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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터 탐방(後援池探訪記)
특별한 만남, 이색적인 낚시...
이번에는 후원터 탐방에 다녀왔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 에 자리한 "설동지낚시터"
지난주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후원낚시터 취재는 결코 아니다.
토탈조사와 낚시라는 매개체(媒介體)로 특별한 인연이 된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찾아간 김에 특별한 만남과
그리고 흔하게 할 수 없는 이색적인 낚시를 사진에 담아 오게 된 것이다.
유료터(후원터) 조행기라 해서 다소 생경하고 이질감이 있는 분도 계실줄 안다
이 또한 이색적인 낚시의 한 장르로 보아 주시고
너그럽게 이해 하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작품명:박장대소(搏掌大笑)
작품재료: 브론즈화강석
이곳을 찾을 때면 반드시 지나치는 작품이다
▼ 작품해설문
아주 오래전의 일이다
중년이 넘어 본격적인 낚시관련 웹서핑을 시작하던 때의 일이었으니
벌써 십수년은 족히 넘었을 거 같다
한참 인터넷을 뒤지다가 낚시사랑의 한 코너에 등재된
모 저수지를 보게 되었는데 사진에 나타난 저수지의 풍광이 너무도 아름다워
한달음에 내 달려갔던 적이 있었다.
가끔 동네 낚시점에서 실시하던 정기출조에 참석한 경험이 있었기에
물 좋고 경치 좋은 곳은 어느 정도 다녀봤었지만,
당시 내가 찾았던 낚시터는 천연지에 가깝도록 아늑하고 운치 있는 곳이었다.
▼ 새롭게 잘 조성 된 용설호 올레길 안내도
▼설동지 마을 입구에 용설리 설동의
옛 이름의 유래를 전하는 비문이 세워져 있다
▼ 마을 어귀에 커다란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 길 모퉁이를 휘감아 돌면 전방 오백미터 깊은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경관이며
앞개울가로 시원스럽게 흘러내리던 물줄기,
▼ 최근에 새로 신축 된 제방이 아주 튼튼하게 축조되어
물샐틈 없이 만수위 수량을 담고 있다.
이번 공사를 계기로 수위조절하면서 완전한 물갈이가 되어
맑은물 청정지가 되었다.
파랗고 깊은 수심
신선한 공기
저수지 한 켠 초막처럼 길게 이어져간 둥지 속 찻집에선
온갖 다향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고
벽면을 가득채운 메모장들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가교가 되어
달구어진 난로 위에서 개울거리고 있었다.
향수이리라.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래서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더 선명해지는 기억들..
▼ 특히 이곳은 찾는 분들이 또 다시 찾아오는 매이아 층이 두텁다
지난 주말에도 토탈조사가 이곳을 찾았을 땐,
▼ 이미 많은 매니아 낚시인들이
저마다의 포인트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다 바로 그런 호젓한 곳을 찾고 싶었다.
매사 일등만을 고집하며 앞 다투어
진화에 변화를 추구하는 작금의 현실에
일상에 지친 고단함과 허허로운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하루쯤은 넉넉한 자연의 품에 마음껏 풀어놓을 수 있는
마음의 쉼터,
그런 의미에서 한 번쯤 추천하고 싶은 곳,
안성 죽산면 용설리에 있는 "설동지"
청정 호수에서 활동하는 민물 역돔이 유영하는 곳,
역돔낚시에 대하여 알아보자?
민물돔은 아프리카가 원산지로서 틸라피아라고 부르는
바다의 감생이와 비슷하게 생긴 열대성 어종이다.
역돔에 대한 생태파악과 낚시기법은 훗날 자세히 취재하여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그간 몇 차례 낚시하면서 듣고 보고 배우면서 정리한 내용을 나열해 본다.
역돔?
우선 역돔의 입질 특성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한 번이라도 역돔 낚시를 다녀온 낚시인이라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입질이 지저분해서 낚시 못하겠다”라고 말이다
그렇다~ 역돔 입질은 매우 까다롭다.
특별한 예신이 없이 한 마디 쏙 들어가는 것이 입질이니 낚시하는분들이
채비 투척부터 시작하여 낚싯대를 아예 시종일관 잡고 있지 않으면
손 맛 보기 어려운 낚시임에 틀림이 없다하겠다.
