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의 낚시터 탐방
강화군 길상면 동검리
동검 바다 낚시터
대물을 찾아서~~ 떠나는 바다 이야기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궂은 날씨가 반복 되었던 7월의 세째 주 주말
필자가 찾은 곳은 강화군 동검리에 위치한 동검 바다낚시터 입니다.
강화권에 두번째 바다낚시터인 동검 바다 낚시터는
그 동안 허가 문제로 여러 우여 곡절을 겪기도 했는 데요.
허가 문제가 불 분명 하다 보니 시설 투자가 미흡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올 해 7월부터 허가 문제가 깨끗하게 마무리 되면서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올해부터는 낚시사랑에서 동검 바다낚시터의 조황정보를 볼 수 있게 되었는 데요.
발전하는 동검 바다 낚시터 많은 호응과 관심 부탁 드립니다.
자~ 그럼 동덤 바다낚시터의 이모저모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곳이 동검 바다낚시터 관리동 입니다.
관리동에서 입어료를 지불하셔야 차량 입장이 가능하고요.
현재 입어료는 어른 6만원, 여성과 청소년은 4만원 입니다.
관리동에서는 각종 소품과 채비, 미끼를 판매 합니다.
바다낚시터에 필요한 소품들은 빠짐없이 준비되 있고,
가격도 일반 낚시점과 동일한 가격으로 팔고 있으니 눈살 찌푸리 일은 없습니다.
또한 낚시대도 대여가 되니 몸만 오셔도 낚시 가능 합니다.
바다낚시가 처음 이라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관리동 지기님이 낚싯대 수리부터, 채비 하는 법, 포인트 공략 법 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관리동 앞 화장실 입니다.
남자, 여자 구분 되어 있는 수세식 화장실은 내부도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곳은 회코너와 고기 손질하는 곳 입니다.
회는 키로에 5천원 수고비를 받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실장님 칼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 데요.
일본 본토에서 배워온 솜씨라 하시네요.
도마와 칼, 각종 주방용품도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어서 더 맛있게 보였습니다.
저도 몇 점 맛을 보았는 데요.
요즘 물오른 얼음돔과 동갈 돗돔, 홍돔의 맛이 일품 이었습니다.
회코너 옆 셀프 손질 코너에서는 도마와 막칼(데바), 비늘치기 같은 손질 용품을 구비해 놓고 있습니다.
고기는 살아 있을 때 손질을 해야 육질도 좋고 선도도 오래가는 데요.
집에 비린애 나는 고기 가져가시지 마시고,
조금 귀찮더라도 비늘치고 내장 제거해서 가시면 좋겠죠.
다음 번 출조 하실 때 눈치도 덜 받으실 테고요.^^
이제 본 무대인 바다 낚시터로 나가 보겠습니다.
거센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비가 하루 종일 오락 가락 하는 상황인데다가 때 아닌 여름에 개장을 해서인지
아직 동검 바다 낚시터가 개장소식을 접하지 못 한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요즘 대세라는 바다 낚시터 치고는 주말 손님은 적었지만,
비 바람을 뚫고 출조하신 의리(?)의 조사 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동검바다 낚시터는 낚시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 답게 손 맛 보기 좋은 수심을 갖고 있는 데요.
평균 2.5~3미터 정도 되고, 가두리를 따라 파인 어도는 수심 4미터 정도 됩니다.
이 어도 덕분인지 전체적으로 고른 조황을 보였구요.
어도를 찾는 한 가지 팁을 알려 드리자면,
평균 수심보다 깊은 4미터 정도를 주시고 살살 끌다보면 비스듬비 서있던 막대찌가 일어서는 지점이 옵니다.
그곳이 어도 이겠죠.
어도는 밤 낚시 보다도 수온이 오르는 낮시간에 공략하는 것이 좋으니 참고 하세요.
어도 말고도 캐스팅에 자신 있다면 가두리를 직접 공략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두리 공략시엔 옆 조사님과 채비가 엉킬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같은 채비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두 낚시를 즐기러 온 분들이니 조금식만 양보 하시면, 즐거운 낚시를 하실 수 있겠네요.
오전 10시 주말 첫 방류가 시작 됩니다.
방류 어종은 점성어, 참돔, 얼음돔, 홍돔, 돗돔, 병어돔 이구요.
