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 끝에 충주호에 단비가 내리면서 오랜 시간 꾸준히 올라오는 수위 상승으로
예년에 비해 많은 4짜들이 나오고 있는 충주호를 찾아갑니다
청풍면 연론리에 자리 잡은 짱가네 낚시터
짱가네 낚시터를 운영하는 장임식 사장님은 이곳에서 20여 년을 넘게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 오름 수위 때 짱가네 낚시터를 찾고 1년 만에 다시 이곳에 와보지만 작년이나 변한건 없어 보입니다
오늘부터 충주호 주변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으며 본격적으로 육초가 잠긴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이번 장맛비로 얼나마 수위가 상승할지는 모르지만 최근 꾸준한 조황과 육초대가 잠기는 모습을 보면서
잘하면 이번 낚시에 좋은 붕어를 만날 거 같은 좋은 예감이 듭니다
늦은 오후 도착했지만 사장님의 배려로 예전 도로가 있던 포인트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동행한 친구는 오자마자 육초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년 보름 동안 충주호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이정도 육초대는 누워서 떡 먹기라고..
작업이 끝날 즘 장대비가 한바탕 쏟아지면서 운무에 드리워진 시원한 충주호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짱가네 낚시터에서 최고의 포인트에 앉았다던 친구는 해지기 전 허리급 붕어를 만났습니다
어둠이 찾아오고 본격적인 밤낚시가 시작됩니다
저녁 9시 반경 찌탐이 하염없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허리급 붕어를 만났습니다
옆 좌대 사장님도 자정을 중심으로 두 마리의 붕어를 만났다고 합니다
그날 하류권 작은 골에서는 제가 늘 꿈에 그리던 붕어가 올라왔습니다
조과는 딱 한 마리 였지만 이름만 들어도 흥분되는 충주호 4짜였습니다
충주호 하면 장어 낚시로도 유명한데 이날 800g대 장어도 올라왔다고 합니다
상류에서 낚시한 분도 두 마리의 허리급 붕어를 만났다고 합니다
카스만 하는 지인이라 서로 모르고 낚시를 했더군요
지난밤 충주호 주변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지 아침부터 시간당 5cm 이상 수위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오전 일찍 좌대를 두번 옮기고 처음으로 육초 잡업 된 포인트에 찌를 내렸습니다
육초 작업은 한 곳만 하기에 두 명 이상이 함께 하면 한 명은 육초 작업은 필히 하셔야 한답니다
낚시할 시간 동안 오를 수위도 잘 계산해 20cm 수심에 찌를 세워봅니다
일단 육초 바닥 알맞은 수심에 대를 널어놓고 육초 작업을 시작합니다
오늘밤 찌들이 잠기면 붕어들의 입질이 들어올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니 고단한 작업도 즐거운 거 같습니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육초는 더 많으며 작업한 육초는 좌대에 올리셔야 그날 밤낚시를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조우한 지인분들은 육초 작업 못한다며 수심 깊은 곳에 앉았다가 붕어 얼굴 못 보고 돌아가셨습니다 ㅎ
먹구름 거치니 찌는듯한 더위가 엄습해 오기 시작합니다
일단 가까운 계곡으로 피신해야겠습니다
잠시 쉬고 오니 계속되는 수위 상승으로 많은 좌대들이 최상류권으로 전진 배치되었습니다
긴 가뭄으로 고생도 많이 하시고 오름 수위가 시작되고 매일 좌대를 옮기면서 힘들지만 늘 웃는 모습을 보이시는 장임식 사장님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휴가 낚시를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가족들과 오셔서 38cm 후반급 붕어도 만나셨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오후 낚시는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밤낚시에 집중해야 할거 같습니다
1년 만에 찾은 오름 수위라 가는 시간이 아쉬워 오후에도 열심히 쪼고 계시는 분도 있습니다
짱가네에도 또다시 적막한 어둠이 내리고 밤낚시를 시작해봅니다
골 안쪽에서는 시원한 바람도 불어오고 적당히 오르는 수위에 기대감도 커져만 갑니다
나루예 전자답찌..
4개의 불이 켜지는 전자찌라 오름 수위에 어느 정도 찌를 올려도 예신을 쉽게 볼 수 있어 편하더군요
새벽 한시반경 허리급 붕어가 올라와줍니다
그리고 동트기 전 작은 붕어가..
밤사이 두 마리의 붕어를 만나고 장가네에서의 취재를 마감해야 할거 같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이번 취재에 3마리의 붕어를 볼 수 있었으니까요
꿈에 그리던 붕어는 없었지만 허리급 붕어와 조우했으니 나름 성공한 거 같습니다
허리급 붕어들은 모두 산란이 끝났으며 8치 붕어만 산란을 하지 못했습니다
고마운 붕어들.. 일 년을 기다려온 작은 보람을 맞보고 자연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동틀 때 두 번 입질을 놓친게 아쉬움이 컸을까요?
오전에도 열심히 쫘보지만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시간만 있었으면 하루 더 연장해 보는건데..
충주호 수위가 예년과 같지 않게 단번에 오르는 수위가 아니라 조금씩 올라오는 수위 덕에
마릿수 낚시는 조금 힘든 감이 있지만 사이즈는 상당히 좋은 편으로
올해는 유달리 4짜 붕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루 25cm 오름 수위를 보여주고 있어서 낚시 여건은 상당히 좋으며
짱가네 낚시터는 지형이 완만하고 육초대가 좋아서 오름 수위가 계속되는 한 좋은 조황을 보여줄 거 같습니다
위치 : 충북 제천시 청풍면 연론리 314-12
전화 : 043-685-5337 / 011-485-5337
면적 : 수면적 18만평 내에서 좌대운영
어종 : 토종붕어, 잉어, 메기, 장어
수심 : 1m~3m
미끼 : 떡밥, 지렁이
입어료 : 좌대 5만원~6만원
부대시설 : 수상좌대 25동 운영
취재 - 취재1팀
알림
유료터취재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