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던 주말 ~ 필자는 취재를 망설였습니다.
이런 날씨엔 낚시 자체가 가능 할 지도 의문이지만, 손님도 없는 텅 빈 낚시터를 취재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
취재가 안되면, 손 맛이라도 보고 올 요량으로 비바람을 뚫고 강화로 출발 합니다.
날씨 영향인지 주말인데도 도로가 한산 합니다.
여유있게 운전 했는 데도, 40분 만에 초지대교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차가 없어 천천히 운전하면서, 한산한 초지대교를 한 컷 담아 봅니다.
초지대교 건너자마자 좌회전 하면, 바로 황산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가장 접근성이 좋은 바다 낚시터 중 하나입니다.
오랫만이라 더 반가운 황산 바다 낚시터 입니다.
황산의 관리동, 사무실 매점이 마치 수상가옥 처럼, 보입니다.
여기는 황산낚시터 매점,간단한 요기나 생선 손 질, 회는 이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작은 생선은 3천원, 큰 생선은 5천원 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입니다.
매점 옆 화장실 입니다.
포세식(거품) 화장실 이지만, 냄새없고 청결하게 유지 관리 되고 있습니다.
5동이 운영 중인, 황산낚시터 방갈로 입니다.
내부는 보시다 시피 깔끔합니다.
에어컨, 냉장고, tv 같은 시설이 아쉽죠..?
편의시설은 차후 보강 준비 중이라 합니다.
그래도 주말 3만원, 주중엔 2만원이라는 국내 최저가라는 메리트가 있네요.^^
방갈로 이용이 불편하시다면, 주변 시설좋은 모텔이 많이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시설 촬영 중, 관리동 부장님의 호출~~
"고기차 왔어요~~ 사진 찍어야지 !!"
오전 8시 고기 방류 작업이 한 창 진행 중 입니다.
황산 낚시터의 특징이죠. 여느 낚시터와 다르게 이렇게 직방류를 하는 데요. 어떤 어종이 들어 왔는 지 한 번 보겠습니다.
우선 씨알과 땟깔이 좋은 홍돔입니다.
35~40센티 급로 보기 드물게 좋은 사이즈인데요.
여름에도 회가 무르지 않고, 찰친 맛이 있어 조사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어종이죠.
홍돔 200키로 아낌없이 투하 됩니다.
이 번에는 낚시를 위해 태어난 물고기, 병어돔입니다.
동급 최강의 손 맛을 자랑하죠.^^
여름에 회 맛이 좋아 진다는 점성어.
이젠 바다 낚시터 대표 어종이죠. 바다의 미녀 참돔.
대표 고기 참돔도 300키로 한 번에 투하 됩니다.
고기 푸는 실장님이 많이 지쳐 보입니다.^^
이 날 5톤 차 가득 실은 1톤의 물고기가 한 번에 폭탄 방류 됩니다.
황산 낚시터는 지난 주 부터 매 주 1톤~ 1.5톤의 물고기를 폭탄 방류 하고 있는 데요.
앞으로도 폭탄 방류는 쭈~~ 욱 계속될 예정이라 합니다.
다음주엔 능성어, 홍돔을 포함한 고급어종이 폭탄 방류 된다하니 기대가 되네요.
1시간에 걸친 긴~~ 방류 작업이 완료되고, 조사님들은 전투 태세로 돌입~^^
비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인데도, 많은 분들이 낚시터를 찾으셨습니다.
사실 그동안 황산 낚시터는 면적이 넓어 터가 쎈 낚시터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는 데요.
올 해 부터는 운영체계도 변화 시키고, 넓은 만큼 고기도 많이 풀어 방류량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방침 입니다.
국내최초, 국내최대, 국내최고의 낚시터라는 옛 명성을 다시 찾기 위해 변화하고 있는 황산 낚시터
다시 살아나는 황산 바다낚시터 기대가 됩니다.
오전 들물이 시작되고, 입질이 살아나기 시작하지만 비바람이 거세어 잠시 사무실로 대피 합니다.
사무실에 들어오니 소문만 무성했던 황산의 O2-LINE 미세기포 생성기를 실제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분이 국내 최초로 바다 낚시터를 만드신 장 순원 사장님 이십니다.