부시리 축제 기간이라 부시리 200마리는 직방류된 상태 입니다.
이 날 특히 얼음도, 돗돔, 점성어의 사이즈가 남 달랐습니다.
저기압 영향으로 입질이 약할 것을 고려해 평소의 1.5배 충분히 방류 되었습니다.
시설이 부족한 만큼 방류 하나 만큼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것이 지기님 운영 계획 입니다.
방류 후에는 이렇게 물을 한 번 뒤집어 고기가 한 곳으로 스쿨링 되지 않도록 합니다.
바다 낚시터의 특징이죠. 방류 후에는 이렇게 바로 효과가 나타 납니다.
수심 4미터에서 몸부림 치는 얼음돔의 손 맛~~
낚시 마다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릴찌낚시를 '낚시의 꽃'이라 부르는 이유,
이젠 좀 알 것 같습니다.
랜딩에 성공한 후 ~~ 이 웃음의 의미는 꾼들만 알겠죠.^^
이 날 사실 저기압 영향으로 '취재 분량이 적지 않을 까?' 내심 걱정도 했었는 데요.
역시 바다낚시터 방류의 위력은 대단 하네요.^^
바다 낚시터 고기들은 모두 양식 어종들이라 입질이 까탈스럽지 않습니다.
갯바위 낚시를 해 보신 분들은 무식한 찌의 크기와 투박한 채비에 고기가 나오겠느냐? 의아해 하시겠지만,
아무리 투박한 채비도 단순 무식~ 시원하게 끌고 갑니다.
낚시는 쉽고, 재미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낚시계의 대세와 같은 흐름에 바다 낚시터가 잘 부합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바다 낚시터 또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방류 타임에는 꼭 자리를 지키고 낚시 하세요.
그 날 조과의 60%가 방류 특수에서 낚이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 물 때를 잘 보세요.
보통 만조 전후 타이밍과 초 들물 타이밍이 좋습니다.
방류 타이밍과 만조 타이밍
이 두 타임만 잘 이용 하셔도 바다 낚시터에서 꽝~ 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건너편 포인트 한 참이나 낚시대 들고 벌서고 계신 조사님이 보여 달려가 봅니다.
10 여분 씨름하다가 나온 부시리~~
큰 놈들은 다 터트렸다고 하시네요.
좀 아위운 사이즈인 3키로 정도로 보이는 튼실한 자연산 부시리 입니다.
대 부시리를 노릴 때는 채비를 튼실히 하시기 바랍니다.
낚시대는 3호대, 원줄은 최하 5호정도를 쓰셔야 싸움이 될 듯 하네요.
돔 종류도 잡고, 부시리도 잡고 이렇게 생각하시면 절대 7키로 이상 대 부시리는 잡기 힘들어요.
대부시리는 채비, 미끼, 수심층 다 틀리거든요.
이번에도 3키로급 부시리 입니다.
현재 방류된 부시리의 30%도 나오지 않았다 합니다.
그것도 7키로 이상 대 부시리는 낱마리 밖에 나오지 읺았다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 대부시리 도전해 보세요.
지깅대로 잡는 것 하고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단골 조사님이 직접 제작하셨다는 받침대 입니다. 근사하죠 ?
식사하시거나 볼일 보실 때는 낚시채비를 걷어 놓고 가세요.
대물이 걸리면 낚시대가 뽑히기도 하고, 채비가 정처 없이 흘러 옆 조사님께 괜시리 민페를 끼칠 수 있거든요.
저도 사무실에서 낚시대를 빌려 잠시 낚시를 해 봅니다.
갯바위대를 써야, 찌의 커트롤이 용이 하지만, ML 정도의 루어대로도 충분히 손 맛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다 낚시는 붕어 낚시와 틀려요.
대부분 유식 어종인 탓에 잦은 고패질과 릴링은 필수 입니다.
필자도 참돔 한 마리 손 맛을 봅니다.
정신없이 오전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덧 오후 방류가 시작 됩니다,
한 낮 뜨거운 태양의 열기 때문에 잠시 소강 상태였던 입질은 다시 살아 나고 다시 낚시터가 활기를 찾습니다.
여느 민물낚시터 처럼 고즈넉함이나 고요한 적막함은 없지만 바다낚시터는 사람들의 웃음이 묻어나서 좋습니다.