토탈조사가 찾은 당일 마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FTV
촬영팀과 합류하게 되었다
시종일관 찌를 주시하고 있는 피디와 진행자의 눈에 빛을 발한다
잠시 후 기다리던 입질과 동시에 힘 찬 챔질...?
입질의 형태를 정리해 보면 결과가 이렇다
첫째, 찌 한 마디가 갑자기 예신도 없이 천천히 내려갈 때,
둘째, 찌가 좌,우로 조금씩 움찔하다가 살짝 올라올 때,
셋째, 낚싯대 투척 후 찌가 내려가지 않을 때나 찌가 옆으로 흐를 때,
긴 기다림 끝에 입질 파악이 끝나고 드디어 한 수, 또 두 수...!~
※ 낚시TIP
역돔낚시는 일종의 십계명이라는 게 있다.
① 찌는 길이가 300㎜ 이내의 저부력찌(약 1,5호이하정도)
② 목줄은 단차를 두고 되도록 길게 사용(250mm이상)
③ 낚싯대는 중경질대 이상(가능하면 2,0이하 사용을 권장)
④ 떡밥운용은 어분2+새우가루1의 즉, 2:1비율이면 적합하다
⑤ 첫 투척 후 약 10분안에 입질이 없으면 다시 투척(같은 요령으로 반복)
⑥ 낚싯대에서 손을 떼지 말고 대기상태
⑦ 찌가 한 마디정도 내려갈 때가 가장 좋은 챔질기회
⑧ 랜딩 시 반드시 뜰채와 붕어손(포잽집게)사용
⑨ 바늘은 향어바늘 10~13호 사용
⑩ 낚싯줄의 여유는 완전0제로%(줄에 맥박수가 전해지도록 긴장상태유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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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터 우거지라는 필명의 이사람,
낚시사랑 필명 "우거지"
그간 낚시터에서 숱한 낚시인들을 만나 보았지만 참 특별한 분이다
우리 낚시사랑 태동기부터 시작하여 그 후 2~3년 동안 활동하면서
낚시어록에서나 볼 수 있을 만한 많은 글들을 남기고
그 글들은 지금도 많은 낚시인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겨 다니며, 숱한 낚시인들의 입가에 미소짓게 하고 있다
▼ 낚시에의 해박한 지식과 해학적인 글 솜씨는 아직도
많은 낚시관련 사이트 및 카페에서 회자되고 있다
낚시와 연관 된 대표작으로는
『낚시 고수와 하수』, 『낚시꾼의 일생』, 『무림방주 쟁탈전』등이 있다
이제 금년 말이면 정년을 맞이하신다니 많이 드시고, 더 많이 쉬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앞으로의 건승을 기원한다.
▼ 낚시터 거지방 회장 바붕님이다
매사 다재다능하며 감칠 맛 나는 필치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필력으로
낚시인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는 분이다
▼바붕님은
영문학을 전공하여 외국어 학원을 수년간 운영하다가
학원사업을 접고, 지금은 인터넷 사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성업 중에 있다.
같은 남자 입장에서 봐도 제법 잘 생긴 인물이다!~~^*^
▼ 이날 함께 해 준 일행분들이다
▼ 보습님(좌)
우리 낚시사랑 커뮤니티 찌의미학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며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분이다.
동료애와 우정이 돈독하신 분이며,
십수년이 지나온 세월 동안 한결 같은 분이시다.
▼ "낚시터 거지방"
카페지기 무간선님
185cm의 훤칠한 키에 참 잘 생긴 사람이다
나이 답잖은 청년의 얼굴에 고등학생 아들을 둔 아버지란다
매사 선후배를 위하는 일이라면 정말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분이다.
▼ 아버지를 따라 낚시터를 찾아 온 고2의 무간선Ⅱ
아버지를 닮아 그런가 벌써 키가 187cm이라는데...
다시 역돔 이야기로 가보자
역돔은 밑밥의 개념이 없다 하겠다.
