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

가을로 가는 길~*

문득 여름이 멈추었습니다.

모기 입이 비뚤어지는

처서(處暑)가 벌써 다음 주

비로소 가을인가 싶은데요.

쾌청한 날씨, 높게 뜬 구름

청정 자연과 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낚시터만 한 곳도 없습니다.

아직 멀었다고요? 모르는 말씀!

날씨의 변수가 있더라도

처서(處暑)를 기점으로

가을 시즌은 시작됩니다.

한낮 뙤약볕은 무덥지만,

해가 지면 선선해지고

자정을 지나 쌀쌀하다면

입질 패턴도 변하는데요.

늦가을에는 턴 오버로

조황의 기복도 있지만,

확연히 시원해진 입질과

높은 활성과 넓은 회유로

대박 확률도 높아집니다.

오늘은 무심코 다가온 향기,

풍광 그리고 손맛에 취한

그 어느 때보다 유혹적인

원주의 가을 낚시를 전합니다.

‘이무기’의 가을 용틀임~

원주 이무기 낚시터

강원도 원주 이무기 낚시터는

수면적 4,000평 / 120석

수심 2.5 ~ 3m의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치악산 줄기 석달봉 계곡수가

마르지 않고 유입되어

수위가 일정하고 수질도 맑아

생육조건이 훌륭한 곳으로~

온몸을 적시는 상큼한 공기와

철저하게 한가한 자연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인

원주권 대표 낚시터입니다.

이곳의 어자원은 상당했지만,

최근 관리형 낚시터에 뒤떨어진

노후화된 시설과 살치 극성으로

외면을 받기도 했는데요.

살치 퇴치는 5년 전에 끝났고,

기존 낡은 시설은 모두 철거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설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예전 이무기를 아시는 분들은

같은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리뉴얼’이나 ‘정비’가 아니라,

‘환골탈태’ 수준인데요.

자~ 그럼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가장 아쉬웠던

편의 시설 중 하나인

4인용 가족 방갈로는

3동이 운영되는데요.

tv, 에어컨, 냉장고, 소파 등

편의 시설이 잘되어 있고,

무엇보다 방 크기가

상당히 여유 있습니다.

취미와 놀이는 고행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신(心身)이 편안한 낚시~

크기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넓어야 편안합니다.

가족 방갈로를 보셨으니,

이번에는 관리동 맞은 편

9동이 나란히 자리한

2인용 방갈로를 보겠습니다.

가족 방갈로와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바닥으로 되어

꿀렁임이 전혀 없는

안정감이 돋보이는데요.

낚시 공간과 분리되어

아늑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2인이 사용하기에

역시나 넉넉합니다.

그리 세련된 방갈로는 아니지만,

각각 설치된 수전만 봐도

꾼을 위한 배려와 편의성을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방갈로 외에 노지와 잔교도

말끔하게 신축되었는데요.

80m 길이에 40석이 설치되어

쾌적하고 여유 있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관리동 앞 노지 좌대는

하루 종일 그늘 지고,

뒤편 수로에서 서늘한 기운이 스며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그동안 조황 좋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잘 알지만,

경기권보다 거리는 멀고

방갈로 시설은 없으니,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인데요.

물 좋고, 고기 잘 나오고,

방갈로와 편의 시설 깨끗한데,

뻥 뚫린 길 20~30km 더 가는 게

뭐 그리 어렵겠습니까?

이제 출조 리스트에 이무기를

추가해도 좋을 듯합니다.

시설에 이어 방류 어종도

예전과 달라졌는데요.

잉어, 향어, 쏘가리, 가물치, 메기 등

다양한 어종을 자랑했지만~

현재 주 방류 어종은 향붕어이고,

남한강 토종 붕어도

작업이 되는 데로 추가 방류해

붕어 손맛터로 바뀌었습니다.

‘손맛터’라고 하면 지저분하고

탁한 물색, 하우스, 사행성

까칠한 입질, 딱지, 땅콩

사선, 중통 같은 막장 채비 등등

이런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우리는 붕어가 필요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잡이터를

고집해야만 했는데요.

멋진 풍광과 맑은 물색,

세련된 편의 시설에

따박따박 올려주는 순박한 입질과

당찬 손맛이 있다면,

손맛터가 훨씬 합리적인 소비가

아니겠습니까?

저도 잠시 낚시를 해보니,

잘 나와도 너무 잘 나옵니다.

특별한 패턴이나 피딩도 없고

템포 집어도 필요 없습니다.

어분 콩알 담그면 나오네요.^^

머리 아픈 이론과 채비

다~ 고기 한 마리 더 낚으려고

나온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무기에서는 필요 없습니다.

쉬운 채비와 간단한 찌 맞춤

다루기 편한 짧은 낚싯대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낚시~

우리의 민물낚시 본 모습은

이런 게 아닐까요?

끝으로 붕어 손맛터에서는

무 미늘 바늘과 뜰채 사용은

기본 에티켓인 거 잘 아시죠?

꼭 지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붕어 손맛도 충분히 보았고

분위기와 새 시설도 구경했으니,

조황을 확인하기 전

식사하기로 합니다.

그러고 보니, 매점, 식당만

그대로고 다 바뀌었네요.

30년~ 세월의 흔적은 남아있지만,

깨끗하고 음식이 정갈해

외부 손님도 많다고 하는데요.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김치 한 쪽까지 정성이 들어간

푸짐하고 따듯한 밥상~

넉넉한 우리네 인심 같아

마음마저 살찌는 기분입니다.

자~ 그럼 조과를 볼 텐데요.

이곳은 손맛터라 살림망을

사용할 수 없지만,

조황을 가늠하기 위해

특별히 양해를 구했고요.

함께 출조한 일행 두 분 모두

불과 반나절 만에

50수 이상 낚아

사실 조과는 의미가 없네요.

보시다시피 마릿수도 많지만

씨알도 대단하고 힘도 좋아서

팔이 아파 더는 못 잡겠다는

비명이 나올 정도입니다.^^

새 단장 후 이무기 첫 취재

아쉽지만 여기까지입니다.

휴가시즌은 끝나가지만,

더위는 한동안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한 걸음 빠른 가을의 무대 

이무기 출조는 어떨까요?

원주 이무기 낚시터

'환골탈태' 새 시설로

가을 시즌을 시작합니다.

원주의 명산 치악산 줄기

청정한 자연과 맑은 물

대량 방류와 완숙한 관리 운영

몸통까지 올리는 활성으로

초보나 주말 꾼 모두

낚시터 전역에서 고른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운영 중인 12동의 신규 좌대는

편의 시설을 구색을 갖추고

여유 있는 공간 구성으로

가족, 동료 누구와 함께해도

좋을 낚시터입니다.

원주의 명품 붕어터로 도약하는

이무기 낚시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원 원주시 소초면 장양리 160-1

033-747-3386

010-9766-3386