아무리 낚시를 오래하신 조사님도 이 순간 만큼은 표정을 숨길 수가 없죠.
아저씨 사진 찍어 주세요~~
여유를 부리던 꼬마 조사들 ~
꽤~ 큰 점성어를 걸었는 지, 한 참이나 씨름하다
물 앞에서 드랙조절에 실패해서 아쉽게 놓치고 말았네요.
" 큰 거 잡으면 아저씨 한테 얘기해라 사진 찍어 줄께~~"
30분 뒤~~ 동생이 씨알 좋은 돗돔을 잡아 왔네요.^&^
오후 방류가 끝나고 시간도 지났으니 이제 전체적인 조황체크 해 보겠습니다.
관리동에서 낚시터를 바라보고 우측 포인트에 께신 분들 부터 좀 볼까요.
주로 병어 돔과 참돔 그리고 얼음돔 한 마리가 눈에 띄는 데요.
10여수 이상 될 것 같네요.
바로 옆자리 철수 중이신 조사님
새벽에 출조해 대박 손 맛 보셨다는 데요.
어디 자세히 볼까요?
역시 10 여수 이상 훌륭한 조과네요.
이 분은 어도를 주로 공략 하셨는 데요.
지렁이와 새우를 같이 쓰고 어도 벽을 잘 찾는 것이 노하우라고 귀뜀해 주시네요.
그 중 씨알 좋은 바다의 미녀 참돔을 한 마리 들어 주십니다.~
역시 우측 라인에서 낚시하신 조사님
주로 가두리를 공략 하셨다 하는 데요,
병어돔이 주를 이루네요.
우측라인에서 공략하는 가두리는 사실 병어돔 가두리 입니다.
그래서 가두리 치시는 분들은 이렇게 병어돔 조황이 좋은 편 입니다.
오~~ 병어돔 사이즈 대단 합니다.
부시리 인 줄 아셨다 하시는 데요.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죠. 병어돔 손 맛~~~
정말 병어돔은 낚시를 위해 태어난 물고기 인 듯, 옆으로 째는 힘능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데다가 끝까지 저항하는 지구력도 대단한 물고기~~
병어돔 손 맛 못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잡아 보세요.^^
대물 병어 외에도 참돔과 병어돔 몇 수 더 하셨네요.
이번엔 5키로급 점성어 ~~
황금빛 때깔도 좋지만, 점성어도 손 맛 좋은 고기로 정평이 나있죠.
점성어와 함께 돔 5수, 올 해 처음 낚시를 시작 하셨다 하는 데
오늘 처음 제대로 잡아 보신;다 하시네요.
이번엔 대물 얼음돔~
개인적으로 회맛이 좋아,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물고기 이기도 한데요.
보기 드물게 큰 사이즈 입니다.
우측 포인트 끝에서 낚시 하신 조사님.
홍돔은 흔히 시장에서 만날 수 없는 고기이기 때문에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기가막힌 회맛과 이쁜 외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바다꾼들에게는 인기 어종 입니다.
이번엔 좌측 라인 좀 볼까요?
돔 종류 만 6마리 이쁜 고기만 낚아 놓셨네요.
날씨 영향으로 평소보다 조과 안 좋은 편이라 하시네요.
좌측 라인 중간 엄청나게 큰 살림망을 자랑하시는 조사님 ~
바다 낚시터에서 살림망은 크고 긴 것이 사용하기 편리하고 고기도 깨끗하게 보관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번엔 얼음돔, 병어돔, 참돔, 부시리 까지 풍성한 조과 입니다.
이 번엔 좌측 중앙에서 어도를 공략하신 조사님
주말이면 항상 이곳을 찾으신다고 합니다.
단골꾼 조과 좀 자세히 보겠습니다.
역시 고급 어종~ 알짜로만 살림망을 채우셨네요.
이번엔 딸랑 두마리~
하지만 그 한마리가 5키로급 대물 점성어 네요.~~
축하 드립니다.
음 ~~ 전체적으로 조황은 고르지만 좌측 라인에서 대물이 자주 출몰 한다는 느낌 입니다.
대물을 3번이나 터뜨렸다고 많이 아쉬워 하시던 조사님~
역시 좌측 라인에서 나온 참돔, 홍돔, 부시리 입니다.
지난 주 대물 방류를 눈으로 봤던 필자는 오늘 부시리 사이즈가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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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