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25년 만에 우금에서 함께 했던 후배와 지난 월요일 다시 한번 뭉쳤습니다.
후배가 우금에서 뿌려놓은 나의 미끼를 덥썩 물었습니다.~ ㅎㅎ
지난주 옆 좌대에서 찌맛, 손맛 재밌게 보시던 어르신께서 주고 가신
민 물 새 우
대하에서 못보던 초슬로우 입질에 반해 구해 봅니다.
자세하게 약도를 알려주셔서 내비 없이도 찾아갔습니다.
어르신 감사합니다.~
이 많은 양이 5,000원이란건 안 비밀~
대하도 빠트릴수는 없죠~
약수시장에서 자연산 생물 국산 대하를 싸게 구입했습니다.
두명이 사용할 양을 빼고도 많이 남습니다.
양이 넘 많네요...
그래서...
삶습니다.
먹습니다.^^
며칠전 아내가 한말
"먹지도 못하는 붕어는 잡아서 뭐하누~
쭈꾸미 철인데 그런거나 좀 잡아오지..."
이레낚시 사장님한테 이야기했더니 그날 출조해서 잡으신 갑오징어를 한봉지 싸주셔서
회쳐먹고...
데쳐먹고...
온가족이 포식해서 점수좀 땃는데
새우와 초고추장의 환상적인 콜라보에 당분간 낚시는 편하게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오전 일찍 후배와 만나 채비도 정리하고 이것저것 챙기고 출발합니다.
당일까지 출조지를 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알아봅니다.
포천권 VS 양평권
양평이 좀 덜 추워서 방향을 양평으로 잡습니다.
낚시로 이야기 하면 내 마음의 고향이자^^
나에게는 너무나도 편한 대석으로 향합니다.
가면서 실장님께 전화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실장님. 좀 나왔나요?"
"몇분들만 많이 잡으시고 전체적으로 저조한 조황이였습니다."
저조한 조항...
저조한 조항...
귀속에 메아리처럼 맴도네요.ㅠ
분위기 살짝 다운되었지만
뭐 잘 잡는 몇 분도 있었다는거에 다시 희망을 가져봅니다. ㅎㅎ
[약속의 땅]
대석...
나루예 세븐 동영상을 보다가 내비 치고 무작정 왔던 그 날처럼 오늘도 나를 환영해주네요.^^
터가 쎄다는 이 곳에서 첫날 80수를 시작으로 처음으로 세자리 조황을 알게해 준 이곳은
나에게는 '약속의 '땅' 입니다.
끝나지 않을꺼 같던 무더위가 어느덧 지나고
논 위에 쌓여있는 볏짚들이 겨울이 왔슴을 알립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대석의 전경입니다.
이 친구와 함께 상류 102호에서 편한 낚시를 시작합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하류 좌대의 모습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3동의 수상좌대가 얼마전 새로 만든 4인용 좌대입니다.
맨 오른쪽 108호 좌대는 제가 처음으로 개시를 했습니다.
태풍전 153수라는 엄청난 조과로... (자랑좀 해봅니다.^^)
오른편에 새로운 1인용좌대와 노지가 생겼네요. 두동의 4인용 좌대도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무수히 많은 100수 조사를 탄생시킨
[대석의 꽃] 하류 1인 좌대입니다.
좌대가 트여있어 2인이 함께할 수 있는 2인좌대도 있습니다.
아침 해를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단점을 안고 있지만
오전 11시쯤이 되면 해가 머리위로...
아주 편하게 밤낚시까지...
올 여름 저 곳에서 재난 경보 알림을 2번 받았습니다. ㅠㅠ
좌대마다 수도가 있고
천장에 LED가 있어 밤낚시 하기가 너무 편합니다.
스위치는 딱 팔꿈치 자리에...
미끼 달고 캐스팅하기 전에 팔꿈치로 꾸~욱~~
조만간에 해 가리개도 장착된다 하니 어떻게 나올지 기대 됩니다.
엄청난 인재~^^ 대석 실장님의 아이디어와 첨단 장비가 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ㅎㅎ
아이디어와 실행력만큼 낚시 실력도 있다고 하시던데...
본인은 10번 던지면 2마리는 잡는다 하시는데 본 사람은 없습니다.ㅎㅎ
일롱 체어와 백작 29 레이서 영입하셨으면 함 보여주시죠~
오늘도 꼭 필요한 짐만 챙겼습니다.^^
냉장고 정리는 기본
방바닥이 금방 따땃해집니다.
잠이 소르르륵~
물색깔이 담그면 올릴 꺼 같습니다.
담가봅니다.^^
32 쌍포에
주간 핑크3 , 야간 청하 중으로 갑니다.
왼쪽 나노 강선 사슬 채비, 오른쪽 나루예 천무현 편대 0.4 입니다.