밑밥이 쌓여 있으면 천천히 즐기면서 낚시를 할 수 있겠지만,
불행하게도 역돔은 밑밥을 먹기 위하여 모여드는 경우보다는
제 눈앞에 떨어지는 떡밥 등의 먹이를 서스펜딩 상태에서
먹기 위하여 바닥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하루 온종일
밑밥을 뿌려놓아도 입질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하루 낚시 12시간 기준,
두 자릿 수 이상의 조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투척을 자주 매 10여분 마다 반복하여 집어를 하고,
밑밥을 먹는 것과는 상관없이 찌의 미세한 움직임에
정확한 챔질을 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서 떡밥 운영술의 TIP:
떡밥운용술에 있어서는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비율을 가지고 있다하겠다.
단적으로 역돔낚시는 어분류를 100% 사용해야 한다.
역돔은 양식을 하기 때문에 인공사료를 먹게 되는데 현장에 가면
시중에서 파는 어분 말고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어분을 사용하기도 한다.
시중에서 파는 어분의 비율은
어분3+물1의 비율 즉 3:1비율로약 10여분정도 불리고,
역돔 사료어분은 2:1 비율로 약 30여분 이상 불려서 사용한다.
▼ 경기 안양에서 오신 조사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정말 친환경적인 낚시터 설동지는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설동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 10번지
☎ 031-675-0842 M 010-2363-0842
낚싯터의 아름다운 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양지혹은 일죽 나들목을 나온 후 용설리로 가다보면
설동리(옛이름: 계치 라는 조그만 동리를 경유하여 뒷편 산자락 속에 숨어있는
전원저수지로서 삼면이 숲으로 둘러쌓여 신비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꿈이있고
빛이 있어
아름다운 밤이다
광대하게 뻗어 오른 침엽수와 수백 년 이상을 묶은 활엽수가
부조속의 조화를 이루어 최상의 산림욕을 형성하고 있는
도심 근교에선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아늑하고 수려한 곳이다.
울창한 숲길을 헤쳐 산길을 오르다보면
설동지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이어서 우측 언덕을 오르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작고도 아담한 호수가 나타난다.
원시 존(zone)을 방불케 하는 후면의 숲이 장엄하게 펼쳐져 있다
설동지는 낚시 주 대상 어종이
민물돔(역돔)장으로서 운영되고 있지만,
간간히 긴대(2,5~3,2칸)를 펼쳐
떡밥 미끼에 씨알 좋은 붕어도 제법 나오는 곳이다
취향에 따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역돔장의 전문성을 띠고
당찬 손 맛을 즐기는 역돔 조사들로 북적이고 있다
▼설동의 또 다른 낚시꾼 물총새가 날아와서
우리 일행과 함께 낚시를 했다
역돔 낚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낚시 장르이다
입낚시의 정확한 타이밍만 맞출 수 있다면
누구든지 온몸에 짜릿한 경련과 쾌감을 즐길 수 있는 낚시다
▼역돔의 미세한 입질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바로 곁에서 낚시하는 꾼의 맥박 소리가 들릴정도이다!~
친구와 함께
물가에 앉아 벗과 같이 마시는 커피는 더없이 달콤하다
수면 위에 투명하게 번져가는 순수함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리라...
물총새의 예리한 눈으로 찌를 응시하면서...
이때 바로 옆에 만 14세 미들스쿨 조사님이 힘찬 챔지을 하고 있다
△ 장래 우리 곁에 함께할 조우 강채민군
할아버지와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힘겨루기를 한 녀석이 바로 이놈이다
이날 낚시경력 40여년째인 할아버지와 동출한
손자인 감채민군은 14수, 낚시고수 할아버지는 4수로 마감했다!~
▼ 이날 강채민군과 할아버지의 조과
그러나 철수 길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당 찬 손 맛을 안겨 준 녀석들을
아낌없이, 미련없이 놓아주고 살림망을 털어내고
▼설동지 뒷편 산에 자리 잡은 펜션이다
설동,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오솔길 산책로도 최고였다.
환상적인 산책로....
이날 후원터 탐방에 함께 해주신
카페 "낚시터 거지방"
정신적 지주이신 우거지님
방장 카페지기 무간선님
회장이신 바붕님
우정의 보습님
열혈 청년의 모습 채바라님
미래의 꿈나무 소년조사 무간선Ⅱ
그리고 미들스쿨소년조사 강채민군
모두 고맙고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토탈조사의 풍경이 있는 낚시여행" 중에 만난 분들
훗날 부담의 눈길 피하게 하기 위해 바쁜 일정 뒤로하고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무한 고마움을 전한다...
-토탈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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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유료터취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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