낚시터를 운영하면서 수질오염에 관심을 갖게 되고,
깨끗하고 건강한 낚시터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오늘날 O2-LINE 미세기포 생성기를 만들 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은 이 분을 두고 한 말인 것 같네요.
장 대표님에게 대단한 열정이 느껴 졌습니다.
장 대표님은 물관리 시스템에 대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계셨는 데요.
㈜황산에서 개발된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이곳의 독자적인 물관리 시스템은
기포를 나노 크기로 분사하여 물의 용존산소량을 높일 뿐 아니라 혐기성 세균을 살균하는 등
녹조, 갈조와 같은 유해성 물질을 원초적으로 제거하는 획기적인 제품이라 합니다.
여느 낚시터에서는 고등어나 오징어 같은 미끼만 써도 수질 오염될까 ~ 금지 시키지만,
황산에서는 밑밥을 몇 통식 퍼부어도 물이 좋은 이유 이젠 알 것 같습니다.
이러한 국제특허까지 갖춘 신개념 산소발생기로 43000평의 황산바다낚시터를 깨끗하게 정화하니,
고기가 방류되면 오히려 고기가 건강해지고 채색도 좋아진다 합니다.
그래서 방류하고 오래 묵을 수록 자연산 회와 같이 잡내 없이 단단하고 쫄깃한 육질을 자랑합니다.
날이 좀 개인다 싶어, 동행 취재를 나오신 어뽕님과 다시 촬영을 재개 합니다.
나오자 마자 다시 비바람 ~~ 아무래도 돌아다니면서 촬영은 힘들 것 같아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에 숨어 낚시대를 피고 낚시를 해 봅니다.
자 ~~ 그럼 황산 바다낚시터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황산 낚시터에서 꽝~~ 치지 않고 잘 잡는 법 알려 드리겠습니다.
황산의 가장 큰 특징은 가두리 방류가 없고 모두 직방류 한다는 점과
4만 3천평이라는 바다 낚시터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집어는 필수 입니다.
물론 밑밥 없이도 낚을 수 있지만 그러면 낱마리 이상은 힘든게 사실 입니다.
밑밥은 크릴과 파우더를 섞어 만드는 데, 이 때 중요한 것이 크릴을 잘게 부수지 마시고 성기게 부수어 사용 합니다.
이렇게 잘 뭉쳐지도록 바닷물로 농도를 맞추어 사용하시면 되구요.
이것 저것 귀찮다 싶으시면 낚시터 주변 낚시가게에서 사용하기 좋도록 비벼서 판매하고 있으니 사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밑밥을 넣는 것도 선택과 집중~ 타이밍이 중요 한데요.
해안가에 붙은 저수지 답게 역시 만조 전후에 역시 좋은 활성도를 보입니다.
만조 전 중들물 부터, 밑밥을 주기 시작해 만조 후 중날물까지 활성도가 좋을 때 밑밥을 치는 것이 효과가 좋습니다.
출조 전 강화 물 때를 확인 하시고, 낚시하면 피곤하지 않고 즐기면서 손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와 수심
우선 황산과 같은 장방형 낚시터는 상식처럼 코너가 포인트 입니다.
또한 수문 옆과 고기 방류 장소도 아주 좋은 포인트죠.
장타 깊은 수심에서 고기가 안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캐스팅 거리는 보통 5~10미터, 수심은 2미터 내외가 좋습니다.
황산 낚시터는 전체가 석축으로 이루어 졌는 데요.
석축이 끝나는 지점, 석축 벽이 중요 포인트 입니다.
아셨죠! 간단히 정리해 드리면 석축 끝라인에서 포인트가 형성 될 수 있도록, 만조 전후에 집어를 한다.
요렇게만 하시면 꽝치는 일은 아마도 없으실 듯 합니다.
현재 끝 들물 만조 타이밍 ~ 최고의 활성도를 보여 주었는 데요.
저기압에 비바람 악천후 상황에서도 8미터 앞 석축 끝라인에서 폭발적인 입질이 붙은 상황 입니다.