후배도 32 쌍포에
군계일학 역광 물방개 경기용
나노 강선 고관절과 스위벨 0.4로 셋팅합니다.
아쿠아 3합
아쿠아 텍2 + 아쿠아 블랙 + 김밥
찐버거 + 향맥 + 광속
글루텐은 와이삼~!
물 150cc+ 공충분 15cc + 아쿠아 200cc
젓가락으로 휘~휘~
젖은 수건으로 10분간 덮어놓습니다.
점성이 생기는 랍사분을 솔솔 뿌려줍니다.
랍사분이 없을 시 흔들이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적당히...
물수건으로 덮어서 충분히 숙성 시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밑밥 한바가지 들어갈때 까지 숙성합니다.
그후 이쑤시개나 철사등으로 살살 긁어서 사용합니다.
귀찮아 보이지만
경시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같은 촉촉함으로 유지하고 콩알낚시에 아주 적합합니다.
기압과 기온은 아주 적당합니다.
아침으로 대신...
여유있는 낚시를 시작하려 하는데...
오른쪽 옆에서 나옵니다.
왼쪽 옆좌대에서도 나옵니다.
후배가 급해 집니다. ㅋㅋ
이제는 50대가 되어서 돋보기 없이는 바늘하나 끼는것도 수월치가 않습니다.
언제나 젊을줄 알았던 그 시절이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갔네요...
대석의 첫입질 입니다.
스위벨을 밀고 나온 황금색 붕어가 너무 눈부셔 눈을 못 뜨네요. ㅋㅋ
또 잡습니다.
나이스~
사슬채비의 입질이 붕어만큼 참 이쁩니다.
아~ 좋다~
오랫만에 보는 중국붕어가 참 반갑네요~ㅎㅎ
"짜장면 배달 왔습니다."
단언컨데 당구장에서 먹는 맛보다 더 좋습니다.!!
곱배기 입니다.~
계속 사슬에서만 입질 표현이 되고 바닥이 고르지 않아 편대는 고전중입니다.
채비를 바꿔 봅니다.
일명 용오름 채비...
그닥 이름은 맘에 들지 않지만...
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올라옵니다.ㅎㅎ
가끔 깜짝놀라는 발사 입질이 몇번 있지만 전체적으로 입질 표현이 아주 맘에 듭니다.
용오름...
이름도 아주 멋지네요~ ㅋㅋ
후배에게도 계속 입질이 옵니다.
황금색 가을붕어가 멋집니다.
오늘 낮 낚시는 하류보다는 상류가 더 조황이 좋네요.
붕어의 율동에 맞춰 찌불이 춤을 춥니다.~
붕어도 춤을 춥니다.~
본격적인 밤 낚시로...
밤에는 역시 대하가 유리합니다.
절구 빻기 번거로워서 잘라서 손으로 눌러서 사용합니다.
(해운대 붕어님 절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렁 공사 끝내시고 절구 빻으러 가세요.^^)
밤이 되니 씨알이 굵어지네요.
입질이 점점 약해져
외바늘에 대하 보쌈을 해 봅니다.
확실히 외바늘의 입질은 다릅니다.
우윙???
대석에서 베스는 첨 잡아 보네요...ㅎㅎ
베스가 손님 다 쫓은거 같네요...ㅠ
아침부터 서둘렀더니 피곤해서 일찍 잠을 청합니다.
3시 부터 30분 간격으로 알람 맞춰놓고 결국 날이 새서 일어납니다.ㅎㅎ
대석의 아침입니다.~~
사진으론 없지만 모닝커피는 당연히 했습니다~^^
자세 좋고...ㅎ
이 맛에...
아침장이 시작됩니다.
이 기분 다들 아시죠? ㅎㅎ
정흡입니다.~^^
스위벨에도...
나도 강선 고관절에도...
후배도 연신 잡아냅니다.
오전에는 사슬채비에 지렁이가 1등입니다.
고기 방류 까지...
아주 대물이...
대를 겨우 세웠습니다.
맞습니다.
꼬랑지...ㅠㅠ
하지만~
엄청나게 큽니다...
꼬리좀 누르면 40센티 될듯한데...
교통사고라...
찌 이벤트있는데...
계측을 포기합니다. ㅠㅠ
뒤에 예약 없으니 방류하면 좀 더 잡고 가라는 사장님의 배려로 정오까지 즐겼습니다.
[약속의 땅]
대석은 오늘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후배와 둘이서 즐기기엔 넘치도록 충분했습니다.
후배의 표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미끼를 단단히 물었습니다.ㅎㅎ
다음 주에도 뭉치기로...
혼자하는 낚시가 편하다 생각했는데
맘이 맞는 사람과 함께 하는 낚시는 정말 재밌습니다.
다음 주가 또 기다려 집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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