시 여행을 마칩니다.
▲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중산 저수지에서...
e-mail: bungnet@hanmail.net
<< 중산 저수지 관리실, 조황 및 예약 >>
☎ 043) 847-4427 HP: 010-8445-9114
<< 충주 관문낚시 >>
연락처 : / 휴대폰 : 010-4744-3237
주소 : 충청북도 충주시 중원대로 3859 (용두동 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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