보기엔 비가 않오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시면 옆으로 날라가는 빗 방울 보이시나요.~^^
보시다 시피 참돔이 날라갈 지경입니다. ㅎㅎ
하도 잘나와서 저도 카메라를 맡기고 잠시 손 맛을 봅니다.
정말 넣으면 나오는 상황~ 못 믿으시겠죠?
자~~ 현재 시간 2시 10분 채비를 투하 합니다.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정확히 15초 만에 입질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씨알 좋은 홍돔 이네요.
여름철 홍돔회 맛이 좋다고 하는 데요. 방금 잡은 요넘은 살림망에 넣지 않고 매점으로 직행합니다.^^
매점엔 깔끔한 찬과 함께 김치찌게가 보글보글 끓고~~
방금 낚은 홍돔이 한 접시 차려 집니다.
홍돔회는 겉보기에는 참돔과 비슷 하지만 맛은 천지차이~
돔 종류가 여름에 푸석하기 마련인 데, 홍돔은 여름에도 쫄깃한 식감과 함께 씹을 수록 고소 합니다.
얼음돔과 참돔의 중간 정도라 할까요?
식사를 마치고 비바람이 잦아들기를 기대 했지만, 오히려 날씨는 더욱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철수 하시기는 커녕, 열혈 조사님은 더욱 늘어만 갑니다.^^
인기있는 관리동 앞 포인트는 주차하기 어려운 상황.
손 맛의 향연이 벌어지는 데, 이 정도 비비람은 큰 문제가 아니죠.
특히 이 날 수문 양 옆은 대박 입질이 이어 졌는 데요.
파이팅 장면 한 컷 찍고~
5분도 안되서 또 파이팅이 벌어 집니다.
이 날 직방류된 참돔, 홍돔이 거침 없이 입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포인트에서도 파이팅 장면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좀 잦아드는 기미가 보이자 서둘러 조황체크에 나서 봅니다.
일단 동행하신 어뽕님 조과
틈틈이 촬영도 하고, 못잡는 분들 나눠드리기도 했다는 데, 씨알 좋은 돔으로 10여수 하셨네요.
역시 황산 단골이라 하시더만, 훌륭한 조과 입니다.
그 다음 수문 옆에서 낚시하신 조사님 약 20여수 되는 데요.
생각보다 마릿수가 적은 것 같아 여쭤보니 12마리는 횟감으로 미리 손질 하셨다 하네요.^%^
대박 손 맛 축하 드립니다.
관리동 포인트 중간 정도에서 낚시하신 조사님들
오늘은 잡을 만큼 잡았다며, 조촐한 회 파티를 즐기고 계셨는 데요.
여섯 분이 실컷 회를 드셨다는 데, 아직도 살림망엔 남아있는 고기가 꽤 많습니다.
물 때 맞춰 만조 전후 낚시하고,
입질이 뜸한 시간엔 입 맛 돋우는 회와 소주 한 잔 하은 여유
이 분들은 바다낚시 제대로 즐겨 주시네요.^^
그 다음 좌측 포인트 대부분 살림망이 걸려있는 것을 보니 역시 상황이 좋은 것 같습니다.
비바람을 막아줄 그늘막이 있는 곳은 대부분 조사님들이 낚시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마침 손 맛을 보고 계신 조사님이 계시네요.
조과 확인해 볼까요.
오후에 오셨다 하는 데, 10마리가 좀 안되는 상황 입니다.
좌측 중앙에서 우비 입고 낚시하시는 조사님
비를 맞아가며 낚시한 보람이 있을까요?
오~~ 20여수 이상 되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코란도와 렉스턴 화물칸을 맞데고 파라솔을 씌워 비바람을 막을 아늑한 공간을 만드셨네요.
이분들 조과 좀 볼까요?
점성어, 참돔, 홍돔 종류별로 손 맛을 보고 계시네요.
조황 체크를 하려고 낚시터를 한 바퀴 둘러 보니,
드넓은 강화 갯벌과 초지대교를 한 눈에 감상 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닷내음이 느껴지나요?
산책로 주변으로 화장실과 그늘막이 잘 조성되어 있으니,
가족낚시를 오신 조사님들은 입질이 뜸한 시간엔 한 번 쯤 산책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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